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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주변을 누비며 일본 요리 미식 투어 하기...

My Music Diary

by mikstipe 2010. 5. 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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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Jovi - Someday I'll Be Saturday Night

홍대에서 두 달 정도에 한 번씩 만나는 모임이 있다. 거의 코스는 정해져서 1차는 고기집, 2차는 음악이 나오는 맥주바...정도가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난 토요일에는 철저히 '별미를 찾자'는 생각으로 애초에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얼굴보는 분이 아래 사진에 보는 이 곳을 제안하셔서,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모임에 30분 지각을 해서... 우리 팀은 평소에 잘 안 갔던 곳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계속 '일본음식 먹기 대장정'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아, 물론 여기 올라온 사진은 내가 찍은 거 절대로 아니다.)


홍대 앞 비너스 키친이라는 곳이다. 일본 가정식을 기반으로 한 퓨전 일본 요리, 그리고 음료-주류를 파는 레스토랑이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한참을 기다려 자리를 얻었다. 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종류의 메뉴들을 시켜먹었다. 근데 5명이서 4인분 갖고 먹으니, 양이 참 애매하더라. 맛은 적당, '보는 음식'으로의 매력은 분명히 있었는듯.


토마토 두부 샐러드


전골 우동 나베


우린 안주용을 시켰지만, 튀김. (튀김옷이 안두꺼운것은 매력적이었음.)


전날 소주-양주-소주라는 엽기적인 코스로 두 지인과 술마셔놓고도,
이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는 들어가더군...쩝...


1차를 마쳤을 때의 그 뱃속의 애매함 때문에, 서로 2차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1차를 안내했던 분은 고급스러운 인도식 레스토랑 치킨집을 제안했고, 난 홍대지하철역 광고에서 본 오코노미야끼 집을 가보자고 했다. 다행히 그 치킨집에 자리가 없어서, 내 제안이 받아들여졌다. 롤링홀 근방에 있는 '풍월(후케츠)'라는 식당. 가서도 15분쯤 문앞에서 기다려 입장했다.


주 메뉴는 오코노미야끼, 그리고 야끼소바 등이다. 테이블에 철판이 있고, 거기서 굽거나, 데워 먹는다. 나름 맛있었다. 양이 뭐든지 2인 방향으로 짜여져 있어서 여럿이 가서 하나 시키면 그야말로 시식 시추에이션이다.


그렇게 먹고도... 또 어딘가 허전했던 이들... 결국 일본 라멘으로 해장을 하자는 얘기가 나와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상수역 4거리 근방의 매우 유명하다는 일본 라멘집 '하카타분코'를 찾았다. 밤 9시 반이 넘었는데, 여전히 실내는 초만원. 밖에서 떠들며 10분 이상 기다리다 들어갔다. 국물이 끊겨서 진한 육수의 돈코츠 라멘은 못먹고, 연한 육수로 먹었다. 한 그릇에 7000원,


1,2,3차 다 합치면 총 17-18만원을 쓴 셈인데, 1차는 취직(?)했다는 사람이 냈고, 2차는 내가 냈고, 3차는 제일 연장자께서 내셨다. 누구는 일 있어서 못와서 다행이지, 만약 왔다면 아마 어느 타임에 소주를 달라고 해야 하나 애매해 했을 것이다. (계속 난 맥주만 마셨다.) 한 달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나름 즐거웠던 기억이라, 이렇게 남의 사진을 훔쳐와서라도 기억에 남겨두려 한다. 나중에 가족과도 이 곳들을 함 가보게...ㅋ


일본인 주방장들이 요리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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