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 원(As One) - 이별이 남기는 12가지 눈물 (5집)
애즈 원(As One)의 이별 노래들은 소위 요즈음의 대세인 '소몰이 미디움 R&B' 와는 달리 슬픈 듯하지만, 처절하거나 우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별에 대한 솔직한 감성을 담으면서도 그 감정을 청자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듯이 퍼붓거나 노래 부르는 가수조차 주체 못하고 힘에 겨워하는 인상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초창기 히트곡이자 가장 단조풍의 성향이 강했던 [너만은 모르길]이나 [괜찮아요]에서도 이런 점은 마찬가지이다.) 사실 청자들 가운데 이별의 현실이나 그 추억 속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는 감정상태에 있는 이들에게는 처절하게 흐느끼거나 울부짖는 보이스,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가사로 표현된 가사의 센티멘탈리즘이 몰핀같은 진정제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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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1.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