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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홀맨이 자기취향대로 뽑은 2007 하반기 팝 싱글 Best 10

CJ홀맨 방송 다시듣기

by mikstipe 2008. 1. 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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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홀맨이 자기취향대로 뽑은 2007 하반기 팝 싱글 Best 10
(이 리스트는 [CJ홀맨의 행복한 일요일] 12월 30일 방송 2부 선곡 순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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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an Kingston - Beautiful Girls
느닷없이 나타난 10대 신인 댄스홀-R&B/힙합 뮤지션인 션 킹스턴은 벤 이 킹(Ben E.King)[Stand By Me]의 배경 리듬과 코드 워크 위에 적당한 전자음 레게 비트를 얹어 여름 시즌을 확실하게 강타했다. 그의 외모를 보지 않는다면 굳이 10대임을 의식할 필요가 없지만, 편안하고 대중적인 멜로디는 아직 그가 발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을 확인시켜준다. 데뷔가 특별했던 신인들이 원 히트 원더가 많았음을 그도 상기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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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rgie - Big Girls Don't Cry
퍼기의 솔로 데뷔 앨범 [The Dutchess]의 수명은 정말 길다. 현재도 후속 싱글 [Clumsy]가 차트 5위에 올라있는 걸 보면, 이제 상업적인 인기 면에서는 현재 자신의 소속팀인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레벨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 곡은 그녀가 팝 그룹 와일드 오키드에 있었음을 생각하면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 그룹 활동으로 내공이 쌓인 그녀의 보컬은 훨씬 자연스러운 호소력을 가졌다. 정말 잘 만든 '팝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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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ritney Spears - Gimme More
결국 브리트니의 고난은 이 복귀 앨범을 발표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정신적 공허함은 결코 파티와 약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거늘... 케빈도 결코 내가 볼 땐 정말 XXX이지만, 이혼 뒤에도 그의 전략에 계속 말려드는 그녀의 모습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 곡 만큼은 유일하게 차트에서 선전했는데, 그건 사실 팀바랜드의 수제자 네이트 힐즈(Nate Hills)가 아니면 불가능했다. 제발 휘트니 휴스턴의 전철을 따라가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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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ihanna Feat. Ne-Yo - Hate That I Love You
비욘세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같은 초특급 디바들 사이에서 2006년부터 팝계의 새로운 히로인으로 부상한 리아나는 3집 [Good Girl Gone Bad]를 통해 완벽한 팝 스타의 지위를 얻었다. 이는 물론 레이블 데프 잼의 철저한 기획력이 빛나는 부분이지만, 앨범 속에 담긴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그녀의 재능은 당분간 더 팝계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거기에 팝퓰러 R&B 송라이터 신동 니요까지 결합했으니, 이 곡의 히트는 예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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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Kanye West - Stronger
이 곡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그간 카니에 웨스트의 음악을 풍부한 고전 R&B 샘플의 적절한 활용 때문에 좋아했던 팬들은 매우 어색해했고,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애초에 카니에 스스로 계획한 야심이라고 난 생각한다. 아무리 그래미상을 계속 받았대도 그는 백인들의 귀도 확실히 끌 수 있는 트랙을 만들고 싶었을 것인데, 그 바램이 이 싱글의 대박 히트로 이루어졌다. 어쩌면 그간의 카니에 팬들의 일부가 이 곡으로 떠났다해도 이미 그는 더 많은 세계적 팬층을 확보했으니, 남는 장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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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lain White T's - Hey There Delilah
한국 EMI
측의 요청으로 이 그룹의 드러머와 전화 인터뷰를 할 기회를 얻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을 '에로틱한 팝-록 밴드'로 정의하고 있었다. 아니, 이 노래 가사는 한마디로 한 여성에게 '꽃힌' 남성의 일방적 사랑고백 아니었던가? 하지만, 누구나 젊은 시절에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솔직함'이 어쩌면 더 에로틱한 감성인지도 모르겠다. (본능에 충실해서?) 과도한 센티함이 오히려 대중의 감성을 자극한 결과가 만들어낸 히트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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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lbie Caillat - Bubbly
처음에는 들을 기회가 없어서 주목하지 않았다가 정말 차트에서 오래 버티고 있어(지금도 10위권 내에 있다.) 듣다 듣다 정들어가고 있있는 싱글. 콜비 카일레이는 마이스페이스와 유튜브 등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 자신의 공연모습을 올려서 대중의 주목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는데, 일단 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편안한 퐅크 팝/록 범위에 있다는 것이, 그리고 외모도 그리 딸리지 않음이 그 요인일 것이다. 하여간, 개인적으로 올 가을과 겨울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준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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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Kelly Clarkson - Never Again
3집 [My December]를 듣고 너무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과도하게 강하고 거친것 아니야?'라고 불만을 가졌던 음악관련 지인들이 주변에 많았다. 그래도 상업 팝계의 백전노장 클라이브 데이비스에게 고집을 쓸 만큼 그녀는 그간 자신감에 차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이 곡에서 그녀는 신나게 '질러준다'. 상업적으로는 2집에 못미쳤기 때문에 이제 다음 작품이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하긴 하지만, 그 지조를 적절하게 표현할 사운드를 가다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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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atchbox Twenty - How Far We've Come
롭 토마스(Rob Thomas)
의 솔로 앨범 발표 이후, 매치 박스 트웬티라는 밴드는 그걸로 끝인 줄 알았다. (분명 멤버들간의 분열은 존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4인조의 모습으로 일단 공백을 마무리하기 위한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온 이들의 음악은 여전히 그들답다. 좀 더 어쿠스틱한 색채가 늘었을 뿐이지만, 그건 오히려 2-3집이 좀 헤비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역시 롭 토마스는 밴드 안에 있을 때 그의 가치가 더 빛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려주는 싱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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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Lifehouse - First Time
과거 이들의 메이저 데뷔 앨범 속 싱글 [Hanging By A Moment]에 꽃힌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이들은 한참 대중에게 잊혀져가고 있었다. (사실 그 이후에 Top 10 싱글이 전혀 없었으니까.) 다행히 싱글 <You & Me>가 어덜트 Top 40 시장을 지켜주었고, 그리고 올해 발표한 앨범 [Who We Are]에서 과거의 포스를 보여주는 이 곡 덕분에 높은 순위까지 올라가지 않았어도 올해 빌보드 연말 싱글 100위 안에 진입했다. 이런 스트레이트한 로큰롤이 이 밴드의 진짜 매력이다.


Ex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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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ger Eleven - Paralyzer
캐나다 출신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핑거 일레븐은 이미 경력 10년차의 활동을 이어온 밴드였지만, 이제야 미국 시장의 벽을 넘어섰다. 메인스트림 록 차트, 모던 록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이 싱글은 16살때부터 이미 밴드의 모든 곡을 책임졌던 보컬리스트 스콧 앤더슨(Scott Anderson)의 무리없이 흘러가는 힘있는 보컬이 곡의 매력을 상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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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jaboy Tell'em - Crank That
유튜브나 마이 스페이스의 활용이 이제 미국에서는 신인 뮤지션들의 가장 손쉬운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전혀 다른 아티스트임에도 그 전형적인 크렁크 사운드 때문에 마치 상반기 히트곡이었던 샵 보이즈(Shop Boys)[Party Like A Rock Star]처럼 미니멀한 리듬과 단순한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히트 싱글을 만들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들으면서 흥얼대다보면 어느새 입속에서 중얼거리게 만드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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