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팝/80년대 팝 아티스트
John Parr - 성조기를 그린 기타를 연주하는 어느 영국 록커의 이야기
mikstipe
2006. 11. 9. 15:27
John Parr's Biography
결국 83년에 Carlin Music의 송라이터로 계약을 맺고 작곡가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려던 존은 같은 해 미트 로프(Meat Loaf)에게 작곡 의뢰를 받고 그 인연으로 더 후(The Who)의 매니저였던 존 울프(John Wolfe)를 만났다. 결국 84년에 미국으로 처음 건너가 미트 로프의 앨범 [Bad Attitude]의 작업에 참여한 그는 솔로 싱어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 아틀랜틱(Atlantic)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솔로 데뷔작 [John Parr]를 발표하면서 바로 싱글 [Naughty Naughty]를 차트 23위에 올려놓았다. (그 때 American Top 40를 들었던 기억을 회고해보면 참 재미있다. 이 곡이 처음 프로그램에서 소개될 때, DJ인 케이시 케이슴(Casey Casem)에게도 그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그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던것 아닌가'하는 농담(!)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John Parr - Naughty Naughty (Videoclip)
John Parr의 대표곡들 듣기
(Naughty Naughty / Love Grammar / St.Elmo's Fire / Two Hearts / Restless Heart)
그 후 존 파는 티나터너(Tina Turner), 하트(Heart),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와 함께 투어를 이어갔고, 로저 덜트리(Roger Daltry: 더 후(The Who)의 보컬)에게 [Under A Rasing Moon]이라는 키스 문(Keith Moon: 역시 더 후의 드러머) 추모곡을 작곡해 주었으며 86년에는 영화 [퀵실버(Quicksilver - 제너시스(Genesis)의 토니 뱅크스(Tony Banks)가 음악을 담당)]와 [아메리칸 앤섬(American Anthem) 실제 84년 LA 올림픽 대표팀 체조 선수가 주연을 맡았던 체조 대표팀을 다룬 영화]에 참여해 [Through The Night (마릴린 마틴(Marylin Martin)과의 듀엣곡)], [Two Hearts]를 각각 수록해 영화 흥행에 기여했다. 그리고 펩시 콜라가 기획한 두 번의 공연을 위성 방송으로 영국, 일본, 호주에 동시 중계해서 그의 공연을 5000만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게 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John Parr - St. Elmo's Fire (Man In Motion) (Videoclip)
John Parr - Two Hearts (from OST [American Anthem])
그러나 그의 2집 [Running The Endless Mile]이 흥행에 참패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쯤에서 그의 커리어를 끝으로 생각하지만, 80년대 후반에도 그의 커리어는 영화 사운드트랙과 프로듀서로서 계속 되었다. 톰 셀릭(Tom Selleck)이 주연했던 [세 남자와 아기(Three Man And A Baby - 프랑스 영화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의 미국판 리메이크)]에서는 [The Minute I Saw You]를, 아놀드 스와제네거가 출연한 [러닝 맨 (The Running Man)]에서는 [Restless Heart]를 작곡하고 노래했다. 그리고 프로듀서 존 머트 랭(John 'Mutt' Lange -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의 남편으로도 유명함)과 함께 그룹 로미오스 다터(Romeo's Daughter)의 데뷔 앨범 작업을 진행했고, 릭 웨이크만(Rick Wakeman)의 [Time Machine] 앨범 속에서도 2곡에 객원보컬로 참여했다.
90년대로 넘어와서는 92년도에 유럽에서만 3집 [Man With A Vision]을, 96년에 4집 [Under Parr]를 발표했지만, 그는 주류에 따라가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와버린 뒤였다. (아니, 어쩌면 그는 주류의 흐름에는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이 앨범들의 음원을 들어본 결과 그의 로큰롤 사운드에 큰 변화는 없었으니까...) 그렇게 한참의 세월이 흐르고
그에 대한 정보는 거의 끊겨버렸었는데, 올 해 들어서 그의 이름이 다시 영국에서 불려지는 사건이 생겼다. John Parr vs. Tommyknockers라는 이름으로 그의 히트곡 [St.Elmos Fire]가 [New Horizon]이라는 제목으로 댄스 리믹스화된 것이었다. (영국 차트 43위 기록) 그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그는 올 여름 자신의 고향 TV채널이 주최한 공연에서 오랜만에 대중 앞에서 라이브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9월 30일부터 12월 말까지 "An Evening With John Parr"라는 소규모 마을 회관 투어(!)를 진행중에 있다. 이렇게 다시 초심에서부터 대중과 만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앞으로 다시 그의 새 노래를 기대하는 것도 그렇게 무리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최근의 그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흘러도 그는 그냥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지키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성조기 기타도 여전히 그의 손에 쥐어져 있고, 그의 모습도 그렇게 세월의 흐름과 오랜 침묵에 걸맞지 않게 밝았기에... 아직 그에게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기에 그가 자신이 가진 로큰롤의 에너지를 다시 대중과 소통하며 함께 추억과 현재의 파트너로 우리 곁에 게속 남는 정렬적 활동을 시작해 주기를 기대한다.
John Parr - Two Hearts (from OST [American Anthem])
90년대로 넘어와서는 92년도에 유럽에서만 3집 [Man With A Vision]을, 96년에 4집 [Under Parr]를 발표했지만, 그는 주류에 따라가기에는 너무 먼 길을 와버린 뒤였다. (아니, 어쩌면 그는 주류의 흐름에는 관심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이 앨범들의 음원을 들어본 결과 그의 로큰롤 사운드에 큰 변화는 없었으니까...) 그렇게 한참의 세월이 흐르고
아래 동영상을 통해 최근의 그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흘러도 그는 그냥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지키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성조기 기타도 여전히 그의 손에 쥐어져 있고, 그의 모습도 그렇게 세월의 흐름과 오랜 침묵에 걸맞지 않게 밝았기에... 아직 그에게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기에 그가 자신이 가진 로큰롤의 에너지를 다시 대중과 소통하며 함께 추억과 현재의 파트너로 우리 곁에 게속 남는 정렬적 활동을 시작해 주기를 기대한다.
John Parr - 최근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
(Local Heroes Concert, Doncaster Dome 2006)
John Parr's Discography
3집: Man With A Vision (92) / 4집: Under Parr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