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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수퍼밴드 Asia, 결성 25주년 기념 원년멤버 투어중!!

mikstipe 음악넋두리

by mikstipe 2006. 11. 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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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1년 예스(Yes) 출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Steve Howe), 키보디스트 제프리 다운스(Geoffrey Downes), 킹크림슨(King Crimson) UK를 거친 존 웨튼(John Wetton), 에머슨, 레이크 & 팔머(ELP)의 1/3을 차지했던 드러머 칼 파머(Carl Palmer)가 한 지붕 아래 모여 밴드 아시아(Asia)를 결성하고 첫 앨범 [Asia]를 냈을때, 모든 언론 매체의 반응은 뜨거웠다.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 씬의 대표 밴드 출신 테크니션들이 모인 것 만으로도 그 음악적 품질이 보장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사실 실제로 나온 음악적 결과물은 지금까지도 정통 프로그레시브 록 골수팬들에게는 '대중적 타협'이란 비판을, 한편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를 어려워한 일반 록 매니아들에게는 환영과 찬사의 박수를 받았던 작품들이었다. 83년 발표된 2집 [Alpha]를 끝으로 이 원년 라인업은 스티브가 GTR로, 칼이 ELP 재결성 활동에 왔다갔다 하면서 한 번도 지속되지 못했고, 근래 Asia의 이름으로 마이너 레이블에서 발매된 몇 장의 앨범들은 제프리 다운스 혼자서 그 이름을 지키기 위해 내놓은 산물일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해에 존과 제프리가 함께 프로젝트 ICON을 결성하고 어쿠스틱 라이브 쇼를 시작하고 이를 음반작업까지 이어가면서부터 밴드의 원년멤버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높아갔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원년 라인업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예스는 현재 휴업(아니면 잠정 해체?)상태이고 90년대 초반 재결성되었던 EL&P도 90년대 후반을 끝으로 다시 해체되었기에 스티브와 칼이 발목잡힐 상황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2006년 봄에 이들은 자신들의 결성 25주년과 데뷔앨범 발매 25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투어를 통해 원년 라인업으로의 복귀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VH1 Classic 채널의 특별 프로그램 [Hangin' With Asia!]를 포함,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1월말과 12월 초에는 고향인 영국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간혹가다 유튜브에 이들의 재결성 공연을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들이 올라오곤 하는데, 흰 머리 가득하고 배가 남산만한 존 웨튼 아저씨, 완전히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스티브 하우의 모습은 조금은 안습이지만, 이들의 자신들이 25년전에 보였던 화학작용을 다시금 우리 눈앞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이런 상황이 일시적인것인지, 앞으로도 항구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밴드가 공식적으로 밝힌바는 없다.) 항간에는 2007년에 그들의 새 작품이 선보일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돌고 있는데, 제발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 아래 뮤직비디오를 통해 25년전과 현재의 모습을 한 번 대비해보며 [Heat Of The Moment]를 들으시며 롤러장을 달리신 세대와 박정현[이별하러 가는길]을 통해 [The Smile Has Left Your Eyes]의 멜로디를 처음 들으신 세대가 모두 기억할 수 있는 아시아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Asia - Heat Of The Moment (Videoclip)



Asia -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Acoustic Live on  VH1 Classic Channel)

추신: 아래 용 그림을 클릭하시면 밴드의 Official Reunion Site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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