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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드(Proud)의 유가 잡지로의 전환... 행운을 빕니다...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8. 9. 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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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이 정보를 한 2-3주 전에 듣기는 했지만, 과연 공식 발표를 할 지 기다려봤었던 음반 리뷰 무가지 [프라우드(Proud)]의 유가지 전환이 드디어 공표되었다. (오늘 모 음반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프라우드 e-Book의 페이지 내용을 프린트 스크린해서 퍼왔다.) GMV폐간이 2005년 3월이었으니까, 그 직전에 창간된 프라우드였지만, 사실 대형 레코드샵 몇 곳 이외에서는 찾기가 힘들고 금방 동이나서 실제 수집한 잡지들은 몇 권 안된다. 하지만 핫트랙스 매거진이 정식 창간되기 이전까지는 유일한 음악 전문 무가지였고, 오이 스트리트, 핫뮤직과 함께 '대중음악 전문지' 구실을 해온것도 사실이었기에, 그간 구할 수 있을 때마다 챙겨보려고는 했다. 

그런데, 이제 오이와 핫뮤직마저 침묵에 잠겨버린(실질적 폐간, 또는 휴간이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프라우드가 오프라인 유가 잡지가 된다고 할 때, 과연 어떻게 이것이 전반적 음악 잡지 풍토에 어떻게 작용할 지 궁금하기도 하다. GMV의 폐간 과정, 그리고 오이와 핫뮤직의 몰락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옆에서 들어오면서 현재 음악 잡지가 한국에서 책값을 독자들에게 받아가면서 운영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간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하지만 여기 그 이유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긴 힘들다.) 이제 프라우드가 가려고 하는 길이 결코 탄탄대로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더 시도를 열심히 해보려고 애쓰는 것일테니, (그리고 매장에서 공짜로 집어갈 수 있는 잡지가 정기구독을 하면 4000원씩 돈 내고 사야했던 것은 아무리 상품을 준다 해도 더 웃겼었으니) 일단 행운을 빌어주고 싶다. (핫트랙스의 경우는 특정 음반매장의 소속지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불가능할 것 같다.)

근데, 좀 걱정되는 것은, 대부분의 동네 서점들이 과연 이 잡지가 오프로 나온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려나? 책은 나왔는데, 비치가 제대로 안될까봐 불안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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