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제거 아이돌 그룹 라이브에 대한 개인적 평점.....

물론 10대 아이돌 그룹이 '이미지'로 먹고 사는 '기획상품'에 준하는 보컬 그룹이라는 것은 음악을 깊게 듣고 싶은 대부분의 공통적 견해일 것이다. 물론 그 속에서 실력이 제대로 있는 친구는 나중에 커서 솔로로 알아서 잘 살테니까 그건 걱정 안해도 될 것이고... 항상 '음악은 음식과 같다.'라고 여기는 내 신조에 근거하여, 난 마치 내 식성처럼 음악의 종류나 맛의 특별함을 가리는 타입은 결코 아니다. '핑크 플로이드부터 소녀시대까지!"가 내 음악 감상의 기본 모토이니까. 난 차 안에서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의 히트곡들도 듣는다. 정규 앨범을 살 일이 없을 뿐이지....  어떤 매니아분들은 내가 '불량식품'까지 먹고 다니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원래 불량식품이 순간에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아닌가. (물론 몸에 안좋다는 건 나도 안다. 그래서 그걸 주식으로 삼지 않는것이지만.)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인터넷에서 10대 아이돌 그룹들의 'MR제거 라이브' 들이 돌길래, 평소에 3개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나와서 하던 그 삑사리들이 얼마나 더 적나라한지, 들어보고 싶어서 몇 개 퍼왔다. 그리고 나름대로 평점도 매겨봤다. 개인적인 견해이니까 태클 걸지 마시길. 결국 3편의 동영상을 보며 내린 결론... 얘들은 스튜디오 버전으로 만족해야겠다... 는 평범한 진리였더라.

1. 소녀시대 - Kissing You (MR 제거 Live) (My Grade : B+)

얘들은 무리하지 않는다... 가창력이 필요한 부분은 다 태연에게 맡기니까... 그래도 안무를 하면서 떨지 않고 안정되게 부를 수 있는 수준이 고른 유일한 여성 아이돌 그룹이 아닐까 싶다. (천상지희는 더이상 아이돌이 아니다. 그건 '보컬그룹'이라 해야한다. 스피도(Speed)를 누가 지금도 아이돌이라 하던가?)

2. Wonder Girls - So Hot (MR 제거 Live) (My Grade : D+)

솔직히, 솔직히 말하건데, 이들의 라이브를 TV에서 봤을 때, 선예 빼고 이 그룹은 안정되게 보컬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때로는 선예마저 불안정하다.) 진짜 MR빼면 안습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러하다.

3. Kara - Pretty Girl (MR제거 Live) (My Grade: C)

얼마전 어느 기사에서 한승연을 띄워주기 위해 쓴 기사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이제 리드보컬급이 됐다."는 문장을 읽었었는데, 그 말이 여기서는 맞게 느껴진다. 구하라와 나머지 멤버들이 노래를 '망쳐놓고'있기 때문에 그녀와 박규리의 노력이 돋보일수 밖에. 그래도 이 두사람도 좀 더 연습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