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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 하나 + 슬픈 소식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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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직장에서 컴퓨터 자료 입력에 한 나절이 다 가는지도 모르다, 저녁에 퇴근하기 전에서야 오늘의 뉴스를 읽게 되었다. 그 속에서 접한 두 가지 소식이 날 흥분하게 했다. 하나는 너무나 기뻐서, 또 하나는 너무나 슬퍼서....--;;

기쁜 소식 : 듀란듀란, 20년 만에 한국 찾는다
(노컷 뉴스 기사 스크랩)

BGM: Duran Duran - The Reflex (Dance Mix)


'리플렉스(Reflex) '어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1980년대 최고 인기 밴드 듀란 듀란(Duran Duran)이 20여 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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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30년째를 맞는 듀란 듀란은 오는 4월 17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989년 첫 내한공연 이후 처음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꼭 공연을 꼭 하고 싶다"는 듀란 듀란의 의지가 적극 반영 돼 성사된 것으로 이들을 기다려온 많은 팬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될 듯.

1981년 데뷔 음반을 발표한 듀란 듀란은 몇 차례의 멤버 교체를 겪은 끝에 지난 2003년 원년 멤버인 닉 로즈(키보드), 존 테일러(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 사이먼 르 봉(보컬) 등 4인조로 재결성했다. 뮤직비디오가 활성화되기 이전인 1980년대에 MTV를 통해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수려한 외모와 감각적인 스타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첫 앨범 발매 이후 통산 8천5백만 장의 음반판매량를 기록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그래미상을 차지했고, 지난 1993년에는 할리우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발표한 '레드 카펫 매서커(Red Carpet Massacre)'의 수록곡들을 선보일 예정. 현재 프로듀서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팀벌랜드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참여한 이 앨범은 오랜 기간 음악을 해온 듀란 듀란만의 저력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 소니비엠쥐의 보도 자료를 그대로 베낀 기사의 글솜씨는 영 거시기하지만, 뭐 뉴스 보도 자료니 패스하고... 89년의 내한공연은 MBC에서 방영한 녹화본 VHS가 아직 집에 있다. 이제는 꼭 현장에 가서 보리라...... 비욘세만큼 난리는 안 나겠지만, 그래도 많이는 올 것 같다. 아.. 이번에도 6개월 할부를 질러야 하나?

슬픈 소식: 故 이영훈 빈소, 끊임없는 조문객 발길
              " 떠나는 길 외롭지 않길..."
(스포츠서울 스크랩)

BGM: 이문세 & 이소라 - 슬픈 사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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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대중음악계를 이끌었던 작곡가 이영훈이 대장암 투병중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서울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영훈은 14일 새벽 3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내에 마련됐다.

이에 이문세는 14일 오전 9시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에서 "너무 마음이 무겁고 슬퍼서 방송을 못할 뻔했다"며 "내내 울고 있을 수 없어 이 악물고 방송하고 있다"며 슬픔을 삼켰다.

무대예술음악을 작곡했던 이영훈은 1985년 이문세와 만나 2001년까지 16년 동안 정규앨범 8장을 만들었던, 1980년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였다. '사랑이 지나가면', '이별이야기',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 이문세의 히트곡이 모두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이영훈의 암투병 소식에 그의 명콤비였던 가수 이문세가 찾아가 쾌유를 기원하는 모습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그의 홈페이지에는 격려글들이 쇄도했지만, 이영훈은 끝내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그의 홈페이지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이미 그의 병상의 사진을 본 뒤 예상은 했던 소식이지만, 이렇게 빨리 들려오진 않기를 바랬다. 여기다 더 달 말이 무엇이 있겠는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 이외에...... 언제나 이문세의 고전을 들으면서 그의 이름을 떠올렸지만, 앞으로는 그의 환자복 입은 초췌한 사진 속 모습이 자꾸 떠오를까봐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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