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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인디언 보이]는 실제 인디언이 아니었다?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9. 8. 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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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의 새 노래 [인디언 보이]가 나왔다 그래서 무심코 몇 번 듣다가...
어이가 없는 한 장면을 가사에서 발견했다.
이 가사를 잠시 들여다 보자.

"나는 인디언 인디언 인디언 보이
 나의 화살은 니 심장을 가리키고
 빛나는 오늘밤 그대와 난 춤을춰
 나는 인디언 인디언 보이 보이 보이 보이

 나는 인디언 인디언 프라티포 제라리몽
 정글 숲에숲이우는 그녈 놓칠 순 없어 not any more...."
 
가만! 언제부터 인디언이 정글에 살았더라?
내 기억에 인디언이 산 북아메리카 대륙에 정글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바로 이 곡의 치명적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인디언들도 북치고 놀았을 테니, 약간 봐준다고 쳐도
이 곡의 주조를 이루는 것은 아프리칸 비트와 리듬이다.
누구나 들으면 아메리카 대륙이 아니라, 아프리칸 대륙 한 가운데를 연상케 하는 것이다.
어떻게 가사를 쓴 MC몽은 인디언이 아프리카에 산다고 착각을 했을까?
이에 대한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고 싶다.
(이래서 세계지리, 세계사 교육도 등한시 되면 안된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의 설명도 한 번 참조해 보시라.

http://gogoparty.tistory.com/3

이 글은 외국인들이 이 노래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갖게 만드는 이유를 잘 설명했다.
실제 미국인들에겐 이제 인디언이란 호칭보다는 Native American이 오피셜로 쓰이기에
이런 세세한 부분에 대해 전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지 못하고 가사를 쓴
그의 어정쩡한 자세는 비판에 직면할 무덤을 스스로 판 셈이다.

노래의 품질이 어떻건, 이제 한국 가요도 인터넷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당사자가 원한다면 들을 수 있는 세상이다. 우리의 것을 외국인들이 편견을 갖고
표현한 것에 분개만 하지 말고, 우리도 그와 맞먹는 행동을 의도하지 않고도 저지를 수
있음을 아티스트들이 생각해야 할 시대가 온 듯하다.



MC몽 - 인디언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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