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 & 함춘호 - 행복하지 않은지
하나 뮤직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가요 매니아들에게는 장필순과 함춘호의 이름은 여전히 '전설'이다. 현재의 10대들에겐 듣보잡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음반수집가 님의 글과 여러 매체의 소개로 인해 이제 음반에 대한 알림은 조금 이뤄진 듯하고, 이미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올라있기에 음반을 다 들어보았다.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5-6집의 슬쩍 가라앉은 분위기에 전체적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장필순의 보이스로 시종일관 끌고가는 무지막지한 '슬로우 푸드' 다. 조미료에 길들은 입맛에는 너무 싱거워 죽겠을 수도 있으나, 식초도 겨자도 치지 않고 냉면을 먹을 때 국물이 맛있게 느껴지는 것을 먹을 때의 바로 그 맛이다. 다시 말해서, 후크송에 길들여진 세대들에겐 '뭐 이리 따분한 노래가 다 있어?' 라는 얘기를 들을 수..
Songs & Lyrics
2009. 4. 18.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