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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요일 1월 7일 방송 다시듣기 (1부) - 2006년 하반기 가요 앨범 베스트 10

CJ홀맨 방송 다시듣기

by mikstipe 2007. 1. 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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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하반기 가요 앨범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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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비(Davi) : Neofeeling (2집) - Romance (Acoustic Ver.)
  막상 한창 활동할 때에는 대부분이 주목하지 않았으나, 그리고 이번 앨범도 무지 조용히 발매되었지만, 팝 듀오 비쥬(Bijou)의 1집부터 3집을 책임졌던 그녀의 독특한 발성법과 프렌치 팝의 향기를 접목하는 그녀만의 작곡 노하우는 솔로 2집인 본작에서 완전히 만개했다. 대중적 팝 앨범이라도 이 정도로 고급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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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찬용 : After Ten Years Absence (1집) - 꿈꾸는 아이
  낯선 사람들, 그 이후 10년만에 그는 돌아왔다.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가 발굴해낸 최고의 천재 뮤지션이라고 해도 과찬이 아닐 그의 조용한 복귀는 아직 대한민국에 '중견 뮤지션'이 살아남을 수 있는 숨통이 완전히 조여지진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향후 5년안에 그 자신을 제외하고 5년 안에 이런 앨범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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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주소년 : 꿈의 일부 (3집) - 팅커벨
  2000년대의 포크 뮤직은 그들이 등장했기에 그래도 가요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소외되지 않을 근거를 확보했다. 다른 뮤지션들의 노력을 과소평가함은 아니지만, 80년대 '어떤 날', 90년대 '조동익사단' 이후 소외됐던 이 트렌드가 이들로 인해 다시 시대 속에서의 역동성을 얻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디 군대 잘 다녀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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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진원 : 나무 (6집)
- 그리움
  김광석, 안치환의 뒤를 이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정신을 주류 가요의 공간에서 계승하려 노력했던 권진원 음악의 원숙미가 이 앨범에서는 가득 피어난다. 결국 좋은 음악이란 세션의 힘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멜로디와 진실한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올해의 숨은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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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입술이 달빛 (2집) - 사랑
  올해 후반기 인디 신은 물론 모든 음악 전문 잡지들에서 이들을 주목한 것은 단지 그들이 신보를 발표해서만은 아니다. 어쩌면 '재주소년'이 군대 가 있는 동안 21세기 한국 포크를 지켜줄 유일한 핀치히터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일본-유럽의 경계를 '어쿠스틱 포크'의 명제 속에 허물어버린 이들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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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넬(Nell) : Healing Process (5집)
- 마음을 잃다
  넬은 이번 앨범을 통해 드디어 주류에서의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확실히 정돈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들을 주류로 끌어올렸으나 동시에 짐도 되었던 서태지의 그늘에서 벗어난 '넬의, 넬에 의한, 어쨌거나 넬 다운' 앨범을 만들었으니까. 빨리 피아도 서태지 컴퍼니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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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우림 : Ashes To Ashes (6집) - Summer Slumber
  참 희안한 밴드다. 언론은 '한국 최고의 록 밴드'라고 과대칭찬을 하고, 평단은 '그들의 참신했던 과거마저 깎아먹지 말고 해체하라'는 조롱 속에서 그들은 꾸준히 자기들만이 만족하는 음악을 한다. 그런데도 그게 한국 록 밴드의 음반들 중에 항상 잘 팔리는 편에 드는건 왜일까? 그리고 내 귀엔 아직 저질로 들리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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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YB(윤도현밴드) : Why BE? (7집)
- 천국으로 가는 버스
  다행이다. 윤도현이 유럽에서 고생 좀 한 후에 확실히 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유병렬 시대의 포스에 아직 대적하기엔 10% 부족하지만, 이제 더 이상 갈팡질팡하지 않고 자신들이 추구해야 할 음악의 기본 방향을 이번엔 제대로 설정했다. 곡들이 좋기에 윤도현밴드 그 시즌 2가 조기종영되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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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크라잉 넛(Crying Nut) : OK목장의 젖소 (5집) - 부딛쳐
  사이좋게 군대도 같이 다녀와서 이렇게 거뜬히 공백이 언제 있었냐는듯 앨범을 내는 모습을 보니 참 세상 좋아지긴 한 것 같다. '말달리자'에서 '명동콜링'까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진화해 왔지만, 어쨌거나 이들은 펑크 록 밴드다. 적어도 이 앨범을 들으면서는 죄책감 없이 헤드뱅잉해도, 감상에 잠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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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허밍 어반 스테레오(Humming Urban Stereo) : Purple Drop (2집)
- Hawaiian Couple
  한국의 애시드/라운지 사운드는 클래지콰이에 의해 대중화 되었지만, 이제 또 한 팀의 반가운 전도사를 맞이해도 될 만큼 그 바닥이 커지고 있다. 선배보다 덜 정형화되면서도 대중에게 어필할 짧지만 반짝이는 노랫말들이 인상적이다. 이제 앞으로 그들 어깨에 놓일 무게가 더욱 무거워질 것 같다.


(아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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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애즈 원(As One) : 이별이 남기는 12가지 눈물 (5집) - 앞으로
  추세가 '소몰이 미디움표 발라드'로 고정화되는 최근의 가요 R&B 시장에서 애즈 원이란 존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중이 무조건 감정의 과잉과 폭발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님을 이들의 여린 보이스의 힘이 증명한다. 제이(J)가 참여한 [Perhaps Love]가 보통 OST이상의 사랑을 받은 이유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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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빅 마마(Big Mama) : For The People (3집)
- 언니
  비록 다이어트로 몸매관리를 좀 했더라도 역시 빅 마마의 음악은 그 무게감이 줄어들진 않았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소울과 팝, R&B 모든 영역을 듣는 이의 눈높이를 맞춰주면서도 자신들의 기량을 속이지 않는 노하우가 바로 빅 마마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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