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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버전(?)의 [Streets of Fire] OST LP들....

My Music Diary

by mikstipe 2021. 5. 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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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착한 미제 [Streets of Fire] OST 중고반(맨 아래). 그간에는 오아시스 라이센스반과 단색 빽판 2가지를 함께 갖고 있었다. 

어린 시절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형님은 고1이었지만, 나는 초딩이라 보러 갈 수도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하튼 형님은 혼자 이 영화를 보러갔다왔고, 당시 라디오에서는 <Nowhere Fast>만 열심히 나와서 그 노래만 있는줄 알았더니, 영화 속에서는 오아시스 라센 OST 카세트에 없는 한 곡이 또 있다는 얘기를 형님에게서 들었다. 그게 바로 당시 금지곡으로 묶인 <Tonight What It Means to Be Young>이었던 거다. 음반에서 금지곡으로 묶여도 영화에서는 장면만 문제가 안되면 짤리지 않았던 이상한 한국의 문화 심의 기준 덕분에 극장 영화 속에선 들을 수 있었던 거다. 
결국 이 금지곡을 다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OST 수입CD를 산 다음에서야 가능했고,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이 단색 빽판을 구해서 즐겨들었다. 오아시스 라센도 사실 몇 년 전쯤에 음반 전시 때문에 다시 구한 것이었고... 그러다가 짐 스타인만의 부고 이후 이 노래를 다시 듣다보니 제대로 안 짤린 LP를 갖고 싶단 생각이 샘솟아서 다시 일본 경매 사이트에서 질렀다. 

근래에 도대체 이 노래가 왜 금지곡이 된 것인가... 에 대한 고찰을 하고자 가사를 유심히 봤더니... 아무리 해석을 해봐도 근거는 딱 요 구절 때문이었단 생각이 든다. 

"Let the revels begin / Let the fire be started"

이 가사의 'revel', 'fire' 를 설마 '반란'과 '방화'로 당시 심의의원들은 직역으로 해석한 것일까? 지길, 이래서 전두환이가 개새끼였던거야. 지들이 무력 구테타를 해놨으니 '폭동'과 '반란'이라는 단어는 무조건 금기로 두고 싶었겠지.

 

Fire Inc. - Tonight is What It Means to Be Young (Movie Clip from [Streets of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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