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stipe's Music Tapestry

영화 [Streets Of Fire]는 필자가 중고 비디오 테입까지 구입해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80년대 음악영화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근래에는 [Unfaithful]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80년대 중반에는 부룩 실즈 등과 함께 국내에서 외국 여배우로서는 큰 인기를 구가했던 다이안 레인(Diane Lane)의 출연작이라는 이유 덕분에 국내에 그래도 빨리 개봉된 이 영화는 흥행은 어땠는지는 모르나 적어도 사운드트랙만큼은 대박 히트를 쳤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금은 고인이 된) 댄 하트만(Dan Hartman)을 무명의 설움에서 탈출시켜준 곡 [I Can Dream About You]를 Top 10 싱글로 올리는 히트를 기록했지만, 국내에서는 영화의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바..

80팝/80년대 팝 아티스트 2006. 10. 13. 12:58

1. Biography 1980-2000 (GMV 2000년 8월호 이현재씨의 글 발췌) 지난 80년대 록 음악을 들었던 팬들이라면 라우드니스라는 이름이 결코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얼마 전 내한공연 때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아직도 건재한 일본 록의 전설을 말해주었다. 후반기에 기타리스트 아키라 다카사키가 독특한 도의 세계(?)로 빠지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정통 헤비 메탈의 진수를 선사했다. 정통성을 중요시 여기면서도 가장 일본다운 아기자기한 헤비 메탈을 온 세계에 떨친 라우드니스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1년 일본에서 기타리스트 아키라 다카사키, 드러머 무네다카 히구치가 주축이 되어 보컬리스트 미노루 니하라와 베이시스트 마사요시 야마시다를 맞이하면서 라우드니스의 역..

80팝/80년대 팝 아티스트 2006. 10. 12. 11:37

개인적으로 임정희를 요새 등장한 여성 보컬들 가운데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박정현이후의 포스트 박정현격에 해당하는 여가수들이 한 두명을 제외하고는 결국 그 포맷에서 허우적 댄 것에 비하면 임정희는 차라리 1집에서 외국식을 직설적으로 흉내냈을지언정 뭔가 '박정현 세대'와 다른 개성을 보여주었으니까... 평단에서는 1집보다는 차라리 2집에 점수를 더 주고 있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보컬의 자연스럽고 감정이 풍부하게 실린 부분은 맘에 들지만, 결국 선곡의 취향이 발라드 쪽으로 선회한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개인적인 바램은 아예 그녀가 김반장(윈디시티)과 전곡을 작업해서 앨범 한 장 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인데, 그녀 스스로도 언젠가는 그렇게 앨범을 내고 싶을 것 같다. 그 날까지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

mikstipe 음악넋두리 2006. 10. 11. 01:41

현재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는 팝음악 관련 잡지는 단 2개, 오이스트리트와 핫뮤직 뿐이다. 그러나, 조금 더 발품을 팔아볼 의양이 있다면, 유명 오프라인 음반매장에서 배부되고 있는 두 가지 '무가지(공자로 볼 수 있는 소분량의 잡지)'를 만날 수 있다. 먼저 그 동안에는 [Proud]라고 하는 월간 무가지를 구할 수 있었는데, 이 잡지는 음악리뷰 뿐 아니라 문학, 기타 리뷰도 몇가지 실려있는 B4사이즈의 잡지로, 들고다니며 보기엔 좀 크나, 얇아서 금방 읽는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무가지가 교보문보장 핫트랙스에서 기획, 발매되었는데, 그 이름도 [Hot Tracks]이다. (예전에 한 번 딱 2005년 연말결산 형식으로 나왔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작년에 폐간된 GMV 잡지의 최후 편집팀이..

mikstipe 음악넋두리 2006. 10. 10. 17:25

CJ홀맨의 행복한 일요일 10월 2주 방송 선곡표 (2006.10.8.) [Part 1: 가요] 해바라기(이정선,이광조,한영애,김영미) - 고향의 봄 / 김민기 - 고향가는 길 안치환 - 고향집에서 / 노래를 찾는 사람들 - 갈 수 없는 고향 송골매 - 고향가는 꿈 / 윤수일밴드 - 제2의 고향 [Intermission(신청곡)] Gary Moore (Feat. Phil Lynott) - Parisienne Walkways [Part 2: Pop] Simon & Garfunkel - Homeward Bound (Live) Bruce Springsteen - My Hometown Tori Amos - Home on the Range (Cherokee Edition) Ozzy Osbourne - Mama, ..

CJ홀맨 방송 다시듣기 2006. 10. 9. 18:38

패리스 힐튼(Paris Hilton)만큼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호사로움'과 '방탕함'을 대놓고 드러내는 여성도 드물것이다. 물론 그녀가 그럴 수 있는 출발점은 자신의 집안이 가진 막대한 재산 때문이기도 했다. (물론 이제는 자신의 이미지를 최대로 상품화하여 무수히 많은 돈을 벌고 있으니, 이래서 돈이 돈을 번다는 얘기가 나오는거다.) 그래서 가뜩이나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현 사회 구조 속에서 그는 모두의 시기, 질투의 대상이자 '자본주의의 천박한 상징'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패리스 힐튼이 음반을 내고 가수로 나오겠다고 했을 때, 한마디로 '돈지랄'이라는 표현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접으려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첫 싱글로 발표한 [Stars Are Bl..

mikstipe 음악넋두리 2006. 10. 8. 16:49

'패러디의 황제' '위어드 앨' 얀코빅('Weird Al' Yankovic)이 음악계에 등장한 지도 이제 25년이 넘었다. [Eat It]에서 [Fat]을 지나 [Smells Like Nirvana]로 이어진 그의 히트행진은 이제 2006년에 와서 카밀리언에어(Chamillionaire)의 최근 히트곡 [Ridin']을 [White And Nerdy]로 바꿔 부르는 센스로 다시 이어질 듯하다. 이미 인터넷에서 무료로 공개한 [Don't Download This Song]의 mp3와 뮤직비디오는 킬러캐스트에 가셔서 구경하시고, 여기엔 그의 이번 앨범 공식 첫 싱글의 뮤직비디오를 올린다. 아래에 붙인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시기를... 'Weird Al' Yankovic - White And Nerdy The..

Songs & Lyrics 2006. 10. 6. 19:17

개인적으로 추석이 되면 떠오르는 노래가 하나 있는데, 바로 미국의 '보스' 부르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의 84년 앨범 [Born In the U.S.A.]에 들어있는 [My Hometown]이란 곡이다. 아무래도 제목 때문이긴 하겠지만, 아무리 내가 태어난 고향이자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같은 인천이라고 해도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왠지 '고향'이란 개념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다시금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고향'에 대한 기억을 떠 올리는데 이 곡이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그의 노래들 가운데 [The River]와 함께 조용한 곡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나 할까? 황폐화 되어가는 고향 마을의 현실 속에서 떠나야 하는 30대 남성..

Songs & Lyrics 2006. 10. 6.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