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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렙 모음] Music Journalist의 현실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스크랩칼럼+etc...

by mikstipe 2010. 4. 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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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웹진 '보다' - 한국 대중음악평론의 내일을 묻는다 (서정민갑)

전체 글 보기: http://www.bo-da.net/744

"한국의 대중음악 산업이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대중음악 평론은 단순히 좋은 음악의 선별자와 해설자 역할만이 아니라 음악창작물과 대중, 매체와 환경, 창작자와 시스템을 아우르는 분석과 담론의 생산자로서 일상적인 평론과 구체적인 연구 결과물을 함께 내놓아야 한다. 개별 음반과 창작자에 대한 비평과 인터뷰는 당연히 계속 되어야겠지만 주관적인 취향의 수사학을 뛰어넘어 음악 언어에 대한 보다 정교한 분석과 대중음악이 닿고 연결되는 다양한 지점에 대한 정확하고 독창적인 연구가 동시에 활성화 될 때 대중음악평론은 보다 전문적이고 아카데믹한 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음악 스타일과 새로운 음악소비 방식이 계속 등장하는 현실에서도 리뷰와 인터뷰 중심의 비평만을 반복하는 것은 사실 너무나 순진하고 안일한 대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 웹진 'Weiv' - 웹진 [보다]의 <한국 대중음악평론의 내일을 묻는다>에 대한 반론

전체 글 보기: http://weiv.co.kr/view_detail.html?code=view&num=2883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비평가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객관(비평)과 주관(감상)이라는 너무 오래되어 폐기된 지조차 오래된 구도를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비평가 자신에게 집중해야한다는 나의 주장은 비평가의 정의를 ‘남들보다 훈련된 감수성을 가진 존재’라고 할 때 더 설득력 있을 것이다. 비평가, 감상자 혹은 수용자 모두가 결국 동시대의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내 관점에서, 비평이란 곧 개인의 취향을 감상자나 수용자보다 더 정교하게 다듬어 논리적으로 풀이하는 지적 실천이다. 대상이 영화든, 문학이든, 음악이든 이 점은 동일하다. 비평이 완전히 실패하는 순간은 그 작품에 숨어있을 거라 상상하는 ‘세계가 간직한 수수께끼’ 따위를 찾으려는 순간이다. "

"하지만 나는 비평가가 작품 대신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더욱 더 들여다볼 때 훨씬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리라고 믿는다. 개인의 취향이야말로 사회적 맥락 안에서 형성되고 존재하는 것이며 산업적/미학적 영향력조차도 거기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논점은 ‘예술 작품이 있어야할 자리를 빼앗는 대신 그에 이바지할 비평’의 필요를 주장한 수잔 손택의 문제의식과도 비슷한 맥락에 있다. 나로서는 그녀의 제안: 대안적 비평은 내용보다 형식에 집중해야하고 그를 통해 예술작품이 어떻게 예술작품이 되었는지, 나아가 예술작품은 단지 예술작품일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란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비평의 역할보다는 한계에 주목하는 것이 더 긍정적일 수 있으며 그를 통해 비평가 개인의 취향을 경험적으로 이론화하는 것이야말로 소위 ‘비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 실천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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