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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녀가 남긴 80년대 틴 팝의 수작
 
로큰롤 역사의 출발점부터 항상 10대들은 항상 자신들의 '우상(Idol)'
을 찾았고, 항상 각 시대마다 그 세대에 맞는 새로운 팝 아이돌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1980년대로 접어들어 댄스 팝의 첫 번째 전성기가 도래하면서, 각 나라의 청소년들은 본격적으로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표현해 줄 ‘10대 아이돌’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각국의 뮤직 비즈니스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을 만났었고,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를 만났으며, 현재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를 만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의 기억 속에 남은 1980년대 틴 아이돌은 누구인가? 내한공연까지 하러 와서 음료수 광고를 찍고 간 티파니(Tiffany), 한국의 소녀들을 설레게 했던 토미 페이지(Tommy Page) 등이 당시에 10대였던 어른들에겐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동년배들을 뛰어 넘은 당대의 음악적 평가를 받았던, 비록 성년 이후에는 자신이 10대에 보여준 재능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지만 꾸준히 음악 활동의 길을 놓지 않는 한 소녀의 이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바로 그녀가 데뷔 당시 만 16세였던 데비 깁슨(Debbie Gibson)이다.

그녀가 당시의 다른 10대 틴 팝 보컬들과 함께 인기를 얻으면서도 유독 음악적으로도 주목받은 이유는 작사, 작곡을 모두 그녀의 손으로 끝낼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였다는 점이다. 1970년 뉴욕 태생으로 다섯 살 때부터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던 이 소녀는 정식 음악 교육을 받으며 나중에 스튜디오를 집에 차리고 직접 데모 트랙을 만들어냈다. 그 재능을 간파한 아틀랜틱 레코드는 재빨리 그녀와 계약을 맺었고, 그 결과 발표된 데뷔 앨범이 미국 내 3백만 장, 세계적으로 8백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Out of The Blue]였다.

사실 그 시절 국내에서는 이 음반보다 2집 [Electric Youth](1989)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 아름다운 발라드 ‘Lost in Your Eyes’가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앨범 전체의 유기적 통일성과 완성도 면에서는 이 음반이 더욱 완벽하다. 어려서부터 60년대 소울, 모타운 음악들을 좋아했었기에 그녀의 댄스 팝은 전자음의 도배가 아닌, 80년대 펑키 알앤비(R&B) 타입의 그루브가 잘 유지되고 있다. ‘Only In My Dreams’와 ‘Shake Your Love’에서 보여지는 퍼커션 비트는 매우 역동적이고, ‘Staying Together’에서는 기타 스트로크와 혼 섹션도 적절히 잘 섞어놓는다. 타이틀 트랙 ‘Out of the Blue'와 첫 넘버 원 싱글인 발라드 ‘Foolish Beat‘ 역시 소녀적 감수성의 산물로 보기에는 구성이 은근히 탄탄하다(이 곡은 프로듀싱까지 그녀가 다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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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이돌 스타들이 그룹 활동 이후의 연예계 수명을 위해 자꾸 다른 분야에만 눈을 돌리는 현재 한국의 가요 씬을 보며, 데뷔 20년이 훨씬 지났어도 어쨌든 자신이 ‘음악인’으로 남고 싶다면 과연 무엇을 먼저 갈고 닦아야 하는지 이 앨범은 그 모범을 제시한다. [글: 김성환 대중음악애호가]


2011년 현재의 데비 깁슨과 티파니의 모습. 두 사람은 올 초 함께 Syfy채널의 오리지널 무비이자 어린이용 공상과학 코미디(?)에 주연을 맡았다. 근데 데비에 비해 컨트리 씬에 정착했다는 티파니는 좀 심하게 불었구나... 


Posted by mikst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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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대중음악을 '평가'하는 입장에서 난 적어도 데비 깁슨(Debbie Gibson), 아니, 데보라 깁슨(Deborah Gibson)에 대해선 객관적이지 못하다. (혹자는 당신 '김윤아'도 추가해야 하는거 아니야? 라고 할 지도 모른다..ㅋㅋ) 왜냐구? 10대 시절, 난 그녀의 팬이었고 내 생애 통틀어 내가 '아이돌 스타'급의 뮤지션에게 푹 빠져 본 적은 그녀뿐이었던 것 같다. 심지어 학교에서 시험이 있는 날 새벽에도 그녀의 음악을 듣고 학교에 갔었으니까...... 물론 이 리뷰에서는 객관적으로 써 보려 노력하겠으나, 삼천포로 빠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데비에 대한 자세한 이력은 예전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Tiffany vs Debbie Gibson (1)]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 이 앨범에 대해서만 말한다면, 그녀가 한 때는 자신을 천재 대접해주었던 아틀랜틱(Atlantic)레이블에서 3,4집 판매의 부진을 이유로 방출당했을 때,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준 레이블은 90년대 초반부터 윌슨 필립스(Willson Phillips)로 톡톡히 재미를 본 EMI산하의 SBK레이블이었다. 주로 성인 취향 팝 스타일의 아티스트들을 거느렸던 이 레이블(물론 그 레이블에서 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는 데뷔작을 발표했다...^^;)에게 이 앨범의 수록곡들이 맘에 들지 않았으리라고는 절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만큼 이 앨범은 순도 높은 팝 발라드 모음집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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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80년대 말의 틴 아이돌 스타들 가운데 그녀를 좋아했던 절대적인 이유 중 하나는 그녀가 10대였음에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기준에 충실한 여성 뮤지션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피아노 앞에 앉아 직접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를 때의 모습은 당시에는 그 어느 여성 싱어-송라이터들보다 아름다웠다... (내겐 그랬다구!!..^^;;;;;;;) 그녀는 분명 엘튼 존(Elton John), 빌리 조엘(Billy Joel)과 같은 피아노 맨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고, 10대 시절 팝 차트에 오르기 위해 그런 스타일의 곡들을 만들 수는 없었겠지만, 세월이 지나 이미 차트나 아이돌의 명예가 사라진 다음에 발표한 이 음반에서 그녀는 자신의 음악적으로 가장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녀는 자신의 또 하나의 꿈인 뮤지컬 배우로의 길을 택했고, 이후 앨범에서도 계속 다른 스타일의 곡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는 굳이 또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간단히 말해서, 그녀가 이 앨범에서 지향했던 큰 목표는 '캐롤 킹(Carole King)식 발라드의 계승'이었다. 첫 트랙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싱글 <For Better Or Worse>는 그 가사의 매력도 좋지만, 과거 앨범에서의 그 전자음을 다 잊어버리라는 듯 오케스트레이션과 자신의 건반으로 이어가는 편곡 속에서 <Lost In Your Eyes>이후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어지는 <Didn't Have The Heart>에서도 그 매력은 연장되고 있으며, 이미 TV시리즈 [Wonder Years]의 OST에서 녹음한 바 있는 캐롤 킹의 고전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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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도 그 시절보다 더 풍성한 편곡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 외에도 타이틀곡 <Think With Your Heart>, 컨템포퍼리 팝/포크 발라드 성향의 <Dancin' In My Mind><You Don't Have to See>까지 앨범의 과반수는 아름다운 발라드들의 향연이다. (물론 그것이 반복적이라서 지루하다고 느낄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의 가요팬들은 이런 반복을 더 좋아하지 않던가? ㅋㅋ)

하지만,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의 또 다른 지향점이었던 뮤지컬에 대한 애정은 엘튼 존을 철저히 벤치마킹한 뮤지컬 무대용 로큰롤 <Don't You Want Me Now>와 전형적인 뮤지컬용 보컬 팝 재즈 트랙인 <Too Fancy>에서 표현되고 있는데, 뮤지컬 보컬로서의 현재 데보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Coloured Nights...The Broadway Album](03)의 전조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앨범은 우리가 80년대에 알고 있던 데비 깁슨의 모습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소프트한 부분들이 잘 정돈되어 있는 앨범이다. 이런 앨범이 어덜트 차트까지 얼터너티브 계열로 도배되는 95년에 나왔다는 것은 분명 시대착오적이었지만, 이미 인기의 달고 쓴 맛을 다 본 싱어-송라이터이기에 이런 시도도 가능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테이프로 닳고 닳도록 들었던 이 음반을 포장도 안 뜯은 시디로 단 돈 3000원에 구하게 해준 알라딘에게 감사를 표한다... 추억을 깨끗한 음질로 되돌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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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 Better or Worse
  3:24 
2. Didn't Have the Heart   4:45 
3. Will You Love Me Tomorrow 
   (Goffin, King) 3:26 
4. Dancin' in My Mind  3:31 
5. Dontcha Want Me Now?  4:19 
6. Can't Do It Alone  4:27 
7. Think With Your Heart  3:22 
8. Too Fancy  2:11 
9. You Don't Have to See  3:49 
10. Two Young Kids  3:15 
11. Interlude/Tony's Rehearsal  0:41 
12. Let's Run Away   5:25  

All Songs Written Deborah Gibson (except Track 3)

추신: 내친김에 다음 포스팅은 이 포스팅의 연장선에서 그녀의 최근 근황 얘기좀 해 볼란다.

 (빨간색 표시된 곡들은 아래 주크 박스로 들어보세요.)




Debbie Gibson - For Better Or Worse (Video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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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kstipe
미국 10대들을 위한, 아니, 나아가 전 세계 10대층을 노리고 제작되는 틴 팝 시장에서 발표되는 앨범들은 사실 음악적인 평가를 좋게 받았던 적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10대 위주 분위기가 지나치게 주류 미디어를 장악해서 평론가들이 그런 틴 팝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한국의 대중음악 씬과 그 비평 풍토와는 달리 (가수의 음악적 능력과는 별개로) 정말 잘 만들어진 팝 싱글과 앨범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좋은 평가를 내린다. (사실 그런 면에서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잘 만들어진(Well-made) 댄스 팝, 틴 팝에 대한 재평가는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능력의 평가라기보다는 곡 자체의 짜임새와 감각에 대한 문제이다.)그래서 패리스 힐튼 같은 친구도 별 4개 반을 받을 수 있는 사례가 생기는 것 아닐까?

  그 점에서 힐러리 더프(Hillary Duff)-린제이 로한(Lindsay Lohan)에 이어 영화 씬과 음악 씬을 동시에 접수하겠다고 2004년 처음 팝계에 등장했던조조(Jojo - 조디시(Jodeci)출신의 흑인 남성 보컬과는 별개인물이란 건 보면 알겠죠?)는 두 번째 앨범 [The High Road]를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얻어내며 앞의 선배 언니들보다 더욱 선전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고 다니던 그녀의 재능을 처음 알아본건 빌 코스비(Bill Cosby)오프라 윈프리(Ophra Winfrey)였고, 결국 [America's Most Talented Kids]에서 입상한 이후 프로의 세계로 바로 뛰어든 그녀는 이제 두 번째 앨범에서 정상급 프로듀서 진용을 갖추고 깔끔하고 캐치한 틴 팝/R&B가 공존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그 첫 싱글인 이 곡을 처음 접하고 방송에서 소개했을때, 내가 골라놓고 자꾸 며칠 째 이 노래를 듣는 내 자신이 조금은 이상하단 생각도 했지만, 후렴구의 중독성은 정말 무시하기 힘들다... 듣다보면 자꾸 흥얼대고 웅얼거리고 싶어지는 노래... 그게 바로 틴 팝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아닐까? (물론 그건 잘 만들어진 멜로디가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임은 당연지사다.)  



Jojo - Too Little, Too Late

Come with me, stay the night
You say the words but boy it don't feel right
What do you expect me to say
(You know it's just too little too late)

You take my hand, and you say you've changed
But boy you know your beggin don't fool me
Because to you it's just a game

So let me on down
Cause time has made me strong
I'm starting to move on
I'm gonna say this now
Your chance has come and gone
And you know

Chorus:
It's just too little too late
A little too wrong
And I can't wait
Boy you know all the right things to say
(You know it's just too little too late)
You say you dream of my face
But you don't like me
You just like the chase
To be real, it doesn't matter anyway
(You know it's just too little too late)

I was young and in love
I gave you everything but it wasn't enough
And now you wanna communicate
(You know it's just too little too late)

Go find someone else
In lettin you go, I'm lovin myself
You gotta problem
But don't come askin me for help
Cause ya know

Chorus Repeat

I can love with all of my heart baby
I know I have so much to give (I have so much to give)
With a player like you, I don't have a prayer
That's the way to live, yeah oh
It's just too little, too late... Yeah

Chorus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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