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화하기 가장 짜증나는 사람들... (BGM: Twisted Sister - I Am.. I Me)

My Music Diary

by mikstipe 2012. 6. 28. 14:18

본문




1. 항상 자신의 논리로 생각해놓은 결론이 '이렇다'라 말하면서 그게 아니라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네 논리, 네 행동의 문제는 이거다. 그래서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하는거다'라고 깔보듯 말하는 사람들.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는데도. 그래서 뭘 바꾸겠다는 말인가?

-> 말하다가 더 이상 상대가 안바뀔 것 같음 조용히 미소짓고 웃으며 넘어가는 지혜도 필요함. 당신이 상대와 정말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지 않다면.

2. 말할 때마다 '이거 내가 해 봐서 아는데.. 내가 잘 아는데...'라고 하며 자신이 경험한 범위의 이야기가 최고로 정확한 논리라고 역설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가능성이나 논리는 무조건 불확실하거나 신뢰성 없는 것, 그리고 그들만의 생각이라고 폄하한다. 그 속에서 개연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재고하려 하지 않음. 

-> 당신들이야말로 우물안 개구리로 사시지 말 것. 사람 말 끝까지 다 듣기도 전에 '그래서 넌 그렇게 말하려는거지?'하고 지레 짐작해 결론 내서 받아치지 않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진정한 의도를 짤라 먹는 것 정말 상대방은 기분 상함.

3. 상대방의 오류를 잡아내는 데는 칼같으면서도 자신도 그와 비슷한 오류를 저지를 수 있다는 대전제를 인정하는 겸손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논리를 만들어 칼같이 합리화를 해놓고 난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러고 자신의 논리를 넘어보라고 깔보듯 내려다 봄. 게다가 자신의 오류를 지적하려 하면, 끝까지 자기 합리화에 자기 논리는 오류가 없다고 일관함. 대단도 하심.

-> 자신들은 아주 천상의 지혜를 갖추신 현자이신가보군요. 그렇게 세상 꼭대기에 계셔서 좋으시겠습니다. 그러시다면 아랫 사람을 자비롭게 내려다 보시고 쓰다듬는 법도 좀 배우시지요. 난 당신 같은 스승들을 모시고 싶은 생각 없으니.

4. 무엇보다 자신이 이런 사람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랑 관계를 좋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의 생각에 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라 맞장구 쳐줘야 하나? 내 직장 상사한테도 무조건 안그러는데? 관련된 대화를 모두 끊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나? 답 찾기 참 어렵다.....

5. 아, 물론 그럼 니 논리는 완전하니?라 묻는다면, 난 불완전하고 부족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걸 전제로 하는 얘기다. 나라고 무의식에 남에게 이러고 살지 않았으리란 법 없을테고. 서로 한계가 있고 부족함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자는 것 뿐. 자신들에겐 오류가 없는데, 왜 너 혼자 열내고 지랄이냐고 여전히 생각한다면 더 이상 할 말 없음.
 
P.S. 난 다른 사람이 애정을 쏟는 대상에 대해 내가 관심이 없거나 싫어하면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나 있음. 그냥 들어주고 흘리던가. 나도 다른 이들이 내가 애정을 쏟는 대상에 대해 그런 입장이라면, 내게 그래주기를 원함. 죽어도 그거 못하시겠다면 앞으로 계속 나와 부딛칠 수 밖에 없음. 나도 아무리 견디고 싶다가도 만나서 대화하고 기분이 나빠짐만 확인한다면 결국 그 대화를 피하고 싶어질 뿐.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