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9] Friends...

넥스트(N.EX.T) - Friends

(play 클릭!)

오랜 둥지를 떠나 저마다 앞의 하늘을 날아간
친구들아 지금 모두 어디있니
누구는 잘 나간다 하고 누구는 무지 힘들게 사는데
누구는 벌써 아깝게 삶을 접었대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이 맘에 드는 모습은 아니지만
하지만 나 지금 이대로 우리 다 이대로
그냥들 열심히 사는게 내겐 너무 좋아만 보여
옛동네 어느새 변해버리고 우리도 딱 그만큼 변해 버렸지만
죽는 날까지 가져갈 우리 기억들 또 약속들

오늘 하루는 그 모든 근심들을 버리자
추억의 향기로 취하기전에 그 술잔을 들어라

어제 우리 대학 동기 두 남녀가 10년 이상의 우정(?)을 마침내 사랑으로 완성하여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여러 동기들의 모습... 다들 예전 모습에서 그렇게 많이 달라져있지 않았음이
신기했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수많은 맥주병을 비우며 추억을 새록 다졌다...
벌써 졸업한지 최고 10년까지 되어간다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이 다들 아름답다.
가고 오는 길에 mp3플레이어로 들었던 신해철과 넥스트의 이 노래 [Friends]의 노랫말이 왜이리 가슴에 와닿던지...
비트겐슈타인 앨범에 별로 귀기울이지 않았었던지라 이 새 버전이 개인적으로 더 맘에든다...
K양과 K군, 부디 행복하게 잘 사시고, 빨리 2세 소식 전해주게나.... 집들이를 기대하겠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