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stipe's Music Tapestry

드디어 조원선의 솔로 1집 음원이 내 귀로 들어왔다. 롤러코스터는 물론 공식해체된 건 아니지만, 이상순이 그 기나긴 유학을 다 끝내기 전엔 뭉치는 건 불가능하니까, 그녀의 솔로 앨범들로 당분간은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 확실히 밴드 시절보다는 그루브함은 떨어지지만, 여기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조원선 자신의 음악이지 밴드시절의 재현은 아니기에 그 점은 이해할 수 있다. 생각보다 사색적인, 차분한 곡들이 많은 것도 특색이다. 일단 뮤직비디오로 홍보중인 를 올려본다. 뮤비 안에 스리슬쩍 카메오로 나오는 뮤지션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녀의 목소리.. 언제나 좋다. 조원선 - 도레미파솔라시도 왜 넌 그런걸 좋아하니 어릴 때부터 들어오던 말 왜 너는 다른 애들과 같지않니 피아노치고 노래 부르면 모두들 ..

Songs & Lyrics 2009. 3. 25. 10:26

어제 포스팅을 올리고 난 후, 원더걸스만 깠다고 생각하셨는지, 어떤 분이 욕설에 가까운 리플을 달고 저를 'J-Pop 하청업체 SM 빠돌이' 로 매도하셨길래(해당 답글은 삭제했음), 아무래도 반박의 포스팅이 필요할 듯하여 이 글을 남긴다. 분명히 난 그들의 해외 홍보 무대 진출 자체에 문제를 삼은 것이라기 보다, 그것이 MTV관련 사이트의 프로그램이기에 그 이름값을 활용한 국내 기획사들의 홍보용 전략 성격이 강했음을 문제삼고 있다. 당연히,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렇게 자꾸 하다보면 언젠가 그게 주류에서도 반응이 올지도 모를 일이나, 적어도 지금은 아니지 않은가, 호들갑 떨 때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건 원더걸스 뿐만 아니라 미국 앨범 발매를 눈앞에 둔 보아도 마찬가지다. 그 프로그램 나왔고..

Songs & Lyrics 2009. 3. 17. 12:38

우리는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으니까) 지금 보아(BoA)의 첫 영어 앨범 발매에 주목을 하겠지만, 사실 일본인들은 5월 12일 발매되는 우타다 히카루(Utada Hikaru - 미국 활동에선 그냥 Utada로 이름을 쓴다)의 영어앨범 2집인 [This Is The One]에 시선이 더 모아져 있을 것 같다. 이 앨범이 원래 보아보다 1주일 늦은 24일 발매 예정이었으나,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1달 이상 늦게 발매일정을 늦췄다. 좀 더 완성도를 다듬기 위함일까? 그래도 아마존 사이트에 올라온 그녀의 신곡 의 뮤직비디오와 노래는 생각보디 괜찮다. 어찌보면 보아의 앨범 컨셉이 다분히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의식했다면, 그녀는 1집에서의 실험성을 과감히 버리고, 이 곡의 느낌처럼 리아나(Rihanna)나 ..

Songs & Lyrics 2009. 3. 13. 19:36

레드 제플린의 곡들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보다 10배는 더 좋아하는 곡이 그들의 1집에 실려있는 이 곡이다. 트래디셔널 포크 송을 스케일 큰 록 발라드로 만들어버린 이들의 역량도 멋지지만, 슬플 때마다 이 노래는 들으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묘한 힘을 내게는 발휘한다. 이 실황은 이들이 데뷔하던 당시의 라이브 실황 중 하나인데, 연주가 스튜디오 버전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 만큼은 날이 서있다. 그의 그래미 5관왕을 축하하면서 이 포스팅을 해야 정상이겠지만, 지금은 그 이유가 아니라, 오늘 갑작스레 일어난 슬픈 일 때문에 멍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함이다. Led Zeppelin - Babe, I'm Gonna Leave You (Live) Babe, baby, baby, Im..

Songs & Lyrics 2009. 2. 14. 21:33

Natalie - Gee (소녀시대 곡 R&B Remix Remake) 솔직히 어제 이 동영상을 발견하고 충격을 먹었다. 흑인 치고는 외모도 괜찮은 프로 가수 지망생 여성이 10년간 한국 가요를 주구장창 듣더니만 이렇게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노래를 R&B로 구성지게 불러낼 줄이야... 뭐, 한국어 발음 어색한건 이해해 줄만하다. 근데 본인 소망처럼 한국에서 무대에 선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들을 보일까? ^^; 소녀시대는 비주얼로, 이 아가씨는 목소리로 중독을 부른다..(50% 농담 섞어서 ㅋㅋ) 그리고, 이거 가사 굳이 필요하진 않죠, 모두들? ^^ Natalie - Nobody (원더걸스 [Anybody] MR에 바탕을 둔 Remake)

Songs & Lyrics 2009. 2. 12. 10:12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를 시작으로 계속 포스팅이 릴레이 모드를 타는 것 같은데, 피터 세테라(Peter Cetera)를 언급하다보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의 노래 중 하나이자,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듀엣 트랙을 10곡 뽑으라면 거의 1위에 올려놓을 작품이 이 싱글이다. 피터는 워낙 많이 알려져 있는 상태였지만 에이미 그랜트(Amy Grant)는 당시에는 CCM계에서만 이름을 크게 알린 상태였고, 빌보드 Top 40 히트곡은 한 곡이었던 상황. 그래서 이 싱글의 히트는 피터의 솔로 인기를 공고히 해줬고, 동시에 에이미에겐 주류 팝 씬에 뛰어드는 과정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어주었다. 사랑의 듀엣이라고 꼭 기쁨의 송가만 있는건 아니듯, 이 노래는 이별의 듀엣이다. 그러나, 가사가..

Songs & Lyrics 2009. 2. 6. 08:39

어제 밤 MBC 토크쇼 [놀러와]에 부활의 김태원이 출연한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항상 입담을 주도하던 리쌍의 길이나 DJ DOC의 이하늘이 찍소리 못하고 있을 정도로 어제 방송은 김태원의 날이었다. 30년 가까이 한국에서 록커다운 행보를 보여왔던 그가 김종서, 신해철과 함께 토크쇼에 나온 것도 특이했지만, 그의 자연스러운 (그래서 오히려 개그같은) 말들 속에 "참 힘들게,복잡하게 살긴 했구나.."하는 생각도 덤으로 들었다. '이승철-김태원' 이라는 최고의 조합으로 다시 뭉쳐 만들었던 의 사연이 그렇게 구구할 줄이야.... ^^; 언젠가 인터넷 뉴스를 통해 김종서와 부활이 함께 뭉쳐 올해 새 음반을 작업할 거라는 소리가 들렸던 적이 있는데, 그게 정말 현실화되기를 한 번 기대해보면서, 오랜만에 이..

Songs & Lyrics 2009. 2. 3. 09:48

앞서 데이빗 포스터의 최근 앨범 해설지를 포스팅했는데, 여기 저기 음악 관련 게시판을 가보면 앨범 구입을 하신 분들이 보여서 (내가 음반사 직원도 아닌데) 괜히 뿌듯하다. 사실 완벽한 원곡들의 컬렉션을 워너 측에서 좀 신경써서 만들어주면 어떨까도 생각하지만, 이정도면 거의 완벽한 그의 커리어의 결산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이 곡이 리스트에서 빠진 것이다. 올리비아 뉴튼존 할머님께서 좀 미국으로 건너와주셨음 가능하지 않았을라나...--;; 하여간,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이 비디오를 포스팅해본다. 정말 아름다운 두 사람의 듀엣이다. Olivia Newton-John & David Foster - The Best of Me So many years gone, still I rem..

Songs & Lyrics 2009. 2. 2.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