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저장고/팝
Various Artists - Hit Bank Vol.5 (알라딘 중고음반 싹쓸이 Special #6)
mikstipe
2007. 9. 18. 13:57
# Inner Circle - Sweat (A La La La La Long)
당시 국내에서 매우 큰 인기를 얻었던 트랙이지만, 사실 그 당시 기준으로 이 곡은 금지곡이 되었어야 마땅했다. 후렴구에 무지 적나라한 성적 묘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And If You Cry Out, I'm Gonna Push It Some More... 이게 무슨 뜻인지 성인들은 안다..ㅋ) 재미있는 것은 이 컴필레이션 가사지에 이 가사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의적인 가사 누락후 심의 신청 = 통과" 라는 공식이 나온다. 워너뮤직 당시에 이런짓 참 많이 한 것 같더라구. 언제 들어도 즐거운 섬머 송!!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쉬, 앤 영의 그 크로스비, 데이빗 아저씨가 90년대 발표한 싱글로, 필 콜린스의 작곡과 보컬, 편곡 참여로 당시 그래미상까지 수상한 걸로 기억하는 트랙이다. 자신의 모 그룹의 색채보다는 그냥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필 콜린스 음악의 따뜻함이 이 곡에서 묻어나서 참 좋다.
아직 다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떠올리면 [Blood Sugar Sex Magik]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그리고 신보를 간절히 기다리던 시점에 발표된 싱글로 일명 '옥수수 대가리'로 알려진 외계인들의 얘기를 그린 [Cornheads] OST의 수록곡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OST에 모튼 하켓(Morton Harket)의 국내 빅 히트곡 [Can't Take My Eyes Off You]가 처음 수록되었다는 사실.) 대 히트곡 [Under The Bridge]의 연장선처럼 느껴지지만, 좀 더 우울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Californication] 앨범이 딱 이 곡 분위기에서 바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 곡은 존 프루시안테가 탈퇴하기 전에 만들었단 얘기?
Top 10 히트곡이 2곡이나 되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댄스가수라는 이유로 메이저 산하 마이너 레이블만 전전하다 여태껏 베스트 앨범도 못갖고 사라진 비운의 가수 디노(Dino)의 94년도 히트곡으로 차트 27위까지 기록했던 트랙이지만, 에어플레이에서는 정상까지 올라갔었다. 그러고보니 이 친구의 다른 히트곡들 - <24/7>, <I Like It>, <Romeo>가 듣고 싶어지는군. (국내에 2,3집 모두 라이센스 되었는데, 당시엔 금전 사정이 허락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