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stipe's Music Tapestry

90년대에 와서야 힙합에 빠져드신 분들에겐 80년대 올드 스쿨 힙합 뮤지션을 런 디엠씨(Run DMC)나 엘엘 쿨 제이(LL Cool J)밖에 모르실 경우가 다분하나, 80년대 중반 활약했던 올드 힙합 그룹들은 생각보다 많았고, 그리고 그 가운데 주류에서 성공했던 팀들도 몇 팀 있었다. 그 가운데 개인적으로 2 라이브 크루(2 Live Crew)와 함께 가장 인상에 남았던 팀이 바로 팻 보이스(The Fat Boys)인데, 정말 이름처럼 3인의 '살떨리는' 청년들로 구성된 이 그룹은 선배 런 디엠씨의 사례를 본받아 로큰롤의 고전들을 힙합으로 리메이크해 주류에서 짭짤한 재미를 거두었다. 그 가운데 이 곡은 팝 팬들이라면 다수가 알고 있을 1960년 처비 체커의 대표적 히트곡이자 전 세계 트위스트의 송가로서..

Songs & Lyrics 2008. 11. 10. 10:52

지난 번 싱글 을 통해 일단 논란을 딛고 일선 복귀에 성공한 코다 쿠미의 10월 발표 싱글. 오리콘 차트에서는 이미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얼핏 들으면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e Timberlake)의 사운드(팀바랜드와의 작업들)가 연상되는 댄스 트랙으로, 금기된 사랑을 주제로 삼은 가사는 쉽게 인상에 남는다. 곡에 대한 설명은 팬클럽에 직접 코다쨩이 써보낸 글로 대신하고자 한다. "이번 작품은 "Taboo"라고 하는 금지된 행위이거나 범해선 안되는 영역을 나타내는 말을 타이틀에 주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것을 파악하는 방법이 아니라, 이 노래에 담은 의미는 "터부는 존재하지 않아."라는 생각입니다. 10명이 있으면 10가지 방법의 삶이 있듯, 무엇을 '터부'라고 느끼는 지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고 ..

Songs & Lyrics 2008. 11. 9. 00:02

일순간에 대박을 터뜨려버린 첫 앨범 [One of the Boys]의 싱글 의 주인공 케이티 페리의 후속곡으로 이전 곡과 달리 차근차근 싱글 차트의 계단을 밟아올라 드디어 4위까지 올라왔다. 매력은 있지만 그렇게 음악성이 특출나게 있어보이지 않는데도, 그리고 라이브에서 화통있게는 부르지만 그리 멋진 가창력이라 느껴지지 않음에도, 케이티 페리에게 개인적으로 호감이 이어지는 이유는 그녀의 음악 속에 고고스(Go-go's), 블론디(Blondie) 등 마돈나 이전의 80년대 초반 여걸들의 향기가 느껴지기 때문인데, 이번 싱글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완전히 속 내용까지 80년대 분위기로 도배를 해놨다.근데, 이 뮤직비디오 속 남자 주인공을 잘 선택했다고 축하를 해야 하는걸까? 아니면 불쌍하다고 위로를 해야 하는걸까?..

Songs & Lyrics 2008. 11. 8. 12:55

비록 그리스(Grease)만큼 영화가 대박을 치지도 못했고, 국내에 정식 극장 개봉도 못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재너두(Xanadu)는 이엘오(Electric Light Orchestra)와 올리비아 뉴튼 존 진영이 각각 이뤄낸 그 아름다운 영화 음악들 자체로 80년대를 추억하기에 충분한 사운드트랙이었다. 그 가운데 올리비아와 영국 팝의 신사 (이제는 할배가 된)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와의 이 듀엣곡은 지금 들러도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뮤지컬로 [재너두]가 상연되고 있는데, 여기서 남자 주인공 역할이 슈퍼주니어의 강인이란다......안습.....--;;; (그를 무시하는 건 아니나, 원작 영화를 생각해보면 그리 매치가 안되어서..) 그래서 그 중 이 곡..

Songs & Lyrics 2008. 11. 8. 00:48

서던 랩퍼 티 아이(T.I.)는 본국에서는 이미 인기 절정에 올라있지만, 그간 한국에서는 힙합 매니아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이 주목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하지만, 이제부터 이 노래 덕분에 그 양상이 달라질 것 같은데, 바로 최근 싱글 차트에서도 대박을 친 리아나(Rihanna)와의 조인트 덕분이다. 들어보면, "헉, 이거 현영의 누나의 꿈이잖아?" 라고 생각할 소지가 있는데, 설마 그 곡이 리메이크였다는 사실조차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 일단 티 아이의 노래-가사부터 소개하고 난 뒤에, 그 얘기는 해 보자. T.I. Feat. Rihanna - Live Your Life (Live from MTV VMA 2008) (T.I Rap) What you need to do i..

Songs & Lyrics 2008. 11. 7. 09:45

[Still Got The Blues] 앨범으로 자신의 과거 음악에서 탈피, 블루스 탐구에 나섰던 게리 무어(Gary Moore)는 그 블루스를 어줍잖게 일렉트로니카와 접목하려는 시도를 했다가 그들의 기존 팬들마저 떠나보내는 악수를 90년대 말에 두었다. 그리고 나서, 결국 [Back to the Blues]로 다시 기점으로 돌아온 그가 최근에 발표한 신보 [Bad For You Baby]는 오히려 다시 이제는 자신의 70년대 하드 록과 블루스 필을 접목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은 사운드를 타이틀 트랙부터 들려주고 있다. 그 가운데 타이틀 트랙과 함꼐 귀를 사로잡았던 트랙이 바로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Blood, Sweat & Tears)의 버전으로 국내 올디스 팬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 [I Love..

Songs & Lyrics 2008. 10. 31. 22:46

케니 체스니(Kenny Chesney)는 미국 내에서의 엄청난 인기에 비한다면 음악으로서 우리나라에 알려진 건 거의 전무하다. 이유는 단 한가지. 그가 컨트리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빌보드 Hot 100에까지 몇 곡을 올려놓았음에도 그를 기억하는 한국인은 오직 영화 팬들일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르네 젤위거(Renne Zelwegor)와 결혼했다가 이혼당한 이혼남이니까. 그러나 1993년에 데뷔한 케니는 현재까지 30곡 이상의 빌보드 컨트리 차트 Top 10 히트곡을 제조했고, 그 절반에 해당하는 15곡을 1위에 올렸다. 그리고 5개의 컨트리 뮤직상을 수상했고, 현재 미국 내 컨트리 가수들 가운데 가장 공연 수익이 좋은 뮤지션으로도 알려져있다. 그가 최..

Songs & Lyrics 2008. 10. 26. 17:40

어제 주문한 중고음반이 오늘 바로 도착했는데, 그 가운데 내가 가장 기대했던 음반은 프랭크 자파(Frank Zappa)의 라이브 앨범 [Fillmore East - June 1971]이었다. 뭐, 개인적으로 프랭크 자파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단지 이 앨범 속에만 그들이 연주한 터틀즈(Turtles)의 대표곡 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버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 [Happy Together ('춘광사설',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다양한 제목을 가진 영화.)]가 국내에 소개되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영화의 OST에 이 곡을 사용하는 것을 자파측은 허락하지 않은듯, 사운드트랙에는 대니 청(Danny Chung)의 버전으로 실렸다. (그런데 놀라운..

Songs & Lyrics 2008. 10. 14. 21:35