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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 Private School (1983) (Phoebe Cates 주연)

80팝/80년대 팝앨범리뷰

by mikstipe 2009. 3. 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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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피비 케이츠(Phoebe Cates)는 형님들 세대의 인기 스타였다. '파라다이스(Paradise)'라는 영화가 국내에 당시 개봉했었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그 영화의 주제가는 틈만나면 FM전파를 탔었고(우리나라에 나온 [Paradise] 앨범이 당시 일본에서만 발표했던 솔로 음반이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학교 앞 코팅 가게에는 그녀와 소피 마르소, 브룩 실즈의 사진은 거의 필수 구비 품목에 가까웠다. 그리고 나서 한참 뒤... 85년이 훨 지나서야 '그렘린'과 함께 그녀가 83년에 주연했던 작품인 '프라이비트 스쿨(Private School - 당시의 표기를 그대로 적었다.)'이 국내에 개봉되었다고 기억한다. (물론 미성년자 관람불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면 정정 바란다.) 그러나 그녀가 청순하고 예쁜 건 알았지만 왜들 그렇게 그녀에게 열광하는 지는 잘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소피 마르소가 좀 더 친근감이 갔다.... 당시에는...) 그러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 한 참 뒤에야 그녀가 생긴 얼굴 이상으로 육체파 틴에이지 섹스 심벌처럼 당시에 영화에서 분했다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출연한 [파라다이스]의 DVD를 구입했더니... 아무리 어리고 철모르는 소년-소녀라지만, 영화 중간에 화끈하게 누드로 수영해 주시는 그 센스란!! ^^;; 왜들 당시에 그녀에게 열광했는지 이해가 드디어 갔다. 그러다 노출이 없는 정극 연기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대중이 그 때의 임팩트(!)를 경험하지 못하고 실망한 것이 그녀의 인기 하락의 결정적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배우 켈빈 클라인(Kelvin Klein)과 30대도 되기 전에 결혼해 버린 것도 이유가 될 듯하다.)

하여간, 요번에 알라딘 중고샵에서 누군가 내가 구하고 싶었던 퀸(Queen)의 LP를 팔길래 사는 김에 하나만 더 골라볼까 하다가 발견해 입수한 것이 바로 그녀가 '화끈함'을 보여준 대표적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Private School' 의 OST였다. 사실 이 사운드트랙은 아직도 한 번도 정식으로 CD재발매가 이뤄진 적이 없다. (혹시 일본판은 있을까?) 그냥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10대들의 사랑과 성장을 섹스 코메디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라는 것이 사실 내가 아는 스토리의 전부다. (영화를 아직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다.) 그러나 국내 개봉이 되는 게 너무 오래 걸려서, 그 이전에 이미 사운드트랙 먼저 국내에 소개되었고, 이미 <Paradise>가 대박을 쳤던 우리나라 음반사도 FM과 손잡고 이 영화의 사랑의 테마 <Just One Touch (Bill Wray와의 듀엣)>을 열심히 밀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90년대가 넘어서도 여러 '영화음악실' 프로그램에서 여전히 이 곡은 스테디 리퀘스트가 되었다. 자,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시지 않겠나!




Phoebe Cates & Bill Wray - Just One Touch

 
솔직히 라이센스 음반에는 10곡이 담겨있지만, 이게 정말 오리지널 트랙리스팅인지는 확인이 안된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졌더니, 이 음반을 나름대로 다시 리핑하여 영화시 재생 순서대로 재구성한 사운드트랙 mp3 파일을 구할 수 있는 해외 블로그도 있었다. 한 번 <여기>를 들어가 보시기 바란다. 하여간, 이 영화의 사랑의 테마 외에도 피비가 부른 록 비트의 노래 <How Do I Let You Know>와 릭 스프링필드(Rick Springfield)<The American Girl> (정규 앨범에는 없는듯), 그리고 80년대 영화 OST에는 희안하게도 많이 들어가는 (그러나 이 앨범 발표 당시에는 컨템포러리 히트곡이었던) 바우 와우 와우(Bow Wow Wow)<I Want Candy>스트레이 캐츠(Stray Cats)<Rock This Town>도 실려있어서 의외로 짭잘하다. 그리고 앨범 해설지를 보니 피비와 듀엣을 하고 영화의 타이틀곡 <Private School>등을 부른 빌 레이(Bill Wray)는 이 영화 이후 일본에서 역시 솔로 앨범까지 냈다고 쓰여있다. 지금도 파일을 구할 수 없다면 LP로나 이 앨범 구매가 가능할 테니, 혹시 놓치셨던 분들은 회현 지하상가나 중고 LP몰을 뒤져보실 것을 권한다. 오랜만에 들으니 참 감회가 새롭다...

<Tracklist (라이센스 LP 기준 - 국내 발매시 피비의 곡들을 일부로 맨 앞으로 뺀듯함.)>

1. Phoebe Cates & Bill Wray - Just One Touch 

2. Phoebe Cates - How Do I Let You Know
3. Rick Springfield - The American Girl
4. Bow Wow Wow - I Want Candy
5. Stray Cats - Rock This Town
6. The Rockingham Band -
    Just One Touch (Instrumental)

7. Bill Wray - She Said No
8. Bill Wray - Private School
9. Sam The Sham & The Pharaohs
   - Li'l Red Riding Hood

10. The Rockingham Band
   - Private School (Instrumental)




국내엔 개봉은 안된 [Fast Times At Ridgemont High]에서도 요 장면 이후,
과감히 가슴 노출을 해주셨다.

 
남편 켈빈 클라인과 함께....


이것이 아마 오리지널 OST LP커버인 듯...


얼굴에 살은 붙었으나, 미모는 어디 안간다.
2005년부터는 뉴욕에서 [Blue Tree]라는 어페럴점을 개업해 사업가가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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