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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노래] (1) 황신혜밴드 - 짬뽕

Songs & Lyrics

by mikstipe 2008. 6. 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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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비가 오면 생각나는 노래들은 참 많다. 그래서 (이번 장마 기간동안 많이 포스팅될 것 같지만) 비가 올 때마다 가끔씩 이런 포스팅을 올려볼란다....^^;;

아직도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왠지 국물이 있는 음식이 땡기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다니는 직장에는 꼭 비 오는 날이면 짬뽕을 시켜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90년대 중반 내 뇌리를 강타했던 웃지않고는 배길 수 없었던 황신혜밴드의 '불후의 명작' [짬뽕]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 난 직장의 위치상 면이 불어서 올 수 밖에 없는 운명으로, 면의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배달 주문으로는 절대로 짬뽕을 시켜먹지 않는다. 다만, 직접 중국집에 가서 먹는 짬뽕은 가끔 먹는다.) 모두가 진지함을 추구하던 시절, 삐삐밴드와 함께 그 역방향을 가사로 전달하려던 이들의 장난기 스러움은 다른 부분들은 설사 잊혀졌다 하여도 이 곡 만큼은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것이 90년대 인디 록이 남긴 하나의 성과가 아닐까 가끔 내 맘대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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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밴드 - 짬뽕 (Original Version)

그대여~ 그대여~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엔 그대여~ 짬뽕을~~ 먹자
그대는 삼선짬뽕 나는 나는 곱베기 짬뽕
바람불어 외로운 날엔 우리 함께~ 짬뽕을~~ 먹자

쫄깃한 면발은~ 우리 사랑 엮어주고 얼큰한 국물은~ 우하하하하하 ~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햇살이 쏟아지는 5월 그 어느날 우리의 사랑은 깨어져 버리고
쏟아지는 외로움에 난 너무 추웠어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짬뽕하나 갖다 주세요~!!

그대여~ 그대여~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엔 그대여~ 짬뽕을~~ 먹자
그대는 삼선짬뽕 나는 나는 곱베기 짬뽕
바람불어 외로운 날엔 우리 함께~ 짬뽕을~~ 먹자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좋아~!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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