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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Dig Out Your Soul' Tour Live in Korea ...2009.04.01

Concert Reviews

by mikstipe 2009. 4. 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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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가 본 이래로 어제처럼 입장객이 꽉꽉 들어찬 공연은 첨 봤다. 한국에 오아시스의 팬들이 이렇게 많은 것인가? 아니면 제대로 된 거물급 록 밴드를 보고 싶은 팬들의 욕구가 이렇게 컸던 것인가? 유료 관객 위주로 이만큼 찬 걸 보면 오아시스는 한국에서도 거물인건 맞는듯.

2. 공연의 순서는 거의 3월에 있었던 유럽이나 일본, 아시아 공연의 세트 리스트와 순서가 99% 틀릴 것 없이 진행되었다. 단, 아시아 팬들을 위해서는 앵콜시 노엘 갤러거가 혼자 나와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 붙들고 '깜짝 트랙'을 하는게 특색인것 같은데, 일본에서 <Whatever>를 했다면, 이 날 공연에서는 <Live Forever>를 불러주었다.

 
 

3. '거만한 겔러거형제' 라는 호칭이 어울릴 만큼 그들은 관객이 아무리 환호를 해도 장황하게 감사를 표현하거나, 어설픈 한국말 인사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 앵콜곡이 끝나고 드럼 솔로로 끝낼 때, 리암 갤러거는 이미 무대에서 감사 인사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아마 다른 공연이었다면, 욕 바가지로 먹었겠으나, 국내 팬들도 '리암은 원래 그래!' 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였는지, 별로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가끔 선보이는 그의 제스쳐(탬버린을 입에 걸고 (그는 무표정함에도) 웃는 얼굴 모양을 만든다거나 아예 머리 위에 탬버린을 뒤집어 얹는 등의 포즈를 보였다)는 그도 은근히 유머 감각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 리암의 여전한 태도에 비해, 노엘은 이젠 마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경이 연상될 정도로 차분하고 여유있고, 편안하게 관객과 소통했다. 그와 관객이 다 함께 <Don't Look Back in Anger>를 부를 때,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관객들은 후회없이 순간을 즐겼으리라. 노엘은 앵콜시 관객들에게 '3년 뒤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렇다면 신보는 3년 뒤에나 나온다는 얘기? ㅋ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Live in Galstonbury 2004)

<Setlist>


1. Rock'n'Roll Star (1st)
2. Lyla (6th)
3. The Shock of the Lightning (7th)
4. Cigarettes & Alcohol (1st)
5. The Meaning of Soul (6th)
6. To Be Where There's Life (7th)
7. Waiting for the Rapture (7th)
8. The Masterplan (The Masterplan)
9. Songbird (5th)
10. Slide Away (1st)
11. Morning Glory (2nd)
12. Ain't Got Nothin' (7th)
13. The Importance of Being Idle (6th)
14. I'm Outta Time (7th)
15. Wonderwall (2nd)
16. Supersonic (1st)

Encore:

1. Live Forever (1st)
2. Don't Look Back in Anger (2nd)
3. Falling Down (7th)
4. Champagne Supernova (2nd)
5. I Am The Walrus (The Beatles cover)
(The Master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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