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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Chic - I Am Confused (2010)

Review 저장고/팝

by mikstipe 2011. 7.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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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역사상 최초로 무대에 서는 대만의 록 밴드 고 칙은 아리엘 징(Ariel Zheng: 보컬), 소니아 래(Sonia Lai: 기타/신시사이저), 사라 웬(Sarah Wen: 베이스)라는 세 명의 열혈 여성 록커들과 드러머 윈스터 리(Winston Li)로 구성된 일렉트릭 펑크 록 밴드다. 라이옷 걸의 에너지와 탄탄한 그루브를 바탕으로 하는 이들의 음악은 이미 대만을 넘어 일본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섬머소닉 페스티벌과의 연계를 통해 한국 인디 밴드들과 맞교환 무대를 서게 되었다. 

  사실 고 칙의 음악을 이번 핫트랙스 기사를 쓰면서 처음 접하고 들었음을 먼저 솔직히 인정해야겠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듣는 순간, 그 옛날 비욘드(Beyond)가 그랬듯 타이완의 록 씬에도 확실히 개성 있는 밴드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흐뭇했다. 기본적으로 이들의 사운드는 서구적 언더그라운드 걸 펑크에 기반을 두고 있긴 하지만, 일렉트로닉 비트를 거칠게 사용하는 것으로 댄서블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마치 1990년대에 스타덤에 올랐던 가비지(Garbage)의 사운드도 살짝 연상된다.



   학원 폭력의 문제를 뮤직비디오로 정면으로 담아낸 <Culture Supervisor> <Hard Date>, <P.O.D> 등 몸을 흔들며 즐길 댄스 펑크들이 가득하다. 흥겹지만 거친 사운드의 매력을 이번 펜타포트에서도 직접 느껴볼 수 있기에 기대가 된다. 제발 더 라이크(The Like) 때처럼 어처구니없는 사운드 세팅으로 날 실망시키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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