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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Thomas & Dusty Springfield - As Long As We Got Each Other (Theme of TV Series 'Growing Pains')

Songs & Lyrics

by mikstipe 2010. 9. 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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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라 오랜만에 맘의 여유가 생겨서 주전공인 80년대 자료를 찾다가 번뜩 떠오른 음악이 있어서 연휴 특집으로 포스팅하려 한다. 이 곡은 우리에게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and>로 유명했던 비 제이 토마스(B.J.Thomas)와 이제는 고인이 되신(그래서 지난 지산 페스티벌 펫샵보이스 무대에서 스크린으로라도 그녀를 영접한 것이 무척 반가웠던)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 여사의 듀엣곡이자 1985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 ABC TV를 통해 방영된 가족 시트콤 'Growing Pains' (Pain의 단어상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늘어가는 수고(고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의 주제곡이었다. 일단 노래부터 듣고, 이 드라마에 대한 몇가지 정보 더 드려본다.



B.J. Thomas & Dusty Springfield
- As Long As We Got Each Other

(Main Title Theme of 'Growing Pains')



 
(Take 6 의 아카펠라 버전도 들어보세요.)


1. 이 시트콤은 국내 TV로는 방영된 적이 없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에 AFKN에서 만나, (과연 내가 해석을 얼마나 알고 봤는지는 지금도 미스터리이지만) 재미있게,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난다. 다른 국내에 더빙 방영된 시트콤들(코스비 쇼, 외계인 앨프, 신나는 개구쟁이(Different Strokes) 등, 그 당시에는 참 외화 시트콤들도 한국 공중파에 소개되기도 했다.)에 비해 청소년 주인공들이 살짝 애정행각도 많이 하는 장면이 나와서였을까? 하여간 끝까지 시간이 되면 챙겨봤던 시트콤이었다. 

2.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려고 위키를 뒤져보니, 참 놀라운 정보들이 많다. 첫째로 이 드라마에서 가족의 가장으로 나오는 아버지 알란 티케(Alan Thicke)는 왜 이리 이제 보니 낯설지 않은가 했더니만, 요새 히트치는 백인 R&B 보컬 로빈 티케(Robin Thicke)의 아버지다!!  사실 그는 배우보다는 TV 배경음악 작곡자가 본업이었다는 것도 놀랍다. 아들이 왜 가수가 됐는지 알만 하다. 둘째로 이 가족의 이란썽 쌍둥이 남매 중 남자아이역을 맡았던 커크 카메론(Kirk Cameron)은 이 시리즈로 당시에는 일약 틴에이저들의 스타가 됐지만, 현재는 기독교 전도사로서의 역할에 자신의 과거의 인기를 활용중이란다. 반면 여자아이역을 맡았던, 나름 복스럽고 예뻤던 트레이시 골드(Tracey Gold)는 이후 거식증으로 고생하다가 헤어난 후 1990년대 이후 조용히 여러 TV영화나 방송 진행자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거의 끝 시즌에 추가된 멤버가 한 명 있었다는 것. 바로 집없이 떠돌아다니다 결국 이 가족의 도움으로 함꼐 정착해 새 가족이 된 소년 루크 브라우어(Luke Brower) 역할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했었다는 사실이다!


3. 그리고  이 시트콤을 AFKN에서 더 이상 못 본 이후로는 정보가 없었기에 몰랐던 사실로, 이후 이 시리즈가 (마치 '섹스 앤 더 시티'가 극장판이 나온것처럼) 두 번의 TV 영화로 부활했었다는 사실이다. 2000년에는 ABC TV에서 방영되는 디즈니 제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시즌 종료 후 6년 뒤의 이야기를 다뤘고, 그리고 2004년에는 [Growing Pains: Return of the Seavers]가 제작되어 시버스 부부가 노년이 되어 집을 팔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을 이야기로 꾸몄다.


  


(2000년, 2004년 TV 영화판 버전에서의 사진들)

4. 언제나 모든 TV 시리즈의 타이틀이 그렇듯, 주제곡이 3-4분 풀버전으로 실제 방송에서 나오는 경우는 전무하다. 그리고 지금 위에서 소개한 두 사람의 버전은 스티브 도르프(Steve Dorff)와  존 베티스(John Bettis)가 함께 만든 이 주제곡의 세 번째 버전이다. 첫 버전은 비제이 토마스 혼자서 부른 것이고, 시즌 2부터 사용된 버전은 더스티가 아닌 제니퍼 원스(Jennifer Warnes - 이 아줌마 정말 '듀엣 전문'이다.)와의 듀엣 버전으로, 시즌 3,5,6에도 계속 사용되었다. 비제이와 더스티의 이 듀엣은 시즌 4에서만 사용되었고, 이 당시 발매된 스티브 도르프의 TV배경음악 모음 앨범인 [Growing Pains : Theme from "Growing Pains" And Other Hit T.V. Themes](1988)에 담겨있다.

5. 아, 그리고 이 시리즈에서 가장 청소년들을 설레게 했던 커크 카메론의 하와이 에피소드에서 흘렀던 크리스토퍼 크로스(Christoper Cross)의 발라드 <Swept Away>도 정말 아름다운 트랙이다. 그의 1980년대 발라드를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꼭 챙겨 들어보면 좋을 듯. (해서 여기 아래 보너스로 붙여본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아저씨 얘기 좀 해야 되겠군.)

 

Christoper Cross - Swept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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