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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a - Time And Tide (1987) (100Beat - Daum 뮤직 Review)

80팝/80년대 팝앨범리뷰

by mikstipe 2011. 1. 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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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보사노바 재즈 팝 소울 보컬리스트의 출세작
 
  1980년대 후반 영국의 소피스틱 팝(Sophistic Pop: 당시 영국 쪽에서 유행한 부드러운 재즈 성향 리듬을 가진 메인스트림 팝. 소울의 도회적 분위기가 녹아있으며, 신시사이저가 중요한 악기로 사용된 점에서는 신스 팝/뉴 로맨틱스와도 연관성이 있다)과 삼바, 보사노바 리듬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 여성 보컬리스트 바시아(본명 Basia Trzetrzelewska)는 폴란드 출신이라는 그녀의 특이한 출신성분(?) 덕분에 처음에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영국의 전통적 여성 보컬들과 다른 톤의 변화가 변화무쌍하고 동구권의 느낌이 서린 그녀의 보컬은 재즈, 소울, 라틴을 커버하는 특유의 능력을 보였다.

  80년대 초반 영국으로 건너와 그룹 매트 비앙코(Matt Bianco)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그녀는 한때는 연인이었고 지금도 음악적 동반자인 대니 화이트(Danny White)와 함께 밴드를 나와 바로 이 데뷔 앨범 [Time And Tide]를 발표했다(두 사람은 2004년에 다시 매트 비앙코의 리더 마크 라일리(Mark Reilly)와 함께 재결합 앨범 [Matt's Mood]를 내기도 했다). 이 앨범이 타이틀 싱글 ‘Time And Tide’의 히트로 영국을 넘어 오히려 미국 시장에서 플래티넘 레코드를 기록하면서 그녀의 음악은 차트 히트의 폭 이상으로 세계 팝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후 2집 [London, Warsaw, New York](1990)에서는 ‘Cruising For Bruising’이 당시 한국 FM방송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집 [The Sweetest Illusion](1994)의 발표 이후 베스트 앨범 외에 솔로 활동이 전무했던 그녀와 대니는 2009년에 4집 [It's That Girl Again]으로 팬들의 곁에 돌아왔다. 

라틴 팝의 기운이 물씬 나는 첫 곡 ‘Promises’의 발랄함, 80년대 후반의 영국식 소피스틱 팝 발라드의 표본인 타이틀 트랙 ‘Time And Tide’, 어쿠스틱 보사노바 사운드와 그녀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 ‘From Now On’, 그리고 심혜진이 출연했던 당시 국내 CF 배경음악으로도 인기를 얻었던 여성 재즈 보컬 아스트러드 질베르토(Astrud Gilberto)에 대한 트리뷰트 송 ‘Astrud’, 그루비한 라틴 분위기의 팝 트랙들인 ‘New Day For You’ 등 듣는 이의 마음을 남국에 와있는 듯 즐겁게, 또는 추운 날 난로 옆에 서있는 것처럼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대중적이면서 음악적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앨범이다. [글: 김성환 대중음악 애호가]

이 블로그에서 <Promises> 뮤직비디오 보기: http://mikstipe.tistory.com/2460889

<LP버전 발매 당시 커버. 다행히 국내에는 이 커버 그대로 당시 LP발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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