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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 채연 - My Love / 너를 원해 (Cross-Featuring Live)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7. 5. 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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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KBS뮤직뱅크 무대에서 펼쳐진(!) 서인영과 채연의 소위 '물쑈' 라이브 동영상이다. 공중파에서 보여주기에 선정적이라는 시비도 있긴 하지만, 42인치 이상 프로젝터 LCD TV로 보지 않는 이상 검정 계통 의상에 '속살 비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 (그렇다면 '플래쉬댄스'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여야한다.) 일단 적절한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하는 것은 참 다행스러우며, 급조된 무대임에도 두 사람의 호흡이 대체로는 적절히 맞는게 보기 좋다.
  현재 가요 씬의 '섹시 코드' 에 음악 팬들의 '지겹다', '짜증난다' 의 반응이 많이 확산된 상태고, 두 사람은 아마 그 욕을 가장 많이 먹는 가수에 속할 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눈에 잘 띄는 쪽에다 욕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좀만 장사 된다 싶음 너도 나도 (개나 소나) 트렌드에 우르르 몰려가는 이 바닥의 후진성에 대한 불만을 걷어내고 본다면 채연과 서인영은 '댄스 뮤직'을 업으로 삼는 가수서의 기본에는 더없이 충실하다. 사실 댄스 가수 범위에선 이들이 뭐가 문제인가? 기본 가창력이 딸리는가? 댄스 뮤직 가수로서의 기본인 퍼포먼스에 약한가? 아니면 마돈나 시대 이후 계승되어 온 이미지 메이킹에서 (그게 음악 방송 이외 공간에서의 요소가 많았던 게 문제지만) 천박하게 느껴질 지라도 이제 나름대로 그 고유의 색채를 찾지 않았던가?)
  물론 그들의 패션과 퍼포먼스로 연일 기사거리를 제조해내도록 연예 신문사에 돈 찔러대는 그녀들의 기획사의 마인드는 진정 후진적이지만...... 결국 고만고만한 흐름 속에서 묻혀 사라질 것이냐 아니면 그래도 '가수답게' 꾸준히 활동할 것이냐에 대해선 그녀들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있을테지만, 이들에겐 그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다.



서인영 & 채연 - My Love / 너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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