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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뮤직-100비트 2011년 연말결산 리스트 담당 원고 모음

Review 저장고/팝

by mikstipe 2012. 1.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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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싱글 Top 10]
9. Maroon 5 feat. Christina Aguillera 'Moves Like Jagger'
  제목 참 잘 지었다. 롤링 스톤스를 아는 모든 세계인들은 ‘(믹) 재거처럼 움직인다’는 말의 의미를 충분히 연상할 수 있다. 그의 무대 위의 느릿한 몸놀림은 ‘섹시함’과 동격이지 않았던가. 그리고 3집 [Hands All Over]에서 힘이 빠졌다고 느꼈던 마룬 5의 재능이 아직 완전히 녹슬지는 않았음을 이 곡은 증명한다. 게다가 오디션쇼 ‘The Voice’에 애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크리스티나의 보컬이란 지원군까지 얻었으니, 가뜩이나 히트한 록 싱글도 없던 2011년에 이런 곡이 히트를 안 하면 어떤 곡이 할 수 있었을까? (김성환)

Moves Like Jagger by Maroon 5 feat. Christina Aguilera on Grooveshark 


[국내 앨범 Top 40]
18. 트램폴린 [This Is Why We Are Falling for Each Other]
  처음엔 차효선의 원 맨 밴드로 출발했던 트램폴린이 선사하는 신스 팝/뉴 웨이브는 데뷔 앨범 「Trampauline」에 이어 기타리스트 김나은을 영입하면서 만든 이번 2집을 통해 진정한 1980년대식 신스 팝의 향수를 완벽하게 복원했다. 첫 트랙 'Little Animal'에서 선사하는 철저한 복고적 신시사이저의 활용과 기타의 센스는 21세기에 휴먼 리그나 O.M.D.를 한국에 불러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다음 앨범에선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도 이 매력을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성환)





[해외 앨범 Top 20]
10. Foo Fighters [Wasting Light]
  데이브 그롤(Dave Grohl)은 정말 영민한 뮤지션이다. 특히 푸 파이터스로 너바나의 그늘을 떨치고 자신의 음악을 시작한 이후부터 그의 영민함은 더욱 빛났다. 초기엔 그런지의 진지함을 의도적으로 깨는 곡들을 만들어 대중과 친밀해지고,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오히려 진정 그들이 보여주고 싶었던 헤비함과 클래식 록 시대의 향수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이행하는 그의 전략은 얼터너티브 록에 서서히 질려가는 모든 대중에게 15년 이상 자신들의 음악을 계속 각인시켰다. 일단 그들의 새 앨범이 해외와 국내 평단에서 높게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하드록 적인 곡들인 데다가 대중적으로도 모난 데가 없기 때문이다. 검은 리듬이 팝 씬을 지배한지 너무 오래 경과되어 언제나 인디 록 신보들만 열심히 뒤지고 있던 이들에게 이런 메인스트림 록 음반의 등장은 정말 반갑지 않겠는가? 특히 <Rope>나 <Adriana>를 들으면서 보스턴(Boston)이나 1980년대의 AOR밴드들의 향수까지 뽑아낼 줄 아는 데이브와 부치 빅의 재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김성환)
 


Alandria by Foo Fighters on Grooves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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