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산타나가 [Supernatural]부터 이어진 후배들과의 조인트 3부작을 마치고, 새롭게 발표하는 앨범이 커버 앨범이라는 소식에 처음에는 "XX"를 외쳤다. 10년 가까이 그렇게 후배들의 목소리의 힘을 빌었다면 이제는 순수 연주 앨범 한 장쯤 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건만... 그래도 다행히 앨범의 컨셉이 제목인 [GUITAR HEAVEN:The Greatest Guitar Classics Of All Time] 이라는 걸 듣고 약간의 위안을 삼았다. 커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정한 주제 의식은 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모두 좋아하는 기타 솔로와 리프를 가진 클래식 트랙들이 하나씩은 있을 테고, 그런 걸작들을 산타나 스타일로 해석한다는 거니까, 또 한 번 질끈 눈을 감아주어야 할 것 같다. (하여간 클라이브 데이비스(Clive Davis) 할배는 친구 노인네들 데리고 이런 시리즈 좀 그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 앨범의 포문을 알리는 첫 싱글이 바로 조지 해리슨을 추모하는 비틀즈[White Album]의 수록곡인 이 노래다. 개인적으로 애청하는 제프 힐리 밴드(Jeff Healey Band)의 버전보다는 너무 부드러운 감이 있지만, 보컬을 담당한 아티스트가 어쿠스틱 소울을 추구하는 인디아 아리이기에 참아줄 수 있을 듯. 그래도 솔로 파트에서는 산타나 특유의 '구슬픈' 프레이즈의 매력은 살아있다.
Santana Feat. India Arie & Yo-Yo-Ma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I look at you all see the love there that’s sleeping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I look at the floor and I see it need sweeping Still my guitar gently weeps
I don’t know why nobody told you how to unfold you love I don’t know how someone controlled you they bought and sold you
I look at the world and I notice it’s turning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With every mistake we must surely be learning Still my guitar gently weeps
I don’t know how you were diverted you were perverted too I don’t know how you were inverted no one alerted you
I look at you all see the love there that’s sleeping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I look at you all Still my guitar gently we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