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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인상에 남은 국내 뮤직비디오 3개 ....

My Music Diary

by mikstipe 2009. 3.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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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PT(업타운) - 흑기사
  정연준
업타운이 돌아왔다. 아니, 사실 정연준의 새 그룹 UPT라고 하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 기존 업타운의 음악 색깔과 그리 달라진 건 없지만, 쉬운 후크송들이 난무하는 이 분위기 속에서 그는 꾸준히 (그게 음악적 품질이 우수한가와는 별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은 참 대견한(?) 일이다. 물론 곡의 스타일이 철지난 G-Funk 스타일인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가 만드는 Urban Sound는 항상 뭔가 정겨운 부분이 있다. (물론 3-4집에서의 애매한 모습 빼고...) 이 곡이 첫 싱글이라지만, 사실 앨범에는 이 곡보다 나은 곡들이 더 있는데, 이걸로 미는지 알 길이 없다.  하여간, 왜 힙합 비디오는 외국 애들 분위기를 꼭 따라가야 하는지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작품이다. (물론 더 저질들도 많은데, 그나마 좀 낫다고 해야할까?)
 


UPT(Uptown) - 흑기사 (Videoclip)

2. 다비치(Da Viche) - 8282
 
 지난 일요일 오전에 TV에 하도 볼께 없음 그냥 뮤비 좀 볼까하고 음악채널로 돌렸을 때, 우연히 보게됐다. 물론 이 신곡은 이미 차에서 돌려 들을 정도로 알고는 있었으니... 처음 들을 때부터 '이노래는 좀 히트하겠군.'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이 훌륭해서라기 보다, 딱 들으면 알 수 있듯이 '한국판 나이트 댄스 송'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요새 유행하는 후크송들과는 약간 다르나 쉽고 뇌리에 퍽퍽 남기에... (음반 시장 최대의 불황기에도 코요테와 쿨이 정상의 판매고를 올린 건 다 그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 보컬 듀오의 정체성이 뭔지는 점점 헷갈려진다. (그런게 그들에게 존재는 할까?)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의 설정을 무지도 싫어하고 혐오하지만, 이 비디오는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게 만든 묘한 매력이 있다. 바로 주인공이 어린이이기 때문일까? 슈퍼맨같은 초능력을 가진(?) 한 아이의 행동과 그를 받아주는 선생님의 로맨스(?)의 황당함이 실제로 어떤 결과였는지는 뮤비의 맨 끝에 나온다. 말하자면, '장화홍련'의 응용?

 

다비치 - 8282 (Videoclip)

3. 휘성
- Insomnia
  휘성이 크렉 데이빗(Craig David)<Insomnia>를 리메이크 했다? 아무래도 워너 뮤직이 휘성을 꼬셔서 제대로 타이업을 시켜버린 것 같다. 들어본 결과...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워낙 절(Verse) 부분 가사가 빠르기 때문에 그걸 그정도라도 한글화 시킨 건 조금 어색함이 있어도 봐주려 한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크렉 데이빗의 오리지널 버전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휘성이 최선을 다한 건 인정. 재미있는 건 뮤직비디오마저도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딴 듯한 느낌이 강한 이유는 뭘까? 깔끔하게 만들긴 했지만... 사실 휘성의 가오잡기(!) 포즈들를 혐오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다. 팬들은 비명을 지르겠지만...

 

휘성 - Insom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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