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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여성 록 밴드의 대표주자들 (1) The Go-Go's (Part 2)

80팝/80년대 팝 아티스트

by mikstipe 2007. 3. 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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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3’: 밴드 멤버들의 솔로 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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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스가 해체된 이후 5명의 밴드 멤버들은 각각 솔로 뮤지션으로서 활동을 이어가는데,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한 인물은 단연코 리드 싱어였던 벨린다 카라일이었다. 그녀는 밴드 해체 이후 상당기간 약물 중독으로 고생하다가 그녀의 경호원이었다 후에 결혼하여 남편이 된 모건 메이슨(Morgan Mason)의 도움으로 슬럼프에서 벗어나, 밴드 시절의 동료인 샬롯 캐피의 도움으로 첫 번째 솔로 앨범 [BELINDA]를 86년에 내놓게 된다. 여기서 히트한 싱글 [Mad About You]와 샬롯과의 듀엣인 [Band Of Gold]로 밴드의 이전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던 그녀는 활동 무대를 영국으로 옮겨서 87년에 2번째 앨범 [HEAVEN ON EARTH]를 발표하는데, 현재까지 그녀의 최고 히트 앨범으로 기록된 이 작품에서는 싱글 [Heaven Is A Place On Earth]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고, [I Get Weak], [Circle In The Sand]등도 10위권에 올라 그녀가 밴드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전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리매김하는 데에 기여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RUNAWAY HORSES] (89), [LIVE YOUR LIFE BE FREE] (91) 등의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며 영국 내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에도 2장 정도의 솔로 앨범을 더 발표했다.



Belinda Carlisle - Heaven Is A Place On Earth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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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가장 먼저 밴드를 탈퇴한 제인 위들린은 85년에 가장 먼저 셀프타이틀의 솔로 앨범을 발표했으나, 그리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후 88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인 [FUR]에서는 싱글 [Rush Hour]가 Top 10 히트를 기록하면서 벨린다의 뒤를 이은 고고스 출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유명세를 얻는 듯 하였지만, 그 후에는 상업적으로는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밴드의 곡 대부분을 작곡했던 샬롯 캐피The Graces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하는데, 이 밴드도 한 장의 앨범을 남긴 채 오래가지 못하고 해체하여 그 이후에는 벨린다의 솔로 앨범이나 기타 아티스트의 앨범에 세션이나 게스트로 참가하는 것으로 자신의 음악활동을 이어간다. (참고로 The Graces에는 90년대 말 [Bitch]라는 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레디스 브룩스(Meredith Brooks)가 기타리스트로 참여하고 있었다.) 그 외에 지나 쇽은 자신의 밴드인 House Of Shock을 결성하여 98년에는 한 장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캐티 발렌타인Blue Bonnets등의 밴드에 참가하여 음악계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었다.


Jane Wiedlin - Rush Hour

94~01‘: 임시 재결합에서 완벽한 재결성, 그리고 새 앨범 발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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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85년에 고고스는 공식적인 해체를 발표했지만, 90년에 그들의 소속사였던 I.R.S.사에서 이들의 [GREATEST](첫 번째 히트곡 모음집)를 발표할 당시에 잠시 모여 공연을 펼친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 당시에 이 공연은 한시적이라고 못박았고, 그 외 어떤 재결합에 관련한 소식도 들려주지 않았다. 그 후, 이들의 2번째 임시 재결합은 94년에 이루어졌는데, 바로 이들의 미발표 트랙을 포함한 또 하나의 베스트 앨범(?)인 [RETURN OF THE VALLEY OF GO-GO'S] 앨범의 제작을 위해 밴드 전 멤버가 다시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앨범이 그들을 기억하던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난 후, 밴드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밴드의 이름으로 모여야 할 상황에는 모여 공연활동을 펼치기로 했고, 99년에도 한 차례 세계 순회공연을 펼친 바가 있다. 그리고 작년에는 음악채널 VH1의 음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Behind The Music에 출연하면서 그들의 역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그들 스스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이들은 다시 모여 작곡을 시작했고, 이제 그 결과는 지난 5월말에 발표된 앨범 [GOD BLESS THE GO-GO'S]로 대중들 앞에 선보여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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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함께 연주를 할 때면 항상 뭔가 흔들림 없는 에너지 같은 것이 있었어요.”,“함께 무대에 서면서 우리는 아직도 우리가 안에서 끄집어내지 못한 음악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했죠.”라고 벨린다와 제인은 각각 앨범 작업을 하면서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미 앨범 자켓부터 (마치 다섯 가지 모습의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듯한 밴드 멤버들의 사진 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들의 새 앨범 [GOD BLESS THE GO-GO'S]는 첫 싱글 [Unforgiven](90년대 네오 펑크의 선두주자였던 그린 데이(Green Day)의 리더 빌리 조 암스트롱이 작곡에 공동 참여함)이 이미 발매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 곡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트랙들에서 전성기 시절의 보컬 하모니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는 듯 빠른 비트와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며 10여년의 세월을 건너뛰어서도 이들의 작곡 감각과 연주실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Go-Go's - Unforgiven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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