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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 & Roses 정규 + Live LP 콜렉션 완성!! (2008.12.13 Update 추가)

무한도전! Discography Collection

by mikstipe 2008. 12. 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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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또 하나의 목표했던 Discography가 완성되었다. 이번엔 뭐냐구? 바로 건즈 앤 로지스(Guns & Roses)!! 비록 우리 시대의 양치기 소년 액슬 로즈(Axl Rose)는 14년이 넘도록 새 앨범 [Chinese Democracy]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분명 현재 벨렛 리볼러(Velvet Revolver)의 멤버들, 이지 스트래들린(Izzy Stradlin), 그리고 스티븐 애들러(Steven Addler)과 함께 활동했던 지난 세월의 명반들은 하드 록-헤비메탈 시대의 로망을 추억하기에 지금도 훌륭한 작품들임엔 분명하다. 그래서, 비록 일부가 CD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를 제외하고) 그들의 전작을 모두 LP로 모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실천에 옮겼다.

Today's BGM : Guns & Roses - Paradis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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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80년대를 대표하는 명반으로 자리했던 1집 [Appetite For Destruction]부터 소개한다. 물론, 원래 LP버전이 이런 디자인으로 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건즈 앤 로지스의 팬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왼쪽 사진이 초판으로 나왔던 판매금지된 재킷, 그리고 오른 쪽 사진이 당시 재판 LP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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켓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BMG에서 찍은 이 LP(CD재킷을 그대로 확대해 인쇄했다)가 오히려 희귀본이 되어가는 추세라서, 이걸로 수소문해 5000원에 구입했다. (근데 요새 중요 음반들의 중고LP값은 좀 너무하다. 미개봉 당시에 팔 때의 값과 어찌 똑같단 말인가?) 아마 이 LP를 갖고 계신 분들, 희귀 재킷으로 이베이에 올리면 아마 짭짤하실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Paradise City]를 들을 때 가장 흥이 난다. 이 곡은 완전히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의 80년대식 재현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Take Me Down To The Paradis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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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잠시! 1집 발매 후 가진 릿츠 클럽 라이브 실황 동영상이 인천지역 영상 음악 감상실에서는 자주 소개되었었는데, 그 실황은 여러 부틀렉 음반들의 음원으로 사용되었다. 그 가운데, 녹음된 상태가 가장 좋은 작품이 바로 [Silent Shots]이라는 부틀렉 라이브 음반인데, 이 음반은 당시 LP, CD가 동시에 나돌았다. 나는 소위 '컬러 빽판' 이라는 복제판LP로 구입해 갖고 있었기에 이를 여기 소개해본다. 아직 [Days Of Thunder] OST[Knockin' On Heaven's Door]의 리메이크 버전이 스튜디오 판으로 녹음되기 전(89년 녹음)인데, 이 곡이 실려있다는 게 특별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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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이 두번째 앨범 [G'N'R Lies]다. 사실은 이 음반은 절반은 1987년에 이들이 자체적으로 제작, 발매했었던 라이브 EP [Live ?!*@ Like a Suicide]의 수록곡 4곡과, 어쿠스틱 방식으로 녹음한 4곡이 수록되어있는데, 히트 싱글 [Patience] 때문에 아주 잘 팔렸던 앨범이다. (정식으로 나중에 라이선스 발매되기 전에 이 앨범 CD구할라고 해멘 청춘들 많았다.) 92년 한국BMG 제작 LP버전이다. 대신에 속지에 나오는 화끈한(!) 사진은 삭제되고 해설지 내용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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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0분 가까운 CD의 러닝타임을 다 채운 2장짜리 시리즈인 3, 4집 [Use Your Illusion 1, 2]의 차레다. 먼저 위의 사진은 1탄의 자켓으로, 유럽에서 발매된 LP를 활용해 만든 2LP 컬러 빽판이다. (이걸로 선택한 이유는 1탄이 라이선스 발매될 당시, 불행히도 2곡이 금지곡으로 잘려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혹시 라이선스LP를 만나게 되는 그 날이 된다면, 자켓을 위해 하나 더 살 계획이다.) 사실 2탄보다 애착이 가는 곡들은 1탄이 더 많은데, 바로 [Live And Let Die]의 리메이크와 당시엔 지겨웠지만 이제는 가끔 들으며 감상에 젖는 [Don't Cry][November Rain]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탄의 경우에는 한국BMG 제작 라이선스 2LP 버전이다. 데뷔 앨범보다 스케일이 분명 커졌는데도, 로큰롤의 본연의 자세를 유지했던 이 시리즈는 헤비메탈이 주류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시절을 누릴 때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팝 역사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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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지만 해도 주류에서 헤비 메탈의 전성기는 영원히 갈 것처럼 느껴졌지만, 곧 너바나(Nirvana)의 스타덤과 함께 시애틀 그런지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커트 코베인이 자신을 씹은 것을 의식한듯, 밴드는 우리의 음악 속에 펑크의 Attitude(태도, 자세)가 있었음을 증명하고자, 펑크 리메이크 앨범 [Sphagetti Incidents?]를 내놓는다. 이것도 운 좋게도 국내에 라이선스 LP가 발매되었기에, 일찌기 건져놓았었다. 액슬이 아닌 더프의 목소리로 듣는 <I Don't Care About You> (노래 가사에선 후렴에서 이 문장 다음에 ... 힘찬 FUCK YOU!!가 터져나온다.)와 액슬이 달콤하게(!) 불렀던 <Since I Don't Have You>는 지금 들어도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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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한정판으로만 발매되었는데, 당시에 바로 구입을 안한 죄(?)로 인하여, 결국 이베이를 통해 배송료까지 90달러 이상의 거금을 주고 살 수 밖에 없었던, 밴드의 공식 더블 라이브 앨범 [Live 87'-93'] 이 가장 최근 입수되었다. 게이트 폴드 커버에 4LP라... 한 쪽 입구에 2장씩 LP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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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라이브 앨범의 녹음은 (그들의 팬들은 다 알지만 스튜디오 녹음에 비해서 연주는 문제가 없는데, 액슬의 보컬이 공연에서는 최상의 상태가 아닌 경우가 너무 많았기에) 그렇게 '명반'수준에 올려주기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 방대한 레코딩은 이들의 라이브 밴드로서의 역사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해 준다는 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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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LP들의 속지들을 쫙 펼쳐서 찍어보았다.>

이들의 [Greatest Hits] 앨범은 GMV에 글 쓰던 시절 편집장님께 공짜 CD를 선물 받은 것이 있어서 굳이 이 리스트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도 신보가 안 나와서 할 수 없이 나온 베스트 앨범이기 때문에 그 의미도 좀 구린 감이 있지 않은가? 하여간, 이제 이 리스트의 다음으로 [Chinese Democracy]가 들어가야 할 차례인데, 그 날이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액슬 로즈 외에는 말이다. 분명히 그들의 팬들 가운데 LP마니아들도 많기 때문에 나오기만 한다면 LP버전이 나오긴 할 테니, 제발 이 포스팅을 업데이트 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근데 애타게 기다리진 않으리라. 이미 속을만큼 속아서리...^^;)

Update 2008.12.13

드디어! 건즈 앤 로지스의 신보 [Chinese Democracy]가 지난 11월 25일 발매되었고, 드디어 미리 예약주문 했던 LP버전이 도착했다. 속이 아주 화려하진 않으나, 게이트폴드이고, 핵심 디자인은 있어서 다행이다. 180G LP인것도 맘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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