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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 - AzyoU (3rd Album) (2011.2.23 발매)

Review 저장고/팝

by mikstipe 2011. 2.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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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주(Azu)라는 일본 여가수의 이름은 거의 국내에는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한 뮤직비디오 한 편이 해외 토픽이 되면서 그녀의 이름이 잠시 연예 뉴스에 거론되게 했다. 바로 그녀의 최근 싱글 <Broken Heart>의 뮤직비디오가 문제의 작품. 이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주인공이 한국에서도 매우 유명한, 그리고 최근 온라인게임 [드라고나]의 광고에도 출연하신, 일본 AV계의 전설의 여배우, 아오이 소라(Aoi Sora)양 되시겠다. 사실 아래 뮤직비디오를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수위는 그리 야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일본 밖에서도 화제를 몰고 왔으니 아주는 그녀에게 감사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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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년 미에 현 태생인 아주는 17살에 처음 도쿄 클럽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현재의 예명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이 이름의 의미는 'A부터 Z까지 모든 말들에 기억을 담아 당신(U)께 전한다'는 뜻이라고. 2005년 랩퍼 세아모(Seamo)와 함께 작업하면서 그의 백업 보컬로서 그의 음반에 참여한 것이 녹음작업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2006년에 처음 세아모의 2집에 담긴 <心の声>에서 첫 피쳐링 보컬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7년 5월 자신의 첫 싱글 <Cherish>로 공식 메이저 데뷔에 성공했다. 그녀는 그간 사실 피지컬 음반 판매 수치는 썩 좋지 않았지만, 디지털 음원 판매나 벨소리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어왔고, 2008년 1집 [As One]에 이어 작년 초에 2집 [Two of Us]를 공개하면서 서서히 지명도를 올려왔다. 

  1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발매되는 그녀의 3집 [Azyou] 역시 요새 일본 주류 팝 씬에서 유행하는 부드러운 팝적인 R&B의 공식에 대체로 충실하다. 얼핏 듣는다면 국내 가수에서는 제이(J)의 느낌과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녀의 목소리는 듣는 이를 살짝 에로틱(?)하게 만드는 맛도 있다. (물론 그녀의 사진을 안 보고 순전히 음악으로만 감상했을 때의 얘기니 참조하시길.) 9번째 싱글에서는 국내 팬들도 좋아할 소프트한 클럽 댄스 팝 <たしかなこと>와 어쿠스틱 & 일렉트릭 건반 연주가 겹쳐서 흐르는 소프트 팝 <Angel>이, 10번째 싱글에서는 어쿠스틱 어덜트 팝/록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In My LIfe>와 건반과 스트링, 드럼 비트가 얽힌 애상적 발라드 <To You>가 각각 선곡되었고, 11번째 싱글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업비트의 R&B 클럽 팝 <Broken Heart>와 일본풍 R&B 발라드 <つよくつよく>가 선곡되었다. 한국 팬들이 솔깃할 트랙은 일본에서 주로 활동중인 한국 보이밴드 초신성의 멤버 윤학이 게스트 보컬로 그녀와 듀엣을 한 <Promise in a Kiss>이다. 그냥 편하게 들어줄 만한 러브 발라드. 히노우치 에미(Hinouchi Emi)가 참여한 어번 클럽 댄스 트랙 <Candy Boy>, 세아모와 KG가 함께한 조금 뜬금 없는 록 댄스 비트의 트랙 <AKS99> 등의 신곡들도 들을 만하다. 아직도 그녀만의 카리스마나 압권할 만한 무언가를 완수한 것이 아닌 것은 아쉽긴 하지만, 이번 앨범과 요새의 싱글들로 그녀도 이제 일본 R&B 주류 여성 보컬 라인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더욱 쉬워질 것은 분명하다. 
   

 

Azu - Broken Heart (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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