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stipe's Music Tapestry

디스터브드(Disturbed)는 2000년대에 등장했던 누 메탈(Nu Metal)이라는 상표를 달고 나온 록 밴드들 가운데 가장 창조적으로 발전해온 밴드라고 생각한다. 사실 1집 [The Sickness]에서 들었던 [Down With The Sickness](영화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의 엔딩을 정말 멋지게 장식했지 않았던가?)와 한 때 국내 스타리그 테마 송으로 쓰였던 [The Game] 시절에도 이들은 멋진 밴드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들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3집 [Ten Thousand Fists]와 이 앨범에 수록되었던 [Stricken]과 제너시스의 리메이크 [Land Of Confusion]이었다. 정말 판테라(Pantera)의 다임백 대럴(Daimbag ..

Review 저장고/팝 2008. 6. 6. 23:00

대한민국에서 영어교육이라는 놈은 항상 과도하게 중시되어 온 감이 있고, 지금도 왜 그리 온 나라가 영어교육 정책에 미쳐돌아가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 나라랑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은 결국 지난 50년간 신분 상승의 도구로 밖에는 영어가 외국어로서 가치를 갖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영어교육이 이 꼴이 됐음에도, 새 정부는 인수위때부터 '오린쥐'라는 헛소리를 해서 국민 감정만 상하게 했다. (여기는 이런 얘기하는 곳은 아닌건 알지만)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는 얘기는 영어란 언어와 원어민과 소통해도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거리감이 적은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전문 동시통역사, 번역가를 양성하는 것이 전 국민의 영어 활용에 있어서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꿈같은 얘기지만... 개인..

Review 저장고/팝 2008. 4. 20. 00:40

몇년 전에 핫뮤직에 한창 신중현MVD의 복각음반 재발매 시리즈들이 소개될 때, "저거 누가 많이 사겠어? 나중에 중고 사지 뭐..."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내 판단착오는 이제서야 그 한정판들을 다시 사모으느라 이리 저리 음반 쇼핑몰들을 전전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다행히 애드 훠(Add 4)의 [빗속의 여인] CD버전은 너무나 늦게 재발매된 덕에 금방 입수되었고, 김추자와 펄 시스터즈의 LP미니어처 CD는 명동 회현 지하상가의 어느 중고음반점에서 꼼쳐놓고 파는 것으로 15000원씩 주고 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김정미의 [Now]는 LP미니어처 CD구하기는 이제 하늘의 별따기인지라, 우연히 이베이에서 우리나라 페이퍼 슬리브들만 열심히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아대는 이름 모를 한국인 셀러에게서 30..

Review 저장고/가요 2008. 3. 11. 03:24

비틀즈의 공식적인 마지막 녹음이었던 [Abbey Road]와 마지막 앨범이자 사운드트랙이었던 [Let It Be]가 나오기 이전까지, 그 기간의 공백을 영국 팬들은 싱글들로 만족해야 했지만, 미국 팬들에게는 한 가지 반가운 컴필레이션이 70년 2월에 발매되었다. 그 앨범이 여기 소개하는 [Hey Jude]라는 컴필레이션이다. (발매 초기에는 인쇄자들의 실수로 초기에 앨범명으로 점찍었던 [The Beatles Again]이 옆면 제목란에 찍혀 발매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소장한 것은 그 이후 제목이 수정되어 찍은 미국산 재판(Apple SW-385)이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대부분의 비틀즈의 7인치 싱글은 스테레오 믹스가 아닌 모노 믹스 형태로 발매되어왔기 때문에, 대히트곡 [Hey Jude] 역시 그러했다..

Review 저장고/팝 2008. 3. 8. 08:21

참 희안하다. 작년에 한 번 세계 여러 차트를 훓어보겠다고 전 유럽 차트 히트곡들을 뮤직비디오로 찾아보다 발견한 이 곡을 통해 개인적으로 2명의 뮤지션에게 푹 빠졌다. 바로 아래 동영상의 주인공들, 영국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루시에 실바스(Lucie Silvas)와 프랑스 TV스타 탄생 프로그램을 통해 전 프랑스인의 우상이 되었던 그레고리 레마르찰(Gregory Lemarchal)이었다. 여러분도 일단 이 노래 한 번 감상해 보시라. Gregory Lemarchal & Lucie Silvas - Meme Si (What You've Made Of) 2006년 프랑스에서 히트했던 이 곡은 사실 이미 루시에가 2005년 자신의 데뷔 앨범 [Breathe In]에서 솔로로 녹음했던 곡이었으나, 이후 자신의..

Review 저장고/팝 2008. 1. 10. 07:23

메이비(MayBee)란 뮤지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느 방송국 TV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였다. 인터넷 찌라시 등을 통해 그녀가 여자 작사가 출신이라는 얘기는 들었으나, 노래부르는 모습을 실제로 본 건 그게 처음이었다 얘기다. 솔직히 그 때 [다소]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예쁘장은 한데 쉽게 끌리지 않는'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녀의 음악에 대해 처음 매력을 느낀 것은 후속 싱글(이라기보다 뮤직비디오였던) [I Wish]였다. J-Pop 섬머송 같은 발랄함과, 맑고 상쾌힌 보칼이 과연 이 여가수가 앞선 그 노래를 부른 여가수가 맞는가 싶었다. 그렇게 연이 닿아 내가 주목하는 여가수 명단에 합류했고, 게다가 개인적으로 무지 좋아하는 배우 강짱(최강희)의 바통을 받아 KBS FM '볼륨을 높여요'의..

Review 저장고/가요 2007. 10. 17. 18:21

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의 등장은 랩퍼는 비스티 보이스(Beastie Boys)이외에는 모두 흑인인 것이 불만이었던 백인 10대 팝 팬들에게는 마치 자신들의 MC해머(MC Hammer)가 생긴 듯한 만족감을 선사했고, 그의 데뷔 앨범 [To The Extreme]은 랩퍼의 데뷔 앨범으로서는 엄청난 판매고를 거두었다. 그러나, 앨범의 완성도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앨범의 한계는 히트곡들 모두가 익숙한 곡들을 샘플링한 트랙들이라는 점(이나 1st: To The Extreme (1990) 2nd: Extremely Live (1991) 3rd: Cool As Ice (1992) 4th: Mind Blowing (1994) 5th: Hard To Swallow (1997) 6th: Vipolar ..

Review 저장고/팝 2007. 9. 27. 20:41

지금이야 팝 음악계도 워낙 불황이라 최신 곡들을 모은 미국판 [Now]시리즈가 미국내에서도 베스트 셀러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최신 히트곡 컴필레이션이란, 유럽과 아시아에서만 나올 수 있었던 특수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80년대만 해도 어느 정도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최근곡 모음'의 형태로 발매되던 것이, 90년대로 접어들며 EMI 아시아가 [Mega Hit]시리즈로 포문을 열기 시작하자, 워너뮤직 아시아측에서 그에 맞서 발표한 시리즈가 지금 소개하는 [Hit Bank]시리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가 맘에 들었던 이유는 다른 레이블보다 국내 워너뮤직측이 (지금도 그러하나) 라이센스를 내면서 지명도나, 금지곡 문제 등으로 묶였던 귀한 트랙들을 꼭 요기에 한 두 개씩 넣어주었..

Review 저장고/팝 2007. 9. 18.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