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usic Diary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S.E.S. , 그리고 다시 들어보는 [Just A Feeling]...
mikstipe
2006. 11. 25. 06:34
물론 그들이 그런 돈을 긁어모으기까지는 소속 연예인들이 대중에게 얻은 인기의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상당부분은 H.O.T., 신화가 중화권에서, 보아가 일본과 아시아권에서 벌어들인 외화수익이 차지하겠지만...) 그런데, 개인적 의견으로는 SM의 소속 가수들 가운데 여태껏 그렇게 인기를 얻을 만한 매력을 갖췄던 뮤지션들은 딱 두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바로 보아와 S.E.S.다. 필자가 그들에게 SM이 받아야 할 가치보다 점수를 더 주고 싶은 이유는 그들이 일본 진출 과정을 통해서 한국 내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주류 대중음악 씬 활동에서 갖춰야 할 기본' , 다시 말해 (TV무대부터 쇼케이스까지) 수많은 공연을 라이브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하고, 제대로 마인드를 가진 프로듀서진과 작업을 해야함, 그리고 자신들을 얼마나 세련되게 홍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그들에게 유리한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자신들과 소속사에 쌓아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SM의 주류 활동 가수들을보라. 일단 라이브는 TV쇼 나가서 (기능적으로는) 쪽당하지 않게 실력 갖춘 애들을
특히, S.E.S.의 경우는 보아 이전에 미리 일본에서 활동한 경험을 통해, 다시 말하면 그들이 일본에서 활동하다 좌절을 맛본 경험이 있기에 보아를 진출시킬 때 그런 부분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공은 인정해 줘야 한다. 그리고 그룹 자체의 커리어로 봤을 때도 (물론 여성그룹의 특성상 그 인기도가 특정세대에 한정되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5장의 정규 앨범과 스페셜 앨범 2장이 지금 들어도 당시의 H.O.T.의 앨범들보다 후기로 갈 수 록 더욱 그 품질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에서 뺑이친 결과로 나중엔 가창력 파트에서도 바다는 놀랍게 성장했고, 유진과 슈도 라이브에서 굴욕당할 수준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기에 오히려 딱 실력 좀 갖춰갈 시점에 해체했다는 부분이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냥 셋이서 SM을 떠나서 독자적인 길을 함께 걸어갔다면 어땠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1집때를 생각해 본다면 어떻게 감히 슈가 그 약한 발성 능력으로 뮤지컬 무대에 설 수 있었을까?
S.E.S. - Just A Feeling (Videoc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