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저장고/팝
Tracy Bonham - The Burden Of Being Upright (알라딘 중고음반 싹쓸이 Special #1)
mikstipe
2007. 9. 11. 13:48
주인장 고백: 지난 9월 3일 하루동안 틈틈히 알라딘 중고음반 할인전(CD-3000원, LP-1000원)을 불편한 검색 속에서 막무가내 마우스 노가다를 한 끝에, 20여장의 음반을 손에 넣었다. 사실 90년대부터 사고 싶다는 생각이 슬쩍 들었다가, 앨범의 히트곡 숫자 부족, 또는 테이프 음원으로의 확보, 내지는 월간 음반 구입 자금에서의 한계 등으로 인해 계속 밀리고 밀리다, 추억 저편으로 사라졌었던 음반들이 이 리스트에 대거 올랐으니, 이제부터 9월동안 틈틈히 이 음반들 함 리뷰해보고자 한다.....^^;;;
#1. Tracy Bonham - The Burden Of Being Upright (1996, Island)
하지만, 그 학원에서 나를 지도해주면서 친해진 Marty 선생님은 나를 능가하는 음악 매니아였고, 그는 수업시간에 <Mother Mother>의 가사를 통해 반어법과 Sacarsm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했다. 그 덕분에 그에게 이 앨범을 테이프에 녹음해 줄 것을 부탁했고, 그 결과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 앨범은 그 테이프로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한국판 라이센스도 아닌, 수입반 중고로 구입한 이 음반을 다시 들으니, 당시 27살의 나이로 막 메이저 록 씬에 올라온 한 여성 뮤지션의 패기가 아직도 CD속에 생생하다.
사실 나도 이 앨범 이후의 그녀의 음원은 들어보지도 못했으나, AMG에서의 그녀의 후속작 리뷰가 별점이 더 높은 것을 보면 상업적으로서의 매력은 덜 했을지라도 음악적으로 후지지는 않았으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어떻게든 구해 들어봐야 되겄다.) 간단한 어쿠스틱 기타 하이코드 워크를 갖고도 매력적인 록 싱글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불량 소녀의 송가 <Mother Mother>와 너바나의 필도 느껴지는 스트레이트 펑크 록 <Navy Bean>, 전형적 그런지 발라드 <Tell It To The Sky>, 로우 키 베이스 핑거링과 그녀의 보컬이 음울한 매력을 주는 <Kisses>, 후속 싱글이었던 밝고 경괘한 넘버 <The One>, 그린데이도 부럽지 않은 펑크 팝의 진수 <Bulldog>까지 때로는 신나게,
1. Mother Mother (Bonham) 3:00
2. Navy Bean (Bonham) 2:49
3. Tell It to the Sky (Bonham) 4:05
4. Kisses (Bonham) 2:20
5. Brain Crack (Bonham) 1:04
6. The One (Bonham) 3:26
7. One Hit Wonder (Bonham) 3:01
8. Sharks Can't Sleep (Bonham) 4:33
9. Bulldog (Bonham) 2:07
10. Every Breath (Bonham) 2:33
11. 30 Seconds (Bonham) 3:14
12. The Real (Bonham) 3:16
(빨간색 표시된 트랙들을 아래에서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