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요시상식 3사를 다 도느라 지쳐버린 몸도 추스리기 전에 시크릿이 바로 컴백 모드 돌입. 수 많은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빈집털이'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는 연초임을 작년 벽두 티아라에게서 잘 배웠을테니, 적절한 컴백 시점임은 분명하다. 처음에는 왜 갑자기 Funky-Sexy 모드를 버리고 Cutie모드로 돌아가나 싶었으나, 두 세 번 들으니 느껴지는 작곡팀(강지원-김기범)의 이번 곡에서의 컨셉은 스윙(Swing)이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마지막 후렴 파트에서의 흰 복장이 가장 잘 어울려보인다.) 꾸준히 흑인 음악의 계보 중에서 펑키한 부분에 대한 이 친구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게 변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항상 관심은 지대하지만, 그걸 제대로 구현하고 응용하는 데는 아직도 서툴다. 충분히 더 스윙스럽게 만들수도 있지 않았을까? 물론 달샤벳의 노래에 삽질해놓은 이트라이브보다야 이게 더 깔끔하게 들리지만, 그래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Back to Basics]의 <Candyman>을 겉만 배우고 속을 못배운 한계가 드러나 보인다. 싸구려 같다는 느낌은 벗으려 애썼으나, 작곡팀의 고민이 더 많이 필요하다. 게다가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I'm Yours>와 멜로디 전개 흐름이 비슷하다는 일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도 곡 평가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
멤버들의 소화력 부분에서는 이미 <Magic>부터 확연하게 각자 그룹 내 역할이 잡혔기에 (송지은 - 메인 보컬, 전효성 - 서브 & 글래머 비주얼, 한선화 - 백두(白頭)미+예능담당, 징거 - Rap, Dance) 이 곡에서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다. 애초에 고난이도의 소화력을 요구할 곡도 아니니, 그저 잘 묻어갈 뿐이다. 다만 사람들이 섹시 모드에 이미 질렸음을 간파했기에 그걸 빨리 털어내고 발 맞춰가려는 건 현명한 전략적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Mikstipe's View: 개인적 호감도 - ★★★★☆ (미안해. 난 시크릿도 좋아졌어.)
음악적 완성도 - ★★☆☆☆
Time Time Time To Shine (Oh) Time Time Time Secret Time (Yeah) Time Time Time To Shine (Oh) Oh Oh Oh Secret Time
우쭐대지마 아 아 넌 넌 장난치지마 아 아 넌 넌 오오오 오오오 더는 못 참겠어 그만 제발 있는 척 좀 마 아아 No No 이젠 너 같은 남자 아 아 No No 오오오 오오오 더는 못 보겠어 그만
뻔뻔해 뻔뻔해 바람둥이는 뻔뻔해 말만 많아 참 많아 여자들도 너무 많아 바로 너 그건 너 날 위한 남자는 바로 너 어리숙해 보여도 나만 사랑해줄.
Chorus: You R My Shy Shy Shy Boy (Shy Shy Shy Boy) Oh Oh Oh My Boy (My My My Boy) 잘생기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그런 남자 Oh Bye Bye Bye Boy (Bye Bye Bye Boy) Oh Oh Oh Bad Boy (Bad Bad Bad Boy) 완벽하지 않아도 나만을 아껴줄 그런 남자 Shy 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