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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Nirvana)는 개인적으로 멋진 밴드라고 인정은 하지만,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자살로 인해 그가 유서에 남긴 말 대로 "한 순간에 타버렸기에" 신화로 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커트 코베인의 성격상 펄 잼(Pearl Jam)처럼 시대의 흐름에 꿋꿋이 버티며 유연성을 보이는 밴드가 되지는 못했을테니까. 만약 그가 지금도 살아있다고 전제한다면 (지금의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그 유연함으로 봤을 때) 데이브 그롤(Dave Ghroll)과의 음악적 견해 차이가 분명히 생겨났을 것이고, 아마 2000년대를 넘기기도 전에 밴드는 두 조각 났을 지도 모른다고 가끔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하여간, 그들이 (마치 2000년대에 화이트 스트라입스(White Stripes) 잭 화이트가 선보인 것처럼) 로큰롤이 세련된 풀장, 또는 플레이보이 맨션 파티용 음악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좌절과 애환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음악임을 X세대들의 정서에 맞게 잘 구현한 밴드였다는 점에서는 나도 그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일찌기 이들이 [Nevermind]앨범으로 스타덤에 오를 때, 그 앨범의 LP는 당연히 구입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이들의 음악을 커트코베인 사전까지는 정식으로 사서 들었던 기억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결국... 2000년대가 들어와서야 황학동 중고음반점에서 [In Utero]의 LP를 건졌고, 그 이후 이들의 정규앨범들은 적어도 LP로 다 갖춰야 되겠다고 맘을 먹었다. 그리고 남은 2장(언플러그드 라이브나, [From The Muddy Banks Of Wishkah], 그리고 베스트앨범 [Nirvana]는 정규 앨범이라 볼 수 없다.)을 이제서야 다 구했다. (특히 [Incesticide]의 입수에 결정적 공헌을 해 주신 킬러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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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집 [Bleach]다. 언플러그드 앨범에서 부른 버전 덕분에 더 좋아하게 된 <About A Girl>이 담겨있는 작품인데, 아마존 마켓을 통해 10$ 이내로 주고 샀다. CD로는 작아서 이 자켓의 의미가 도데체 뭐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별것 없이 연주하는 4명(당시에는 채드 채닝(Chad Channing)이 드럼을, 제이슨 에버맨(Jason Everman)이 세컨 기타리스트로 밴드에 있었다.)의 사진을 흑백 이펙트 처리한 것에 불과함을 LP로 커진 사진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BGM: Nirvana - About A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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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을 전세계에 알린 대망의 2집 [Nevermind]. 뭐 이 앨범 속에 담긴 곡들치고 멋지지 않은 곡이 있었던가? 개인적으로는 [Lithum]이 지금도 자주 듣는 트랙이다. 한국BMG 91년 제작 라이선스 L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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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발표곡들과 B-Side곡들을 모은 3집 [Incesticide]는 커트가 음악적 고뇌를 한창 하던 그 무렵, 밴드에게 쉴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근데 아직도 이 자켓의 의미는 무엇인지 참 이해가 안간다...(뒷면의 '고무 오리'의 의미까지도... 역시 한국 BMG뮤직 라이선스 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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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의 Swan Song이 되어버린 4집 [In Utero]. 천사를 생물실의 표본 모형처럼 단면화한 이 앞면 재킷은 그 시절 볼 때도 충격이었지만, LP사이즈로 놓고 보면 참 적나라하게 잘 보인다. 그리고 태반의 모형들이 수없이 널려진 어지러운 뒷면 재킷을 보면서 왜 커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에 대한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앨범의 재킷을 통해 계속 '엄마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했다. 다시 말해, 세상에서 도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권총이었던 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너바나의 이 네 장의 음반들은 세상을 살다가 뭔가 깝깝함이 느껴질 때, 좌절감에 헤어날 수 없을 때, 그럴 때 듣는다면 100% 제 기능을 다해 줄 수 있는 음반들이라 항상 생각한다. 지금도 우리가 커트를 전설처럼 떠받드는 이유는 아마도 그가 인간 모두의 '아픔'을 자신의 노래로 대변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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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오늘의 BGM : Pink Floyd - Green Is The Color
(From [More] OST)

지난 번에 핑크 플로이드의 정규앨범들만 모두 골라담은 LP 미니어처 박스 세트 [Oh, By The Way] 정식 수입본을 국내에서 못구해 애태우던 이야기를 쓴 적이 있는데, 그 때 결국 한국 내 정식 수입 루트로는 이 박스 셋을 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드디어 미국 아마존에 판매 공지가 떴고, 결국 미국에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여, 배송료를 제외하고는 거의 우리 나라 수입가와 비슷한 가격(대략 19만원대)에 해외 구입을 성공했다. 단, 걱정이 든 것은 과연 이 물건에 관세가 붙느냐, 안 붙느냐였는데.... 오늘 점심을 먹고 회사 자리에 돌아오니, 드디어 그 물건이 도착한 것이었다. (12월 27일에 부쳤다는 게 지금 왔으니 준수하다.) 게다가 박스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무관세로 무사 통과!!!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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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사진이 뿌옇게 나오긴 했지만, 바로 이 놈이다. 나를 애태운 이 박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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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 박스 포장 옆면에 요렇게 담고 있는 앨범들의 자켓과 제목이 적혀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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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박스를 빼면, 윗뚜껑을 열게 되어있는 속 박스, 그 안에 이렇게 LP미니어처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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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두 장의 마분지 카드는 컵받침으로 쓰라는 것인가? 그러기엔 아까워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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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집 [Piper At Gate Of Dawn]과 2집 [A Sauceful Of Secrets].
 단일 자켓이라 좀 썰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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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집 [More] OST와 4집 더블앨범 [Ummagumma]. 더블 재킷이나 알맹이는 비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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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소의 해를 맞이한다면 꼭 다루어져야 할 5집 [Atom Heart Mo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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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파동인가? 아직도 이 자켓의 의미는 잘... 6집 [Medd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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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OST였던 7집 [Obscured By Clouds],
설명이 필요없는 명반인 8집 [Dark Side Of The M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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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 붙은 검은 비닐 껍질을 벗기면 그 속에 들어있는 9집 [Wish You Were Here] ]
(아마 LP도 이렇게 판매된 적이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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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 사진 화질이 넘 안좋다. 공장 위에 떠 있는 돼지가 화제였던 10집 [Anima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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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자켓, 속자켓, CD를 담은 종이커버까지 LP랑 완벽하게 똑같은 11집 [The Wall] ]
(이 음반은 고이 모시고 있는 수입 LP가 있어서 비교가 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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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 워터스가 북치고 장구쳐서 결국 밴드를 파국으로 몰고갔던 12집 [The Final C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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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3/4의 재결합이었지만, [On The Turning Away]로 인해 개인적으로 아끼는
13집 [A Momentary Lapse Of Rea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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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진 마지막 정규앨범이 되었던 14집 [The Division B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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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너스로 담긴 대형 포스터는 바닥에 깔고 찍은 뒤 다시 박스에 넣어두었다. ^^;; ]
(오, 그건 그렇고.. 이제 4개월동안 할부로 카드 값 빠져나갈 생각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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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마존이나 기타 외국 음반 판매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뭔가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나 관심을 기울이긴 했지만, 우연히도 라디오 헤드 박스셋이나, U2 딜럭스 에디션은 눈에 띄었으면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정규 앨범 14장([Ummagumma][The Wall]이 2장짜리라서 결국 16장인 셈이다.)을 모두 페이퍼 슬리브로 만들어 한 박스에 모아버린 화제작 박스 세트 [Oh By The Way]는 왜 늦게 눈에 띈 것인지... 게다가 이 박스셋은 전 세계 10000 박스 한정이란다... 헐... (그 이후에는 이 속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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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는 페이퍼 슬리브 낯장들만 판매할 예정이라는군....--;)
그래서, 핑크 플로이드 영국 본부 사이트에서 직접 살까도 고민했었으나, 관세를 내야할 금액이므로, 국내 수입 판매가가 차라리 더 싸다는 얘기를 듣고 카드 3개월, 6개월까지도 고려했었는데... 그러나...

입고는 다음주라는데, 벌써 왠만한 선주문은 모두 매진!! (선주문 안한 사이트만 자기들이 받는 물량대로만 팔겠단다. 그건 더 피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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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거 내가 한 발 늦었군... 하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입하고 말겠다는 굳은 결의만 다지고 있는 중이다....ㅋ 도데체 내가 이리 박스세트에 목숨걸었던 적이 있던가? 근데, 아래 이 사진들을 보면 당신이 진짜 핑크 플로이드의 팬이라면 군침이 돌 만 할 것이다. 물론 없는 박스도 일부러 자체 제작하는 일본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일본 디스크 유니온 매장 같은 곳에선 자기들이 박스만 만들어 판다.. 거기에 각자 사서 채워넣으라고...^^;) 그건 일본 가서야 사 올수 있으니 패스!! 그리고 나중에 낯장으로 팔게되면 분명 다 합친 금액이 지금 박스보다는 비쌀테니... 일시불이나 현금으로 지르는 최악의 상황이라도 감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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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loyd - Money (Live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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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en Folds Five - Brick

세이부 신주쿠 역사 서편 블록의 중고 음반점들 가운데 먼저 두 곳을 살펴 본 우리는 작은 도로 길 건너에 위치한 다른 음반점들도 둘러보기로 했다. 그 가운데 들렀던 두 곳에서 필자는 나름대로 괜찮은 LP 아이템들을 건질 수 있었다. (구체척 지도상 위치는 Part 1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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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Warehouse / NAT Records :
신주쿠 레코드
가 위치한 건물에서 바로 길을 건너면 '프레쉬니스 버거' 가계가 보이는 건물(요 사진의 간판이 있는 위치)의 오른쪽 옆 건물 입구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면 하나의 공간에 두 종류의 매장이 함께 있는 중고 음반점을 만날 수 있다. 왼편이 70년대 펑크부터 파워팝, 모드(Mod), 하드코어 계열, 포스트 펑크 등 펑크 중고음반들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NAT Record 매장이고,  오른쪽편이 60-70년대 록/소울 중고 LP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인 Warehouse 이다. 개인적으로 인디 펑크 밴드들까지 세세하게 아는 바가 없어서 왼쪽 매장은 좀 심심했지만, 차라리 오른편 매장에서는 7-8-90년대 팝/록/소울 LP들을 비교적 충실한 아이템들을 갖추고 팔고 있었다. 정가대로 파는 물건은 마찬가지로 1000엔-2000엔 사이이지만, 한 편에는 3장에 1000엔하는 세일 아이템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으므로, LP음원으로라도 과거의 추억을 구비하려는 팬들에게는 좋은 공간이 될 듯하다. 일본에서는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음반들도 일부 한정판들로 LP 버전이 나왔었기 때문에, 그런 음반들이 걸리면 나름의 수집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일 아이템 가운데, 벤 폴즈 파이브(Ben Folds Five)의 98년작 [Whatever and Ever, Amen] 앨범을 LP로 건져왔다.) 펑크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왼쪽 매장도 소홀히 보지 마시길... (영업시간: 11:00 ~ 21:00 신정 빼고 연중무휴란다.)

보너스 정보:
한국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인터넷으로 이 매장 음반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한 번 관심있는 분들은 들어가 보시라. NAT의 경우 메일을 통해 주문하고 Paypal을 통해 결재해야 해서 좀 복잡하다.   ( NAT RECORDS  / WAREHOUSE )

 
 

< NAT Records 진열대 (왼쪽 사진) / Warehouse 진열대 (오른쪽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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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rangelove Records:
위에서 얘기한 '프레시니스 버거' 위치에서 대로가 보이는 방향(남쪽)으로 몇발짝 걸으면, 인상적인 간판이 하나 달린 건물이 등장한다.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데뷔 앨범 재킷이자,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 '노란 바나나'를 간판에 대문짝만하게 확대해 붙혀놓은 이 중고음반점은 규모 면에서는 무지 작은 편이다. (사진의 위치에 서서 건물 왼편 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2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면, 자동문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하지만, 소량이지만 의외의 부틀렉 VHS, DVD등을 만날 수 있고, 저가의 중고 LP들도 일부 만날 수가 있다. 중고 7인치 싱글들(45회전)도 여럿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안에서 하워드 존스(Howard Jones)의 정식 싱글 4종류를 7인치 버전으로 구해올 수 있었다. (장당 80엔 정도?)

  그 밖에도 이 블록에는 은근히 중고 음반 매장들이 많은 것으로 [도쿄 음악문화여행 450곳]에는 나와있다. 실제로 몇 군데 간판이 보이기는 했지만, 시간 관계상 다 들르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두 사람 모두 전날 비행기에서 잠도 거의 안 자고 버틴데다, 이 때쯤(한 오후 4시-5시?) 되어서 슬슬 발 바닥과 다리에 무리가 간다는 신호가 뇌 신경으로 전달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유학생활도 하셨다는 C&L 뮤직에 계신 다른 필자분이 추천한 신주쿠에서 조금 떨어진 근교에 위치한 전문 매장도 가야 첫 날 일정을 마칠 수 있었기에, 한 두 곳의 간판 사진만 찍고, 우리는 신주쿠 지하철 역사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허걱, 근데 알고보니, 그곳은 차라리 세이부 신주쿠역에서 열차를 타는게 더 가까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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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정보1: 위에 보이는 사진 속 간판에 해당하는 Back Trip Records에 대한 정보다. 네이버 번역으로 일부나마 한글로 이해되게 링크 시켰으니, 참조하시기를... (지금은 쉬고 있는데, 조만간 온라인 판매도 할 듯하다.) => 번역된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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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정보2: 세이부 신주쿠 역 페페 7층
레코판(Recofan) 매장: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 타이밍이 안맞아 못가고 말았으나, 작년에 아내와 동경왔을 때, 여기서 쇼핑한 경험이 있어서 설명을 추가한다. 세이부 신주쿠 역사 7층에 있는 레코판 매장은 디스크 유니온 매장과 함께 일본 중고 음반 매장 체인 가운데 가장 충실한 운영을 자랑한다. 왠만한 중간 규모 음반매장 사이즈를 갖고 있어서 디스크 유니온의 협소함이 답답하신 분들은 공간적 여유를 갖고 중고음반 쇼핑을 할 수 있다. 1000엔 이하의 중고 CD도 생각보다 많으니, 천천히 시간을 갖고 훑어보는 것이 이 곳 쇼핑의 포인트다. (위치는 역시 Part 1 글의 맨 아래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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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BGM: Ellegarden - Marry Me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세이부 신주쿠 역 서편 지역에 밀집된 중소 중고음반점들을 예전에 국내에 번역, 소개된 바 있고 지금도 판매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 [도쿄 음악문화 여행 450곳]이란 책의 정보를 근거하여 그 중 몇 매장을 들러서 과거와의 정보 변화를 한 번 체크해 보며 쇼핑을 계속했다. 해당 책에서 언급된 매장들 가운데 없어진 매장도 있고, 다른 이름으로 새로 생긴 매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우리가 직접 다닌 곳들만 언급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이 글 맨 끝에 각 매장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확대해서 자세히 보시고, 다음 글인 Part 2까지 연관되니 꼭 참조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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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주쿠 레코드 :
신주쿠 지역의 체인망을 갖추지 않은 중고 음반 매장 가운데는 사람들에게 이름이 조금은 알려진(아마도 전영혁씨가 여기서 음반을 구입한다는 얘기가 알려진 뒤일것이다.) 매장이다. 고전 록-메탈-프로그레시브 계열의 음반들이 정품과 부틀렉까지 골고루 배치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시완레코드 제작 프로그레시브 음반들도 진열장에서 쉽게 눈에 띈다. 하지만 가격은 그렇게 싸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별히 저가 세일하는 아이템들도 없다.) 입구 문 앞에 쓰여진 대로 일본 자체 제작 음반들보다는 수입 음반들쪽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듯하다. 그래서 가격의 부담으로 인해 이 매장에서는 구입한 음반은 없었다. 하지만, 당신이 정말 당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희귀 부틀렉이나 외국 자체제작 음반을 찾는다면 들러봐야할 곳이다.
(영업시간: 평일 12:00-19:30, 일요일 12:00-19:00 (월요일은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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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sk Heaven :  신주쿠 레코드가 있는 건물 바로 옆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중고 음반 매장으로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 좁은 복도를 지나면 끝부분에 양쪽 매장의 입구가 동시에 보인다. 왼쪽에 위치한 1관은 하드코어/데스/메탈 전문 매장이고, 2관은 50년대 록커빌리부터 70년대 펑크, 뉴웨이브 계열 음반들까지 올디스들 중심으로 진열되어있다. 1관은 거의 '어둠의 자식들'에게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종류의 강성 메탈 밴드들의 음반은 부틀렉들까지 빼곡하게 들어차있으며, 1000엔 내외에서 CD로 재발매되지 않은 하드 록/메탈 중고 LP들과 너무나도 다양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부틀렉 뮤직비디오 VHS Tape, DVD들까지  구입할 수 있다.  2관은 특히 펑크쪽에 대한 일본 음악 팬들의 애정이 생각보다 각별함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모(EMO) 계열의 음반들만 진열장 한 쪽을 꽉 채우고 있을 정도로 펑크의 다양한 계파들을 세분화한 진열이 정말 돋보였다. 그러고보니 서태지가 일본 생활하면서 [Live Wire]같은 자신의 곡에서 이모 록 사운드를 아이디어로 삼을 만한 환경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해당 장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들러보시길.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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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관에 진열된 중고 하드 록-메탈 LP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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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 펑크 계열만 한 면 가득이다. 놀랍지 않은가?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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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P.F.M. - Impressioni Di Settembre
([The World Became The World]의 이태리어 버전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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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V에서의 구경을 마친 우리는 도큐 핸즈를 잠시 들렀다가 다시 역방향으로 올라가 고슈가도가 동서로 지나는 신주쿠 사거리를 건너 북쪽방향에서 왼쪽으로 등장하는 첫번째 골목부터 위치한 레코판(Recofan)과 함께 일본 중고 음반점의 대표주자 디스크 유니온(Disk Union) 매장들이 밀집된 구역들에 이르렀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상상히 가지 않는 사실 한 가지는 신주쿠 지역의 디스크 유니온 매장은 매장이 들어선 건물만 6개에다가, 특히 신주쿠 본관(비록 매우 협소한 건물이긴 하지만) 총 8층에 걸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별로도 운영하는 관들도 모두 특정 장르 중심의 중고-신품 동시판매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특정 장르의 매니아들도 쉽게 자신들이 원하는 음반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지도는 왼쪽 상단의 지로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각 매장 구체적 위치는 아래 지도 클릭해 확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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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프로그레시브 매니아들이 많은 일본인답게 지하 1층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신주쿠 프로그레시브관에 들어갔다. 사이즈 면에서야 현재 동교동 3거리 근처에 위치한 시완레코드 오프 매장보다는 좀 작을지 모르지만, 영국-미국의 대표적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의 음반(+수많은 부틀렉)들을 위시하여 독일-유럽-캐나다 등 각 지역별로도 구분을 해 놓아서 시완 매장의 구비 음반수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CD숫자를 자랑한다. (LP숫자는 아무래도 시완쪽이 더 많을 것이다.) 인터넷 상에서 구경만 했던 음반들도 부지기수로 깔려있기에, 정말 당신이 프로그레시브의 골수 매니아라면 꼭 들러봐야 할 만한 매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반들의 중고 LP 가격도 이미 CD재발매가 되어있다면 2000엔 내외로 구입할 수 있으니, 상태를 잘 살피면 좋은 물건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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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프로그레시브관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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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로그레시브관과 재즈관이 마주보고 있는 골목을 따라 서쪽으로 몇발짝 움직이면, 앞에서 말한 8층짜리 신주쿠 본관(우측사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7층의 구조도 각 층이 별도의 영역을 정해 특색있게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팝-록 신품과 DVD를 파는 1층매장보다, 중고 음반 수집에 열을 올리는 이들에게는 7층의 6-70년대 팝/록 중고 CD-LP매장, 6층의 뉴웨이브-모던 록 중고 매장, 그리고 라틴/월드 뮤직 팬들에겐 4층의 라틴-브라질 플로어, 3층의 OST매장이 취향마다 그 매력을 더할 것이다. 우리는 7층매장에서 한참을 뒤져서 각각 록시뮤직(Roxy Music)의 앨범들과 PFM[The World Became The World]의 페이퍼슬리브 CD를 손에 집어들었다. 국내에서 신품으로 수입해서 팔 시절에 3만원 가까이 나가던 것을 생각하면 중고 가격은 깨끗한 보관 상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싼 편에 속했기에 장당 1500엔 넘는 가격이긴 했지만 그래도 알뜰 쇼핑(?)을 했다고 우리는 자부했다. 그리고 매장 안내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8층에 올라가면 생각지 않은 횡재를 할 수도 있으니, 꼭 들러보기를 권한다. (구체적 내용은 직접 가서 확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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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장에서 음반을 고르고 있었던 어느 50대 남성,
뒷모습이 마치 배철수 아저씨를 연상케하여 한 컷!)

어짜피 시간상 각 관을 다 돌아볼수는 없고, 아직 갈길은 멀기에 이 두 매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디스크 유니온 신주쿠 매장 순례를 마치고,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해결하러 편집장님이 아신다는 (그리고 우리나라 여행 책자에도 다수 언급된) 라면 전문점을 찾아 다시 세이부 신주쿠역 철길 건너 서편 블록으로 갔으나, 불행히도 오후 2시가 넘었는데도 손님들로 바글바글하여, 한참을 줄 서야 한다는 생각에 근처에 있는 '모스버거'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시켜 먹었다. 오... 맥도날드, 롯데리아와는 비길 수 없는 이 맛이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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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BGM: Onitsuka Chihiro - Sweet Rose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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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새벽 5시 30분... 두 사람을 태운 일본행 비행기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 내렸다. 밤잠을 거의 자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 (비행기 앞쪽 좌석이 걸린 덕에) 재빨리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모노레일에 몸을 실었다. 피곤하기는 한데, 비행기에서 녹차와 커피를 다 마신 여파로 아주 졸립지는 않았다. 아니면 긴장했기 때문이려나? 나와 달리 올배미 여행이 처음인 편집장님께선 조금 피곤하신 기색이 보였지만, 그래도 놀라운 체력을 보여주고 게셨다. 우리는 이 이른 아침시간에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가, 결국 내가 작년에 아내와 함께 이 곳에 왔을 때 거쳤던 츠끼지 시장-긴자거리 코스를 택했다. 근데, 작년보다 입국 수속이 너무 빨리 된 탓일까? 시장에 도착했을 때, 8시도 안되었다. 헉... 시장에서 문을 연 가계도 몇몇 없어서 지난 번 보았던 아침시장의 활기찬 모습은 전혀 안보였다. 결국 근처 다리와 그 옆 강가의 산책로만 거닐다가 긴자 거리까지 무턱대고 걸었다. 그래야 신주쿠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토요일 아침의 긴자 거리는 '일본의 명품거리'의 위용을 자랑하기엔 문을 열지 않아 조용했고,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이 '무모한 여행'의 첫 날 목적지, 신주쿠로 향했다. 도착해 일본의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그 싼 가격에 여행객들도 즐기는) 덮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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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에서 아침을 해결했지만, 아직 시간은 9시도 안 되는 상황... 할 수 없이 근처 도토루 커피집에 들어가 이런 저런 음악관련 얘기들로 1시간 이상을 죽치는 데 성공했다. 그래도 당시 시각 9시 30분... 세이부 신주쿠 역 주변을 한 바퀴 걸어서 돈 뒤에 안내 책자에 쓰여진 대로 10시에 세이부 신주쿠 페페 매장이 열기를 기다렸으나, 알고보니 11시가 오픈이란다...헉...

할 수 없이 계획을 수정하여, 신주쿠 역을 끼고 남족으로 한 두 블럭을 내려가, 이 지역 음반매장 가운데 아마도 가장 문을 열 영국계 대형 음반 매장 HMV를 찾아가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신주쿠 남부점이다. 신주쿠 동부점은 마이시티 건물 6층에 있단다.) JR 야마도테센 신주쿠 역의 동쪽 입구를 끼고 나있는 작은 골목으로 쭉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유니클로 의류 매장을 지나면 오른편에 타임즈 스퀘어(Times Square)가 보이는데, 그 1층 입구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으로 올라가면, 신주쿠 단일 매장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HMV매장에 들어가게 된다. (우측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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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미국, 일본, 홍콩,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는 거의 다 HMV매장이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 HMV의 위상은 막강하다. 일본 전역에만 40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체인 답게 보유하고 있는 물량도 만만치않다. 매장 사이즈는 강남 교보문고 핫트랙스 매장 면적의 4배 쯤 되어 보였고, 그 안에 진열되어있는 음반수만해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특히, 가장 주목할 점은 리스닝 부스(Listening Booth)였는데, 우리나라 핫트랙스 매장에서도 많아야 10개, 20개 남짓 있을만한 리스닝부스가 여기는 각 장르별, 인기 순위별로 거의 다 붙어있어서 아마 그 모든 부스들에 담긴 곡들을 30초씩만 듣고 스킵한다고 해도 반나절을 훌쩍 지나버릴 것이다. (자기네들 말로는 최대 500타이틀을 들어볼 수 있다나...--;) 그리고, 각 장르별로 LP코너가 한 자리씩 배치되어서 명작, 또는 최신작의 한정판 LP들을 팔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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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니버설이 발매한 명작 100타이틀 LP리마스터판들이 가장 탐이 났지만, 워낙 비싸서리....) 또한 음악 관련 서적, 잡지들도 롤링스톤부터 시작해 다양한 타이틀을 구비해놔 음악 관련 지식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로 사용되고 있다. (불행히도 일본어에 약해 감히 일본어 책을 구매하진 못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HMV 매장에서 우리 '핫트랙스' 무가지처럼 무료로 배부하는 HMV 월간 무가지는 단순한 음반 광고지를 넘어 의뢰로 두꺼운 분량이 매력적이며, 거의 매장이 그 달 새로 보유하는 모든 음반에 대한 리뷰가 다 들어가는 듯한 저 기획력이란!!

동경, 특히 신주쿠에 다른 목적으로 왔다고 해도 적어도 당신이 음악을 듣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곳엔 한 번쯤 들러주는 센스를 보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같은 건물 한 쪽 사이드에 일본의 생활잡화가 총집합한 '도큐핸즈(Tokyu Hands)' 매장도 있으니, 거길 가는 김에라도 들러보시라. 단, IC칩이 박혀있는 신용카드(비자, 마스타)를 갖고 여행가시는 여행객은 IC칩의 비번 지정을 반드시 국내에서 하고 가길 바란다. 카드 인식기가 마그네틱을 긁는 방식이 아니라 슬롯에 넣고 IC를 인식하기 때문에 비번지정이 안되어 있다면 필자처럼 계속 '비번에 문제가 있습니다.'라는 오류를 겪는다. 다른 문제가 생겨서 혹시 일본에서 내내 신용카드를 못 쓰게 될까봐 이것 땜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사려고 한 음반을 (어짜피 신보이기에) 다른 매장가서 사기로 생각하고, 여기서는 아무것도 안 사서 나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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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오늘의 BGM: Westlife - You Are So Beautiful

오늘 아침 우연히 Koolyoon님의 블로그를 갔다가 고향집 라이브러리 정리에 대한 글을 읽고 왔길래 불현듯, 나도 사진으로 내 라이브러리를 찍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바로 옆에 카메라가 있어서 바로 찍어 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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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 가보(!)중 하나인 LP장이다. 이제 거의 1000장에 근접해 하는 것 같은데... 결혼하기 전에 아버지께 부탁해서 아시는 분한테 짜달래서 받은 거다. 중학교 1학년때 피터 세테라(Peter Cetera) 마돈나(Madonna)의 음반을 산 것이 LP구입으로선 최초(그 이전엔 모두 테이프였음)였다. 그 후 21년이 되는 셈이니, 참 세월 많이 흘렀다. 이 놈들 땜시 제발 이 땅에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바램을 갖는다면 너무 이기적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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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근에 산 LP들. 예전에도 밝혔듯 최근에도 난 맘에드는 신보의 LP가 발매되면 영국 아마존, 영국 HMV, 심지어는 Ebay까지 동원해서라도 구입하려 노력한다. (자금의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 가장 최근에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러쉬(Rush)의 신보가 입수되었다. 이제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신보 LP버전 예약 주문이 바다건너 올 차례다. LP장에 자리가 없어 기어이 책상 옆으로 밀려버린 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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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합격을 조건으로 91년 겨울, 기어이 부모님께 하이파이 컴포넌트를 허락받았다. 그전 까지 나와 우리 형님의 음악 감상을 책임지던 당시 30만원짜리 에로이카 뮤직센터(LP와 데크가 결합된 미디 오디오)는 당시 100만원 상당의 인켈 4단 컴포넌트로 교체되었지만, 몇 년전부터 데크와 CD 드라이브가 맛이 가는 바람에, 한동안 못쓰다가 마침 직장에서 결재상 폐기처분 되었으나 방송실에 보관되어 있었던 구제 샤프 더블 데크와 CDP를 담당자 동료분의 도움으로 입수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집에서는 PC에서 재생한 MP3음원을 들을 때도 이 오디오의 앰프로 확장해 듣는다. 그래서 음반들로 들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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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은 정말 소중하다. 몇 번 수리하긴 했지만, 이거 또 고장나면 새거 구입하기 정말 막막하다. 인켈에 주문생산을 의뢰에도 몇십만원이 들 것이고, 외제 턴테이블은 무식하게 비싸다. LP가 점점 희귀해져서 그런가? 국내에서 턴테이블을 자체 생산하는 대기업은 이제 전혀 없으니... 인켈이 주문 생산 한다는 얘기도 용산에 오디오 전문 매장 가서 들었다. 바늘 갈 때가 되었는데... 오트로폰 카트리지 구하기도 생각보다 힘들어 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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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놀 자리가 마땅치않아 아예 천정쪽으로 올려놨다. 오른쪽은 책장 위에 올려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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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사진이 어린시절 쓰던 책꽂이가 변형된 내 CD장이다. CD도 이제보니 정말 무지하니 모았다. GMV핫트랙스 필자를 하게 되면서 Not For Sale CD도 여러장 모으게 되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돈 들여 주문하고, 찾으러 중고 매장까지 뒤지느라 고생한 음반들이 확실히 더 애착이 가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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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턴테이블이 점차 사라지다보니 웃지못할 일들이 가끔 생기는데, 아파트 단지에 살다 보면 가끔 어떤 집에서 LP들이 뭉태기로 버려져 나올 때가 생긴다. 그러면 우리 어머니, 그래도 자식이 그거 좋아한다고 내가 장가 간 뒤에도 가끔 걸리면 일단 올려놓고 필요한거 챙겨가라신다. 음반 듣는 것 땜에 학창시절엔 그렇게도 실갱이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중학생 시절에 서울에서 하는 영상음악 감상회에 혼자선 위험하다며 따라오신 분이 우리 어머니셨다...^^; 어머니께서도 소녀시절엔 항상 밤에 라디오를 끼고 사셨다고 하니까, 내가 그 피를 물려받은 것 같기도 하다. 이상 내 라이브러리 공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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