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stipe's Music Tapestry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은 역시 아무래도 바쁜 것 같다. 이리저리 약속도 많고 마무리해야 할 업무도 여러가지이고.... 그 가운데 벌써 12월 8일은 나도 모르게 흘러가버렸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팝 음악팬들에게 12월 8일은 존 레논(John Lennon)을 떠나보내야 했던 슬픈 날로 기억되어 있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우리는 여기에 또 한 명의 뮤지션을 추가해야 했으니, 그가 바로 90년대 파워 헤비메탈의 수호신으로 군림했던 판테라(Pantera)의 사운드의 축이었던 다임백 대럴(Diambag Darrell)이다. 희안한 것은 그 역시 그의 밴드 대미지플랜(Damageplan)의 클럽공연 중에 팬이 쏜 총탄에 비명횡사했다는 사실인데.... 왜 신은 그를 존 레논이 죽은 날과 같은 날에 데려간 것일..

카테고리 없음 2006. 12. 14. 06:35

사실 90년대 중반까지는 음반으로 J-Pop을 접하기는 참 힘들었다. 그래서 한동안 당시의 GMV(현재 오이스트리트의 양중석, 원용민 등이 움직이던 시절)에서 주구장창 일본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해도 음원이 없으니 그림의 떡으로 느껴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mp3의 보급 이후 서서히 일본 노래들도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J-Pop음반이 공식적으로 배급되기 이전에 매료되었던 몇몇 아티스트들 가운데 하나가 자드(Zard)였다. 5인조 밴드 형태로 시작해서 이제는 보컬리스트 이즈미 사카이(Izumi Sakai)와 동격이 되어버린 이 아티스트의 싱글들 가운데 일본 내의 다른 히트곡보다는 차트 히트에서는 세지 못했으나 오히려 국내에서 J-Pop 팬들의 사랑을 받고 결국 이수영이 리메이크까지 했던 [Good..

Songs & Lyrics 2006. 12. 10. 08:48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만화를 영화화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고, 그 동안 청순한 스타일의 발라드 가수로 인식되어왔던 '눈의 꽃'의 주인공 나카시마 미카(Nakashima Mika)를 록커로 확실하게 변신시켜 마치 나카시마의 또 다른 자아처럼 관객과 청자들에게 인식시켰던 영화인 '나나(Nana)'의 속편이자 완결편이 드디어 내일 일본 전역에 공개된다. (우리나라에는 몇 개월 뒤에 개봉하려나...) 나카시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배역들이 연기자가 변경된 것이 1편의 감흥을 이어가고 싶은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의 미카상이 버티고 있으니, 기대는 해도 좋을듯... 그리고, 이 영화 개봉에 맞추어 가수 나카시마 미카로서가 아닌, 영화 속 자아인 '나나'로서 발표하는 (그래서 앨범의..

mikstipe 음악넋두리 2006. 12. 8. 12:50

전형적인 영국식 인디 포크 가수였던 샌디 톰(Sandi Thom)은 인터넷 라디오로 자신의 지하실 라이브를 생중계했고, 결국 그것이 음반의 발매로 이어져 이 싱글 하나로 영국 내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 곡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모두가 빠른 자본주의의 시계 속에 사는데 익숙해져버린 2000년대에 이렇게 '저항의 시대'에 대한 향수를 지닌 젊은 급진주의자가 과연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안도의 한숨이다. 물론 표현이 가정법이라는 것이 좀 한계일 순 있지만, 현재 우리가 잃어가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짚어낸 가사는 분명 많은 생각할 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매력적인 부분이 이 뮤직비디오인데, 원테이크 기법과 속도 조절기법을 적절히 잘 조화한 이 작품은 역시 저예산을..

Songs & Lyrics 2006. 12. 7. 20:24

티스토리가 오픈 베타도 시작한 걸 기념하여 오늘은 개인적 이야기 하나 써볼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필자는 남들은 철지난 포맷이라 비웃는(?) LP를 수집하는 재미를 아직도 갖고 있다. 직장을 갖고 난 이후 용돈의 폭이 조금 넓어진 틈을 타서 90년대말 열심히 황학동과 명동의 중고 음반점을 뒤져서 싸게 내논 라이선스부터 수입반을 가리지않고 열심히 LP를 모아 형님이 결혼하면서 록 계열 음반을 가져가 버려 생긴 200여장의 빈 곳을 채움은 물론 결혼할 때 새로 짠 800장 가까이 들어가는 장에도 이제는 공간이 없어질 지경이다. (게다가 더 미친짓을 하는 것은 그래놓고도 그 음원의 MP3가 어디 없나 P2P를 뒤질때도 많다는 것이다...--;;) 근래에는 중고판모으기는 어느정도 목표를 달생했다고 생각했기에, 이..

My Music Diary 2006. 12. 7. 12:30

[CJ홀맨이 뽑은 2006년의 뮤직비디오] (2) 低예산-高효율상 : Cassie - Me & U 필자 맘대로 선정하는 올해의 뮤직비디오 시리즈의 두 번째 시상은 적은 예산을 소비하면서도 가장 뮤지션의 모습을 임팩트있게 담아낸 뮤직비디오에 주고자 한다. 그런 사례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올해 기록될 뮤비가 바로 배드보이(Bad Boy) 레이블이 키운 신인 여성 가수 캐시(Cassie)의 데뷔 싱글 [Me & U]라고 할 수 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습실에서 혼자 거울보며 쇼하는 그녀의 모습, 그녀의 춤, 몸매 하나만으로도 '이 가수 누구지?'하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다른 볼거리 필요없이 가수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감독의 센스는 인정해 줄만하다. 과연 연습실 대여료와 의상협찬비, 필름값 이외에 뭐..

Songs & Lyrics 2006. 12. 6. 16:48

[CJ홀맨이 뽑은 2006년의 뮤직비디오] (1) 가슴 훈훈상 : Daniel Powter - Bad Day 올해 빌보드 팝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곡들 가운데는 유독 발표된 본국에서의 인기와 한참의 시간 차이를 두고 히트한 곡들이 있다.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의 [You're Beautiful]도 영국과 6개월 이상의 간극을 흘린 뒤에 지각 히트를 했고, 나타샤 베딩필드(Natasha Bedingfield)의 [Unwritten]도 고국에서 발매된 지는 2년이 다되어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미 작년에 우리나라에 조용히 라이선스 발매가 이루어진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포우터(Daniel Powter)의 데뷔작 속 싱글 [Bad Day]는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5에..

Songs & Lyrics 2006. 12. 5. 13:44

CJ홀맨의 행복한 일요일 12월 1주 방송 선곡표 (2006.12.3.) 테이(Tei) & 임재범 - 겨울이 오면 / Gwen Stefani - Wind It Up 권진원 : 나무 (6집) - 나무, 그리움, 아직도 내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어 (80년대 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하며 민중가요 진영의 영향권에 있던 여성 보컬. 90년대에 솔로로 독립, 2집의 싱글 [살다보면]으로 주류 가요계로 연착륙했음. 안치환의 커리어가 그런 것처럼 민중가요 활동시기의 음악적 태도를 기저에 두고 포크-팝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이고 주제가 담긴 음악을 추구함.) John Lennon (Part 1: As A Protest Musician) - Give A Peace A Chance, Power To The Peop..

CJ홀맨 방송 다시듣기 2006. 12. 4.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