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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홀맨(mikstipe)의 2006년도 상반기 가요앨범 베스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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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kstipe 2006. 7. 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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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도 이전 블로그에서 이와 유사한 작업을 한 적이 있지만, 올해부터는 필자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CJ홀맨의 행복한 일요일(mikstipe.cafe24.com으로 들어오시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에서 7월 특집방송으로 2006 상반기 가요& 팝 총결산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오늘(7월 9일) 오후 9시부터 방송으로 직접 들으실 수 있습니다.

<리스트를 보기 전에>
가. 개인적인 취향이 일정부분 반영되었지만, 대중적 취향의 견지에서 음반 판매, 여러 웹진
    들의 평가 등의 부분을 고려한 리스트임을 밝힙니다.
나. 앞에 붙은 번호는 순위와 무관합니다.
다. 앨범명 오른쪽의 싱글 제목은 방송에서 소개할 트랙입니다. (오늘 지나면 지울겁니다.)

1. 이수영 - Grace (7집) - Grace
- '언제나 그 자리'보다는 한 발짝 나아가려고 노력한 앨범.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이제 제대로 파악한 그녀의 보이스는 빛난다.








2. 임정희 - Thanks (2집)
-
흔적
- 1집에서 보여준 '서구적 R&B 따라하기'보다는 현재 한국식 트렌드에 부합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장르의 집착보다 보컬의 감성 충전이 이뤄진 것이 그녀가 거둔 최대의 성과.

3. 거미 - Unplugged (3.5집) - Dance, Dance
- YG Family의 인맥과 재정적 능력이 이뤄낸 결과물이지만, 보컬리스트 거미에게는 자신의 과거를 버전 업 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힘을 뺀 그녀의 자연스런 보컬도 매력적.







4. Various - 김형석 with Frie
nds
- 서예나 - 사랑이라는 이유로
- 김형석은 한국의 '다이앤 워렌(Dianne Warren)'이다. 10여년간 그의 감성적 발라드는 (매니아보다는) 보통 '가요청취자'들의 가슴을 적셨으니까. 조용히 흘러온 그 역사를 한 장의 음반에서 되돌아 볼 수 있었음에 반가웠던 작품.

5. 윈디시티 - Psychedelicios City (1.5집) - 1-2-3 Rocksteady Funk
- 김반장은 정말 복받은 인물이다. 서울 땅에서 이렇게 '검은 사운드'를 펼쳐도 그의 음악을 사주는 팬들이 있다는 점에서... 그저 리듬에 몸을 맡기면 30분의 러닝타임이 금방 지나가는 앨범.






6. 롤러코스터 - Triangle (5집)
- 숨길 수 없어요
- 한국 록 씬의 가장 재능있는 세 사람이 펼치는 여정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만큼 도시의 우울함을 음악 속에 잘 잡아내는 밴드도 없으니...들으며 같이 멜랑해졌다가 다 끝나면 기분전환이 되는 앨범.


7. 델리스파이스 - Bombom (6집) - 봄봄
- 예전만큼의 약발은 없다고 하지만, 김민규와 멤버들이 뽑아내는 멜로디의 감성은 '산울림과 브릿팝'의 결합을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만으로도 이들에게서 우리가 얻고 싶은 매력은 충분하다.







8. 뜨거운 감자 - 연기(年記)(3집)
- 봄바람 따라간 여인
- 김C를 그 동안 우리는 너무나 '우습게' 보아왔다. 하지만, 이 앨범을 통해 우리는 그의 음악적 '내공'이 상당하다는 것과 '무게감을 느끼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밴드'의 정의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9. 러브홀릭 - Nice Dream (3집) - 차라의 숲
- 러브홀릭의 음악은 분명 록밴드라고 칭하기엔 어딘가 살짝 '말랑말랑'하다. 하지만 그런 '소녀적 감성'이 지금까지 이들을 지탱해준 하나의 원동력임에 틀림없다. 록 앨범이라기엔 약하지만, 좋은 팝 싱글은 많은 앨범.






10. 데프콘 - City Life (3집)
- City Life (Feat. 김도향)
- 언더 씬에서는 '과격파'로 통했던 그가 케이블TV의 힘을 빌어 '입담 센 동네 총각'으로 거듭난 후 그의 음악은 '리듬감'과 '유머감각'이란 강력한 무기를 달았다. 두말할 나위없이 한국에는 그와 같은 랩퍼가 정말 필요하다.

# Extra : 페퍼톤즈(Peppertones) - Colorful Express (1집) - Ready, Get Set, Go!

- (실제 일본 아티스트들은 이를 '장르'라 부르지 않지만) '시부야계' 취향을 추구하는 한국의 인디 록밴드들도 많이 늘었다. 그리고 이들은 동일한 분위기로 '스웨터'나 '라이너스의 담요'가 보여준 것보다 더욱 탄탄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앨범 제목 정말 잘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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