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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X의 현명한 선택.....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10. 4. 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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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시류와 관련된 사항들이 블로그 포스팅 주제로 다뤄지는 듯하지만,
에이벡스의 3인 유닛 공개 발표는 흥미로운 뉴스가 아닐 수 없어서, 한마디 간단히 달아보련다.

단도직입적으로 에이벡스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에이벡스는 자신들이 띄우기로 맘먹은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
한국에서 그렇게 조롱당했던 우리 야유미양 마저도 아이코닉(Iconiq)으로 변신시켜
신인으로 내놓을 수 있는 배포를 가진 회사다.

그들에게 동방신기, 아니, 토호신키의 본국에서의 계약 문제는 참 뭐라고 개입할 수도 없는 애매한 문제였다. 아무리 기다려봐도 다시 5인이 뭉치기는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넌 듯하니, 토호신키 이름으로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활동 중단 통보부터 했고, 3인의 부모들과 다 연락을 취했을 것이고, 결국 일본 방송에서 어디서든 주목을 받았던 리드 보컬이나 마찬가지인 시아준수가 있는 쪽을 붙잡기로 결정했을 것이다.

사실 일본 음악 관련 블로그들을 읽어보면 현재 에이벡스의 흥행 실적이 과거만 못하고, 성과가 있다해도 투자한 것보다는 손해가 많이 나는 상황이란다. 그 상황에서 SM의 눈치를 볼 그들이 아니다. 토호신키가 아이돌 보컬 그룹으로서는 쟈니즈를 비롯한 전통의 아이돌 전문 회사들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흥행 카드였는데, 그 이미지를 끌어갈 수 있는 파트가 3명 쪽이지 2명 쪽이 아니란 것은 그들은 이미 간파했기 때문이다. 만약 설사 SM이 이를 문제삼아서 에이벡스 레이블의 국내 라이센스 계약을 파기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겁날 것 없다. 아마 에이벡스 코리아를 세워서 라이센스도 풀고 한국 아티스트들까지 키우겠다고 덤빌 친구들이니까.

그리고 지금의 소송은 언젠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던 결론이 날 것이다. 법원이 3명의 손을 들어준다면, 깔끔하게 그들은 한국계 아티스트 3명과 자국 레이블과의 걸리적거림 없이 계약을 맺는 셈일 것이다. 반대의 경우가 와도 결론은 마찬가지다. 그 상황이 오면 3인은 보상금 물고 동방신기를 나와버릴테니, 에이벡스는 자신들이 그 3인들과 계약을 지속하고 있다면 계속 매니지먼트 권한 행사를 할 수 있다. 

소녀시대마저 일본에 슬쩍 밀어넣고 싶을 SM이 지금까지 에이벡스 덕에 얼마나 거저 먹었는가를 생각한다면 이번 발표에 SM은 기분 나빠도 항의도 제대로 못할거다. 불상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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