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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Keys... 'As I Am Tour 2008' Live in Seoul (2008.08.07)

Concert Reviews

by mikstipe 2008. 8. 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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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오후 7시 30분에 잠실 종합운동장 도착....

섬머 브리즈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분명 난 두 곳중에 어디를 선택할지 갈등했겠지만, 뭐 이미 끝난 얘기 또 해서 무엇하랴... 잠실 체육관으로 고고씽!!

이건 원.... 다들 패션 쇼들 하러 왔나... 갑자기 공연을 보러 온 것인지, 아니면 모터쇼를 보러 온것인지 헷갈리는 패션들이 매표소 앞에 종종 눈에 띄었다.....^^;;

하여간, 손에 팔지를 차고, 핫트랙스 필자 K모씨를 만나고, 편집장님 오시기만 기다렸당...

이미 공연장 안에서는 태양의 오프닝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고.... (어디 얼만큼 하나 볼까...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편집장님과 만나는게 우선이었다.) 다행히(?), 아니면 코리안 타임이 늘 그렇듯 실제 공연은 9시가 다 되어서야 시작됐다.

무슨 록 밴드의 공연의 인트로처럼 시작하면서 등장한 첫 곡은 <Go Ahead>. 일단 앨범 버전보다 더 강하고 리듬감이 넘쳐서 괜찮았다... 근데 그 곡 맞는지 헷갈릴 뻔 했당...--;;

알리시아... 뭐 외모는 비욘세 마님보다 약간 모자라지만, 차라리 허벅지는 덜 두꺼웠다..ㅋㅋ 보컬이야 당근 포스 작렬이었고... 곡 사이에 반주가 끊김이 거의 없게 흘러가는 것이 요새 R&B 디바들 공연의 대세인가? 이 날 공연도 계속 논스탑 퍼레이드로 달렸다... 90분간... 게다가, 알리시아는 계속 곡 부를 때마다 곡 설명하시느라 중얼중얼 하셨고... 그래도 알아듣는(!) 입장에서는 곡에 대한 보충 설명도 되고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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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과 3집의 낭만 트랙 <You Don't Know My Name><Teenage Love Affair>
(아래 고 뉴스 TV의 동영상을 보시면 상황 파악이 아주 ~~ 잘 되실 겁니다.)

2집과 언플러그드 앨범을 멋지게 달궜던 <Heartburn><Karma>에서 보여준 힘과 그루브,

다시 부드럽게 분위기를 적신 <Superwoman><I Need You>,
3집에서 그리 관심 갖진 않았었지만, 현장에서 들으니 새롭게 들리는 <Wreckless Love>,

선글라스를 쓰니 마치 알 켈리(R.Kelly)케이시 앤 조조(KC & Jojo) 필이 나는 남성 백보컬과
듀엣했었던 <Diary><Tender Love>의 접속곡...
(* 후반부에 가사가 바뀌어서 조금 헷갈리셨을 팬들이 있겠지만,
<Tender Love>는 86년에 흑인 5인조 올드 스쿨 힙합/R&B 그룹 포스 엠디스(Force MD's)
Top 10 싱글로 아직도 미국인들은 애청(&애창)하는 러브 발라드다.)

어셔(Usher)는 곁에 없었지만 혼자 다 해결한 <My Boo>, 좀 더 덜 어둡게 흘러간 <A Woman's Worth>, 3집의 두 번째 싱글이었던 <Like You'll Never See Me Again>, 그리고 <Fallin'>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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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90분 가까운 시간이 훨 지나가버렸고, 무대의 불은 잠시 잦아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환성과 앵콜 소리... 그리고 다시 등장해 다 함께 떼창한 <No One> ....
이 곡을 라이브 현장에서 들으면 참 멋질 것이다 생각했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리 않았다.
앞으로도 종종 라이브 공연 엔딩을 장식할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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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대 뒤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끝나지 않는 앵콜 소리... (물론 잠실, 올림픽 공원 지역 특성상 이 타임에 슬슬 공연장을 빠져 나가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다시 등장해 마지막으로 관객들에 바친 노래이자 내 애청곡 <If I Ain't Got You> ....... 알리시아는 관객들에게, 우리도 알리시아에게... "당신이 갖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의미가 없어요!"를 서로 외쳐주었다.

두 번째 내한공연이지만, 내게는 첫 번째였던 그녀의 공연을 보면서, 마치 '여자 스티비 원더'를 꿈꾸고 싶어하는 그녀의 야망과 검증된 그녀의 실력을 확실히 느끼고 왔다.

크리스티나, 비욘세, 셀린디옹, 그리고 알리시아... 월드 클래스급 디바 4인방을 모두 한국 땅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대한민국, 많이 좋아지긴 한 것 같다....





Alicia Keys - You Don't Know My Name / Teenage Love Affair
(Live in Seoul 2008.08.07 - 편집 by 고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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