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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force - Ultra Beatdown
mikstipe
2008. 9. 12. 14:23
일단 첫 곡이자 뮤직비디오로도 공개된 <Heros Of Our Time>의 파괴력(?)은 <Through The Fire And Flames>의 그것만큼의 임팩트를 주긴 한다. 그리고 트윈 기타 솔로 부분의 앙상블은 과거의 곡들보다 훨씬 안정되고 잘 정돈되어 있다. (진짜 질주감은 전성기때 헬로윈(Helloween)과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이 두렵지 않을 정도다.) 곡의 멜로디와 하모니는 매우 대중적인데, 스피드 메탈의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으니, 딱 '속주하는 본조비(Bon Jovi)' 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곡이다. 그리고 나머지 곡들이라고 이 범위에서 예외는 아니다. (사실 그래서 이 밴드의 음악을 좋아한다. 정말 초지일관 '달려주기' 때문이다.)
훌륭한 코러스라인과 뒤이은 트윈 솔로가 기가막히게 이어지는 <The Fire Still Burns>, 역시 반주는 주구장창 때려부수는데(?) 마치 저니(Journey)의 80년대 히트곡을 턴테이블 속도를 45회전으로 놓고 듣는듯한 <Reason To Live>, 이들의 또다른 가능성을 확인하게 하는 다이나믹한 곡 구성이 좋은 <Heartbreak Armageddon>, '닌텐도 메탈'이라는 이들에 대한 조롱같은 수식어가 오히려 이 곡에서는 찬사의 요소가 될 <The Last Journey Home>, 역시 80년대 록 발라드 공식이 어느정도 가미된 (앨범 내에서 상대적으로 '슬로우 발라드'가 된 트랙인) <A Flame For Freedom>, 기타를 비롯한 전 멤버의 극악무도(?)한 속주력을 모두 쏟아부으면서도 매우 드라마틱한 구성이 빛을 발하는 제2 싱글 예상곡 <Inside The Winter Storm>, 스피디한 드럼과 키보드의 향연에 초점을 둔 엔딩곡 <The Warrior Inside>까지 이들의 네 번째 앨범은 전작들의 연주 공식은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곡 구성 면에서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전 앨범들이 중요곡 몇 곡을 빼고는 기억에 별로 안남기 쉬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꼭 달려주는 기타와 드럼 때문이 아니라도 멜로디와 구성이 좋아서 듣고 싶은 곡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바로 그 점이 현재 대부분의 서구 비평가들이 이번 앨범에 대부분 80점 이상의 성적표를 주는 이유인 것 같다. (나도 85점 정도는 주고 싶다.) 뭐, 1,2집부터 계속 들어왔던 팬들입장에선 오히려 질려간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 같지만...ㅋ
헤비메탈의 호쾌함과 스피드가 주류에서
1. Heroes of Our Time
2. The Fire Still Burns
3. Reasons to Live
4. Heartbreak Armageddon
5. The Last Journey Home
6. A Flame for Freedom
7. Inside the Winter Storm
8. The Warrior Inside
Dragonforce - Heroes Of Our Time (Videoc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