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Teenage Superstar 4대천왕전? (한국,일본,멕시코,네덜란드)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6. 9. 20. 15:34

본문

소위 '인형녀'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가수 조민혜의 데뷔 과정은 마침내 첫 앨범과 데뷔 싱글 [TeenAge Superstar]의 공개로 수면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 (그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는 킬러캐스트에서 다 얘기되었으니 여기선 넘어가자.) 그런데, 그 글에서도 지적되었듯, 이 곡의 한국내 소개에서의 한 가지 문제는 어느 매체에서도 이 트랙이 리메이크라는, 그것도 여러 가수들에 의해 전 세계에서 불려진 곡이라는 것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각 버전을 비교해서 들어보고 어느 버전이 순서상 먼저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떤 버전이 마음에 드는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1. Belinda - Boba Nina Nice (Teenage Superstar) (2003년)
발표 년도상으로는 이 곡이 가장 먼저다.  89년 멕시코 태생인 벨린다 페레그린(Belinda Peregrin)은  2000년도에 멕시코 영화계에서 먼저 데뷔한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다가  2003년 8월에 첫 앨범 [Belinda]를 내놓게 되는데, 이 앨범중에서 2번째 싱글이자 당시 7위까지 기록한 넘버가 바로 이 곡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후 곡들보다 파워는 약간 떨어진다... 가장 첫 버전임에도...


2. Tamaki, Nami(타마키 나미) - High School Queen (2004.1)

  일본에서는 건담Seed의 주제곡을 불러서 명성을 얻었고, 국내에서 이 덕에 많이 알려진 여가수. 그녀의 4번째 싱글이었던 [Shining Star *Wasurenai Kara*]의 싱글CD에 B-side곡으로 수록된 노래 중 하나였던 이 곡은 Belinda의 버전에 어느정도 익숙했던 일본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 (공식 뮤비는 없으므로 공연 실황에서 올린다.) 아마 조민혜의 버전을 듣고 '일본 노래랑 닮은 것 같아'라고 느꼈다면 이 곡이었을 것이다. 편곡도 우리 것과 큰 차이는 없으나, 좀 더 록적이랄까? (아주 약간!)




3. Kim Lian - Teenage Superstar (2004.5)
  현재 조민헤의 버전에 (개인적 생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을 버전. 편곡의 흐름이 거의 흡사하다. 네덜라드 출신의 가수 킴 리안은 2004년도 데뷔작 [Balance]에서 이 곡을 통해 차트 5위까지 오르며 자국에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어찌보면 느낌에 네덜란드판 '핑크(Pink)'란 느낌도 들지만, 그 나라에서는 어느정도 인정 받고 있으니, 그 딴지는 패스!! (근데 내 취향은 아닌듯...^^;)




4. 조민혜 - Teenage Superstar (2006.9)
  개인적으로는 국산 리메이크 버전인 이 곡도 맘에 든다. 미소녀 록/댄스 트랙치고 이 정도 깔끔하게 뽑힌 경우는 드물지만...근데 이전 버전들을 듣다보니, 너무 독창성에서는 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크다. 그것때문에 아무래도 기획사측에서 '리메이크'라는 소리를 감추고 싶었던것... 그나마 '록커'란 소리 안떠드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해야할까?



(깨끗한 음질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주크박스에서 순서대로 들으세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