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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4 도쿄 음반점 순례기 - 신주쿠 (4) 세이부 신주쿠 역 서편 지역 중고음반점들 (Part 2)

My Music Diary

by mikstipe 2007. 11. 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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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Ben Folds Five - Brick

세이부 신주쿠 역사 서편 블록의 중고 음반점들 가운데 먼저 두 곳을 살펴 본 우리는 작은 도로 길 건너에 위치한 다른 음반점들도 둘러보기로 했다. 그 가운데 들렀던 두 곳에서 필자는 나름대로 괜찮은 LP 아이템들을 건질 수 있었다. (구체척 지도상 위치는 Part 1 글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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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Warehouse / NAT Records :
신주쿠 레코드
가 위치한 건물에서 바로 길을 건너면 '프레쉬니스 버거' 가계가 보이는 건물(요 사진의 간판이 있는 위치)의 오른쪽 옆 건물 입구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면 하나의 공간에 두 종류의 매장이 함께 있는 중고 음반점을 만날 수 있다. 왼편이 70년대 펑크부터 파워팝, 모드(Mod), 하드코어 계열, 포스트 펑크 등 펑크 중고음반들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NAT Record 매장이고,  오른쪽편이 60-70년대 록/소울 중고 LP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인 Warehouse 이다. 개인적으로 인디 펑크 밴드들까지 세세하게 아는 바가 없어서 왼쪽 매장은 좀 심심했지만, 차라리 오른편 매장에서는 7-8-90년대 팝/록/소울 LP들을 비교적 충실한 아이템들을 갖추고 팔고 있었다. 정가대로 파는 물건은 마찬가지로 1000엔-2000엔 사이이지만, 한 편에는 3장에 1000엔하는 세일 아이템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으므로, LP음원으로라도 과거의 추억을 구비하려는 팬들에게는 좋은 공간이 될 듯하다. 일본에서는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음반들도 일부 한정판들로 LP 버전이 나왔었기 때문에, 그런 음반들이 걸리면 나름의 수집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일 아이템 가운데, 벤 폴즈 파이브(Ben Folds Five)의 98년작 [Whatever and Ever, Amen] 앨범을 LP로 건져왔다.) 펑크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왼쪽 매장도 소홀히 보지 마시길... (영업시간: 11:00 ~ 21:00 신정 빼고 연중무휴란다.)

보너스 정보:
한국에 돌아와 확인해보니, 인터넷으로 이 매장 음반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한 번 관심있는 분들은 들어가 보시라. NAT의 경우 메일을 통해 주문하고 Paypal을 통해 결재해야 해서 좀 복잡하다.   ( NAT RECORDS  / WAREHOUSE )

 
 

< NAT Records 진열대 (왼쪽 사진) / Warehouse 진열대 (오른쪽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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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rangelove Records:
위에서 얘기한 '프레시니스 버거' 위치에서 대로가 보이는 방향(남쪽)으로 몇발짝 걸으면, 인상적인 간판이 하나 달린 건물이 등장한다.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데뷔 앨범 재킷이자,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 유명한 그 '노란 바나나'를 간판에 대문짝만하게 확대해 붙혀놓은 이 중고음반점은 규모 면에서는 무지 작은 편이다. (사진의 위치에 서서 건물 왼편 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2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면, 자동문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하지만, 소량이지만 의외의 부틀렉 VHS, DVD등을 만날 수 있고, 저가의 중고 LP들도 일부 만날 수가 있다. 중고 7인치 싱글들(45회전)도 여럿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안에서 하워드 존스(Howard Jones)의 정식 싱글 4종류를 7인치 버전으로 구해올 수 있었다. (장당 80엔 정도?)

  그 밖에도 이 블록에는 은근히 중고 음반 매장들이 많은 것으로 [도쿄 음악문화여행 450곳]에는 나와있다. 실제로 몇 군데 간판이 보이기는 했지만, 시간 관계상 다 들르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두 사람 모두 전날 비행기에서 잠도 거의 안 자고 버틴데다, 이 때쯤(한 오후 4시-5시?) 되어서 슬슬 발 바닥과 다리에 무리가 간다는 신호가 뇌 신경으로 전달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유학생활도 하셨다는 C&L 뮤직에 계신 다른 필자분이 추천한 신주쿠에서 조금 떨어진 근교에 위치한 전문 매장도 가야 첫 날 일정을 마칠 수 있었기에, 한 두 곳의 간판 사진만 찍고, 우리는 신주쿠 지하철 역사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허걱, 근데 알고보니, 그곳은 차라리 세이부 신주쿠역에서 열차를 타는게 더 가까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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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정보1: 위에 보이는 사진 속 간판에 해당하는 Back Trip Records에 대한 정보다. 네이버 번역으로 일부나마 한글로 이해되게 링크 시켰으니, 참조하시기를... (지금은 쉬고 있는데, 조만간 온라인 판매도 할 듯하다.) => 번역된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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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정보2: 세이부 신주쿠 역 페페 7층
레코판(Recofan) 매장: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 타이밍이 안맞아 못가고 말았으나, 작년에 아내와 동경왔을 때, 여기서 쇼핑한 경험이 있어서 설명을 추가한다. 세이부 신주쿠 역사 7층에 있는 레코판 매장은 디스크 유니온 매장과 함께 일본 중고 음반 매장 체인 가운데 가장 충실한 운영을 자랑한다. 왠만한 중간 규모 음반매장 사이즈를 갖고 있어서 디스크 유니온의 협소함이 답답하신 분들은 공간적 여유를 갖고 중고음반 쇼핑을 할 수 있다. 1000엔 이하의 중고 CD도 생각보다 많으니, 천천히 시간을 갖고 훑어보는 것이 이 곳 쇼핑의 포인트다. (위치는 역시 Part 1 글의 맨 아래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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