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stipe's Music Tapestry

미국 10대들을 위한, 아니, 나아가 전 세계 10대층을 노리고 제작되는 틴 팝 시장에서 발표되는 앨범들은 사실 음악적인 평가를 좋게 받았던 적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10대 위주 분위기가 지나치게 주류 미디어를 장악해서 평론가들이 그런 틴 팝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한국의 대중음악 씬과 그 비평 풍토와는 달리 (가수의 음악적 능력과는 별개로) 정말 잘 만들어진 팝 싱글과 앨범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좋은 평가를 내린다. (사실 그런 면에서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잘 만들어진(Well-made) 댄스 팝, 틴 팝에 대한 재평가는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능력의 평가라기보다는 곡 자체의 짜임새와 감각에 대한 문제이다.)그래서 패리스 ..

Songs & Lyrics 2006. 10. 20. 00:07

앞서 파이어 잉크(Fire Inc.)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니 또 하나의 얼굴없는 밴드 - 즉, 영화 속에서만 존재했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밴드 - 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바로 85년에 조지 루카스(George Lucas) 사단에서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만화를 원작으로 기획한 SF영화 '하워드 덕(Howard The Duck)' 속에 주인공 리아 톰슨(Lea Thompson)이 활동한 밴드로 등장했던 체리 봄(Cherry Bomb)에 대한 정보를 한 번 캐보고 싶었던 것이다. 1. 물론 이 밴드는 실제 존재했던 밴드는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에 붙은 제목으로 봤을 때, 이 밴드가 연주한 모든 노래들의 크레딧은 바로 토마스 돌비(Thomas Dolby)의 프로젝..

80팝/80년대 POP Data 2006. 10. 14. 14:18

영화 [Streets Of Fire]는 필자가 중고 비디오 테입까지 구입해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80년대 음악영화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근래에는 [Unfaithful]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80년대 중반에는 부룩 실즈 등과 함께 국내에서 외국 여배우로서는 큰 인기를 구가했던 다이안 레인(Diane Lane)의 출연작이라는 이유 덕분에 국내에 그래도 빨리 개봉된 이 영화는 흥행은 어땠는지는 모르나 적어도 사운드트랙만큼은 대박 히트를 쳤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금은 고인이 된) 댄 하트만(Dan Hartman)을 무명의 설움에서 탈출시켜준 곡 [I Can Dream About You]를 Top 10 싱글로 올리는 히트를 기록했지만, 국내에서는 영화의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바..

80팝/80년대 팝 아티스트 2006. 10. 13. 12:58

1. Biography 1980-2000 (GMV 2000년 8월호 이현재씨의 글 발췌) 지난 80년대 록 음악을 들었던 팬들이라면 라우드니스라는 이름이 결코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얼마 전 내한공연 때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아직도 건재한 일본 록의 전설을 말해주었다. 후반기에 기타리스트 아키라 다카사키가 독특한 도의 세계(?)로 빠지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정통 헤비 메탈의 진수를 선사했다. 정통성을 중요시 여기면서도 가장 일본다운 아기자기한 헤비 메탈을 온 세계에 떨친 라우드니스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1년 일본에서 기타리스트 아키라 다카사키, 드러머 무네다카 히구치가 주축이 되어 보컬리스트 미노루 니하라와 베이시스트 마사요시 야마시다를 맞이하면서 라우드니스의 역..

80팝/80년대 팝 아티스트 2006. 10. 12. 11:37

'패러디의 황제' '위어드 앨' 얀코빅('Weird Al' Yankovic)이 음악계에 등장한 지도 이제 25년이 넘었다. [Eat It]에서 [Fat]을 지나 [Smells Like Nirvana]로 이어진 그의 히트행진은 이제 2006년에 와서 카밀리언에어(Chamillionaire)의 최근 히트곡 [Ridin']을 [White And Nerdy]로 바꿔 부르는 센스로 다시 이어질 듯하다. 이미 인터넷에서 무료로 공개한 [Don't Download This Song]의 mp3와 뮤직비디오는 킬러캐스트에 가셔서 구경하시고, 여기엔 그의 이번 앨범 공식 첫 싱글의 뮤직비디오를 올린다. 아래에 붙인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시기를... 'Weird Al' Yankovic - White And Nerdy The..

Songs & Lyrics 2006. 10. 6. 19:17

개인적으로 추석이 되면 떠오르는 노래가 하나 있는데, 바로 미국의 '보스' 부르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의 84년 앨범 [Born In the U.S.A.]에 들어있는 [My Hometown]이란 곡이다. 아무래도 제목 때문이긴 하겠지만, 아무리 내가 태어난 고향이자 지금 살고 있는 곳이 같은 인천이라고 해도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왠지 '고향'이란 개념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다시금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고향'에 대한 기억을 떠 올리는데 이 곡이 도움이 되었으면 싶다. 그의 노래들 가운데 [The River]와 함께 조용한 곡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나 할까? 황폐화 되어가는 고향 마을의 현실 속에서 떠나야 하는 30대 남성..

Songs & Lyrics 2006. 10. 6. 17:59

지금은 미국에 건너가서 살고 있는 형님은 너바나와 펄 잼 이후로는 록다운 록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골수 메탈 팬이다. 특히 (당시 국내 메탈 매니아들이 다 그랬지만) 기타 히어로들에 대한 애정이 매우 뛰어났는데, 특히 마이클 센커(Michael Schenker)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스콜피온스의 창단멤버이자, 70년대 영국 하드록의 대표 밴드 유에프오(UFO)의 전성기를 책임졌던 기타리스트, 그리고 80년대부터는 자신의 그룹 MSG를 (중간에 계속 멤버는 변했으나) 거의 25년간 이끌어 온 그의 저력은 록계에서는 무시 못할 '여정'이었다. 이 곡이 홍보용 뮤직 비디오가 과연 있나 뒤져봤더니, 역시 있기는 있었다. 음질은 매우 구리지만, 볼륨을 올릴만큼은 키워봤으니 듣는데 아주 지장은 없으리라 싶다. (..

Songs & Lyrics 2006. 10. 4. 07:41

92년 겨울부터 그 이후 몇 년동안 인천의 [심지 음악감상실]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록 트랙이 하나 있었다. 아마 전국에 이 뮤직비디오 갖고 있는 감상실이 여기 뿐이었다는 전설(?)도 전해지나 그건 사실은 아닐것 같고, 하여간 본 조비의 [Living On A Prayer]의 정신을 계승한 이 곡의 가사와 뮤직비디오의 로망스는 90년대 초반 팝 메탈 매니아들에게 큰 즐거움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다시 구한 이 영상과 함께 우리 모두 'Forever Young'!!! Tyketto - Forever Young (1992) (from Album [Don't Come Easy]) No sleeping, She waits tables late Trying to stay tough Never end..

Songs & Lyrics 2006. 10. 3.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