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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F 2010 Rewind] (6) 이소라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Songs & Lyrics

by mikstipe 2010. 10. 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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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의 공연을 다 보고 재빨리 이소라가 공연하는 메인 스테이지 쪽으로 옮겨갔다. 이미 잔디밭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있었고, 그냥 먼 발치에서 스크린으로 그녀의 모습을 보았고, 노래를 들었다. 너무나 초췌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난 왜 그리 안쓰러웠는지 모르겠다. 마치 다이어트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처럼, 아니면 약에 취해 있는 사람처럼, 입술이 부자연스레 떨렸고, 말도 평소의 어눌함을 넘어 조금 버벅거림도 있었다. 드라마에 잠시 출연할 때보다 살은 더 빠졌고, 오히려 그래서 인간같지 않게 보였다. 다이어트 방법이 25시간 굶고 게임에 빠져있는 거였다더니.. 정말 그랬나보다.

하지만 변함없는 것은 그녀의 목소리의 매력은 세월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5집 이후의 곡들도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1집-3집의 개인적 감성이 강한 음악들에 더 애착이 가는 것도 사실인데, 그 가운데 언제나 들어도 부담없는 곡이 빛과 소금의 곡이었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다. 그녀도 3집에 이 노래를 수록하기 전부터 즐겨 라이브에서 불렀던 이 노래가 올림픽공원 잔디광장에 울려퍼질때, 모두들 숙연했다. 들락날락 대는 관객들의 발소리도 이 포스를 흐트러뜨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0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P.S. 소라님. 제발 살 그만 빼고, 몸 생각좀 하세요. 카렌 카펜터를 잃은 방식으로 당신을 예상못한 순간에 보내고 싶지는 않네요. 그 날 봤겠지만, 아직 당신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이들이 이 땅엔 많답니다.

벅스뮤직 이소라 페이지 가기: http://music.bugs.co.kr/artist/1915/albums



이소라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없는 밤은 너무 쓸쓸해
그대가 더 잘알고 있잖아요
제발 아무말도 하지 말아

나약한 내가 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
그대가 내게 전부였었는데...

제발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없는 밤은 너무 싫어
우~ 돌이킬수 없는 그대 마음
우~이제와서 다시 어쩌려나
슬픈 마음도 이젠 소용없네...

나약한 내가 뭘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
그대가 내게 전부였었는데...

제발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없는 밤은 너무싫어
우~돌이킬수없는 그대 마음
우~이제와서 다시 어쩌려나
슬픈 마음도 이젠 소용없네...


(솔직히 이런 이소라의 얼굴,,,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근데 그날은 이것보다 더 초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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