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하드록 카페(Hard Rock Cafe)' 라는 레스토랑&바 체인점은 익히 알려져있는 브랜드다. 그리고 한국에도 2개의 지점이 있었다가, 한동안 폐업했었지만 최근 다시 이태원점이 문을 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청담동 하드록 카페에 파티형 공연이 있어서 두 번 간 기억이 있는데, 분위기가 이국적이고, 안주와 술도 맛있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맘에 들었었다.)
레스토랑으로서의 가치는 논외로 한다고 해도, 전세계에 퍼져나가있는 하드록 카페의 매력은 바로 팝 아티스트들의 소장품이나 포스터, 골드-플래티넘을 기록한 음반 액자 등 여러 기념품들이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 세계 어디를 가거나 하드록 카페의 분점이 있다면 한 번 가보고 싶어지는 매력을 선사한다.
(지금도 96년에 보스턴 시내에 있는 하드록 카페에 못가본게 아쉬움이다.) 그런데, 지난 번 여름 끝 휴가로 아내와 3박 5일
방콕-파타야 자유여행을 갔다가, 여행 마지막 밤 저녁 식사(겸 술 한잔)을 방콕 하드록 카페에서 가져보았다. (위의 입구 사진을 보라.
'마약과 핵무기는 반입 금지' 라는 네온 문구가 익살스럽다.) 그래서 그 사진들을 찍어 뒀다가 이번에 메모리에서 하드로 옮긴 김에 몇 장 올려본다. 방콕 시암 스퀘어 블록 내에 위치하고 있으니, 여행가시는 분들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듯.
Advice 1 : 저녁 6시-8시까지는
해피아워라고 해서, 싱하 생맥주 500ml 한 잔을 시키면, 2잔를 준다.
Advice 2 : 하드록 카페는 대체로 흡연이 허가되어있지만, 이 곳은
실내에서 절대 흡연 금지다. (방콕 시내의 음식점들은 실내에서는 대부분 흡연 금지다. 식당의 야외 구역 테이블에서 흡연하시길...)
교회나 성당에서 볼 스테인드 글라스에 로큰롤의
'3대 성자(聖者)' 들을 새겨놓았다. 가운데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왼쪽이
척 베리(Chuck Berry), 그리고 오른 편은 '불타는 피아노'의 주인공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wis)다.
엘튼 존(Elton John)으로 착각 마시길.
바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물론 이 모든 사진은 내가 아니라 아내가 찍었다.) 멀리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골드 레코드들과 포스터, 사진들이 보인다.
비틀즈와 관련된 기념품들은 주로
링고 스타(Ringo Starr)와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비틀즈 초기에 링고가 입었던 바지가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
블루스 트래블러(Blues Traveler)가 태국에 다녀갔었나보다. 그들이 이 곳에 와서 찍은 사진과, 그리고 기증한 기타가 전시되어 있다.
상당히 개성있게 그려진
야드버즈(Yardbirds)의 포스터.
맛있게 생맥주에 안주로 아껴 아껴먹은...
어니언 링(Onion Ring)이다. 정말 맛있다. 가시는 분들은 술 안주로 함 시켜보시길. (태국에서 먹은 음식 이야기들은 이 블로그에는 적합하지 않은 듯해서 음식 사진은 이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