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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7회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가시려는 분들께...

My Music Diary

by mikstipe 2010. 10. 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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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트랙스 10월호에 이 행사에 대한 프리뷰 기사(동료 필자분이 쓰심)를 읽고 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과연 이번 주말에 여기에 가볼 수 있을까는 거의 불투명하다. 하지만, 여기에 가실 계획을 세우신 분들을 위해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의 대표적 곡들을 들어볼 기회를 벅스 뮤직에서 특집 페이지로 정리해서 올려놨길래, 소개해 보고자 한다. 덤으로 핫트랙스에 올라있는 기사 내용의 개요 파트와 추천 아티스트 15팀의 명단만 발췌해서 함께 소개한다.

Date : 2010. 10. 15 (Fri) ~ 10. 17 (Sun)
Place :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및 가평 읍내 일대

# Yesterday & Today of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록페스티벌’에 비한다면 ‘재즈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행사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그러나 그 모든 축제들은 대체로 서울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고, 실제로 정말 야외에서 축제답게 열렸던 행사들은 극히 드물었다. 그러던 지난 2004년, 한국을 대표할 만한 제대로 된 국제 재즈 페스티벌 행사가 메트로 시티가 아닌, 호반의 도시 춘천을 근거리로 둔 경기도 가평군의 잊혀졌던(?) 섬과도 같았던 자라섬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국내 재즈 팬들이 당시 보여줬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총 3일간 열렸던 제 1회 페스티벌 기간 중 이틀 동안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약 3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이 곳을 방문했었다는 사실이 바로 그 증거다. (물론 일부 프로그램의 취소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사실 이 행사가 개최되기 이전에는 자라섬이라는 곳은 1986년까지 정확한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았었고, 비가 오면 물이 불어 섬이 잠겼다가 나타난다는 특성 때문에 다른 용도로 거의 사용되지 못했던 척박한 북한강 위에 뜬 섬에 불과했다. 하지만 남이섬과 대학생 MT용 민박들을 제외하고 별다른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 못했던 가평군의 지원과 이 행사를 처음 기획했던 인재진 예술 감독(현재 자라섬 청소년 재즈센터 이사장,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중)의 의지가 결합해 당시 평범한 마을 주민들에게는 생소했을 ‘재즈’라는 서양에서 온 대중음악 장르는 하나의 큰 지역 축제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했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이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장이 들어섰고, 이제는 식물원, 드라마 세트 장 등 재즈 페스티벌 이외의 용도로도 자라섬은 활기를 찾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이 페스티벌은 작년까지 총 6회의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60만명이 넘는 관객들을 자라섬과 가평으로 불러 모았다. 그리고 자라섬 재즈열차, 키드 재즈 존, 해외 유명 아티스트 워크샵, 자라섬 브랜드커피 및 칵테일 출시, 전국 대학생 재즈 벽화 공모전 등의 다양한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확실한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걸맞은 진행 규모를 확보했다. 이제는 해외 재즈 아티스트들 중에서 이 축제에 대해 섭외 연락을 하기 전부터 관심을 기울이는 뮤지션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서 드디어 그 이름값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 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개최되는 제 7회 페스티벌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재즈 페스티벌 본연의 성격에 충실한 라인업 구성이다. 지난 페스티벌들이 라인업의 수를 규모에 맞게 맞추는 과정에서 정통 재즈와 조금 관련이 먼 국내 힙합, R&B, 록 아티스트들을 섭외했었던 사례들이 있었다면, 이번 라인업에서는 그런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한 해외에서 섭외한 라인업들의 면면 또한 과거에 못지않은 내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와 해외의 재즈의 2010년 현재의 모습을 직접 느끼고, 즐기고 싶은 재즈 매니아들에게, 그리고 낭만적인 재즈의 선율과 함께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한국에서는 더욱 짧아지고 있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음악 팬들에게 올해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 벅스 뮤직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특집 페이지 가기:
http://music.bugs.co.kr/openalbum/essential/71?wl_ref=b_1

# 15 Recommended Artists in 2010 JIJF Line-Up 

  이번 페스티벌은 자라섬 내의 3곳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프로그램들과 가평 읍내의 다른 5개 장소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들을 합쳐 총 100여 팀의 국내외 재즈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그 가운데 메인 스테이지에 해당하는 재즈 아일랜드(Jazz Island) 스테이지를 3일간 장식할 아티스트들 가운데 중요한 3팀, 그리고 다른 스테이지에서 주목해야할 해외 아티스트 1팀과 국내 아티스트 1팀을 선정해 소개하고자 한다. (각 아티스트 이름 옆 ( )의 내용은 해당 아티스트의 페스티벌 기간 중 연주 시간과 장소를 표시한 것이다. 장소가 표시되지 않은 경우는 재즈 아일랜드 메인 스테이지다.)

Day 1 (10/15 - Friday)

1. Yuri Honing Wired Paradise (18:20 ~ 19:30)

Line Up: Yuri Honing (테너/소프라노 색소폰), Keisuke Matsuno (기타), Stef van Es (기타), Mark Haanstra (베이스), Joost Lijbaart (드럼)

2. P.A.F (Paolo Fresu-Antonello Salis-Furio Di Castri) (20:00 ~ 21:00)
Line Up: Paolo Fresu (트럼펫, 후르겔혼, 이펙트), Antonello Salis (피아노, 아코디언),
Furio di Castri (콘트라베이스)

3. The DIZZY GILLESPIE™ ALL-STARS featuring The Heath Brothers
   (21: 20 ~ 22: 30)
Line Up: Jimmy Heath (테너 색소폰), Antonio Hart (알토 색소폰), Greg Gisbert (트럼펫), Benny Green (피아노), John Lee (베이스), Albert Tootie Heath (드럼)

4. Magnus Lindgren 'Batucada Jazz' (Party Stage 00:10 ~ 01: 10)
Line Up: Magnus Lindgren (색소폰, 플룻), Magnum Coltrane Price (베이스, 보컬), Robert Ikiz (드럼), Andy Pfeiler (기타, 보컬)

5. The Bird (Festival Lounge 16:00 ~ 16:50)
Line Up: 김태수 (키보드, 피아노), 이덕산 (드럼), 김정렬 (베이스), 김준오 (기타).

Day 2 (10/16 - Saturday)

1. Stanley Jordan (17:00 ~ 18:00)

2. Nils Landgren Funk Unit (19:50 ~ 21:00)
Line Up: Nils Landgren (트럼본, 보컬), Magnum Coltrane Price (베이스, 보컬), Sebastian Studnitzky (키보드, 트럼펫, 보컬), Magnus Lindgren (우드윈드, 보컬), Jonas Wall (우드윈드, 보컬), Andy Pfeiler (기타, 보컬), Robert Ikiz (드럼)

3. The Watts Project (feat. Branford Marsalis, Terence Blanchard, Robert Hurst)
    (21:30 ~ 22:30)
Line Up: Jeff “Tain” Watts (드럼), Branford Marsalis (색소폰), Terence Blanchard (트럼펫), Robert Hurst (베이스)

4. Shuffle Demons (Party Stage 00:10 ~ 01:00)
Line Up: Richard Underhill (알토 & 바리톤 색소폰, 보컬), George Koller(베이스), StichWynston (드럼, 퍼세션, 보컬), Perry White (테너/바리톤 색소폰), Kelly Jefferson (테너 색소폰)

5.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Festival Lounge 16:00 ~ 16:50)
Line Up: 서영도 (베이스, 작곡), 정수욱 (기타), 민경인 (피아노, 키보드), 한웅원 (드럼), 김재석 (알토 색소폰), 신현필 (테너 색소폰), 배선용 (트럼펫), 손성제 (테너 색소폰 - Special Guest)

Day 3 (10/17 - Sunday)

1. Rusconi (16:00 ~ 17:00)
Line Up: Stefan Rusconi (피아노), Fabian Gisler (베이스), Claudio Strüby (드럼)

2. Tania Maria Trio (18;50 ~ 20:00)
Line Up: Tania Maria (piano, vocals), Marc Bertaux (electric bass), Hubert Colau (drums)

3. Candy Dulfer & Band (20:20 ~ 21: 30)
Line Up: Candy Dulfer (알토 색소폰), Ulco Martijn Bed (기타), Ricardo Manuel Burgrust (싱어), Stanley Eric Howard (보컬, 키보드), Manuel Adriaan Hugas  (베이스), Oscar Charles Kraal, (드럼), Arjen Mooijer (키보드), Johannes Jacobus Hendricus Van Duikeren (트럼펫)   

4. Michel Bisceglia Trio (Festival Lounge 13:00 ~ 13:50)
Line Up: Michel Bisceglia (피아노), Werner Lauscher (베이스), Marc Lehan (드럼)

5. Francesca Han (15:00 ~ 15:50)
Line Up: Francesca Han (피아노), Joonsam Lee (베이스), Shawn Pickler (드럼) 

 

각 날자 별로 벅스 쪽에 올라오지 않은 곡들로 하나씩 골라봤습니다.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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