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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홀맨이 대중의 취향을 고려해 뽑은 2007 하반기 가요 싱글 Best 10

CJ홀맨 방송 다시듣기

by mikstipe 2007. 12. 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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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홀맨이 선정한 2007년 하반기 결산 대중 지향성 Single Best 10

(이 리스트는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CJ홀맨의 행복한 일요일' 2007. 12. 30. 선곡표이기도 했습니다. 이 리스트는 주변 대중들의 취향과 제 취향의 공유점에서 근거한 지맘대로 리스트이며, 제가 참여하는 월간 음악 매거진 '핫트랙스'의 편집 방향과도 전혀 일치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하반기 가요 싱글 베스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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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녀시대 - 다시만난 세계 :
맘에 들든, 맘에 들지 않든, 올 하반기 주류 가요 씬은 '소녀들'이 장악했다. 물론 엄청난 UCC와 케이블TV 홍보전을 동원하여...--; 9명의 소녀들이 나중에 모두 음악 씬에 남으리라고는 절대로 기대하지 않기에, 그냥 그 기대치에 맞게 그녀들의 집단 군무를 즐길 뿐이다. 그래도, 이 곡만큼은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따라 불러보면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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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onder Girls - Tell Me : 정말 지겹도록 하반기는 Tell Me, Tell Me.. 였다. 한국 대중의 허를 찌른 박진영의 '80닭장댄스 재활용'의 센스는 칭찬해줄만 하나, 그 뒤에 이어진 행보들이 좀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만 않았다면 좋았을걸 그랬다. 뭐 어쩌랴. 아마 좋든 싫든 2007년을 기억나게 하는 노래로 이 곡은 한국 음악사에 남을 확률이 높다. 근데 여기서도 가수로서 남을만한 친구는 선예 한 명밖에 눈에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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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휘성 - 사랑은 맛있다 :
기획사를 바꾸면서 결국 작곡가 박근태의 힘을 빌어 해보고 싶었던 랩을 실컷 한 5집 앨범을 내놓았고, 그 변신이 생각보다 대중에게 잘 먹혔다. 근데 왜 박근태는 계속 클래식 샘플 써먹기에 재미가 붙은 것일까? 그것도 뻔한 샘플을... 그런 맹점에도 그가 후렴에서만 보컬을 하기 때문에 후렴구의 훅이 임팩트를 갖는 묘한 효과는 이 곡의 상업적 인기의 견인차다. (노래와 랩의 비율은 적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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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ig Bang - 거짓말 : 표절(?) 시비에 붙어서 리스트에서 뺄까 고민도 했지만, SM과 JYP의 고래등 싸움에서 휘성, 빅마마도 잃고 빌빌대던 YG가 그래도 후반기에 터뜨린 유일한 히트작 아닌가. 솔직히 이 트랙의 힘은 바로 후렴구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우리집 4살 아이도 금방 듣고 흥얼대더라.) 역시 한국 가요 씬에선 '노래방용 훅 있는 후렴구의 힘'이 최고로 통함을 확인시켜준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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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시경 - 한번 더 이별 :
5집 내고 군대가겠다더니... 그래도 좀 더 버티는 길을 찾은 모양이다. 하여간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맺어진 성시경과 윤종신의 결합은 이 미니 싱글을 통해서 또 한 번 좋은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올 가을부터 여러 사람들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자리잡은 이 트랙의 매력은 바로 '성시경다운' 가사, 곡 분위기다. 하여간 그의 작곡가 조우 운세는 항상 좋으니, 다른 발라드가수들은 부러워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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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Walk - 여우비 :
올 가을, 이 젝스키스의 파편들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타이밍에 복병 발라드를 들고 나타났다. 이 곡 역시 후렴구 멜로디가 쉽게 입가에 남기 때문에, 그리고 몇 년을 쉬다가 다시 나타났음에도 여전히 그들의 데뷔곡 [Suddenly]의 분위기를 잇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라디오를 계속 들으면 '홍보빨'의 힘 이상으로 탄력을 받으며 플레이되는 트랙들이 있는데, 이 곡도 그런 트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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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임정희 - 사랑에 미치면 (Feat. Big Boi) :
사실 내가 아무리 임정희의 팬이라 해도 이 곡에서의 아웃캐스트 빅보이의 랩은 정말 '올해 최악의 피쳐링'으로 낙인찍고 싶다. 그게 랩인가? 소개라 해도 무성의의 극치다. (리아나(Rihanna)의 [Umbrella]에서 제이 지(Jay-Z)가 인트로 해주는 정도는 해줘야지!!) 3집이 기대이하라 좀 거시기 했으나, 그래도 J-Lim에게 아직 난 희망을 건다. 미국에서 제발 성공 좀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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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Defconn - 아버지 :
곡 자체의 포스는 과거의 히트 싱글들에 비해서는 약간 모자람이 있다. 하지만 이 곡의 진정한 매력은 그의 경험에 바탕을 둔 그 노랫말이다. '감옥의 차디찬 눈물을 안겼던' 불효자식이 어느덧 랩퍼가 되어 '빚감당'을 대신해준 부모에게 바치는 이 노래는 그래서 약간 상투적 가사에도 가슴에 잘 와 닿는다. 물론 중간에 삽입된 데프콘 어머니의 나레이션은 그의 라임보다 몇 배의 임팩트를 선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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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식회사 - 좋을거야 : 김현철, 이한철 등이 주축이 된 이 30대 싱어 송라이터 노땅들의 결합은 아직 좀 미지근하다. 열심히 자신들이 홍보하고 다니면 연령대를 확 낮춘 트래블링 윌버리스(Traveling Wilburys: 밥 딜런, 조지 해리슨 등이 50줄에 함께 모여 만든 프로젝트 밴드 - 필자 주)만큼의 기획력을 성인층에 발휘할 수도 있었는데... 여태까지 싱글 2장으로는 이들의 실체 파악이 어렵고, 평가는 정규1집에서 내려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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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No Brain - 그것이 젊음 :
꼭 스프리스 광고 땜에 이 트랙을 뽑은 것은 아니다. (곰TV에서 무료 영화를 즐겨보는 학생들은 이 광고만 나오면 짜증낸다.) 이들의 싱글이 항상 맘에 드는 건 '양아치다운' 노랫말에 펑크라기보다 오히려 팝 메탈적 향취를 풍겨주는 사운드 때문인 것 같다. 원더걸스가 남학생들의 눈요기 대상은 되지만, 그들의 스트레스는 노브레인이 해결할 것이다. '때론 부딛쳐봐, 때론 울어도봐, 그것이 젊음이니까!'

<Extra Cho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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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 - 혜성 :
이 곡은 이미 일본에서 발표했던 싱글의 번안 트랙이기에, 10위권에 넣기에는 좀 거시기 해서 이리로 뺐다. 한국에서도 좀 이런 팝-록 싱글을 만들어줄 작곡가 어디 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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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 Delicious (니 입술이) :
솔직히 박진영 7집에서 [Kiss][니가 사는 그집] 보다는 이 트랙이 더 멋지다. 그는 흑인음악에서 적어도 '관능성'만큼은 제대로 흉내낼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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